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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요즘 나의 일상이 글을 쓰고, 책을 읽고(조금), 운동을 하는 것이다 보니 이번에 하는 "웹소설 작가로 사는 법"이라는 강연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웹소설은 유치한 부분도 있지만, 읽다 보면 그 다음이 궁금해진다는 점과 시간이 빨리 간다는 특징이 있다. 2년 전이었나 주변에서 엄청 추천해서 읽은 판타지 과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을 시작으로 로맨스 소설까지 합치면 5편 이상은 읽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은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꿈에서 "백귀"도 나온 것 같음... 명대사 "일어나라", "개미" 신하도 귀여웠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무적이었던 주인공이 마음에 들었다.) 이 날 장소는 반짝반짝 2층이었다. 웹소설의 장점으로는 부담 없이 도전 가능, 자기 노출에 대한 낮은 부담감..

여주인공이 낯이 익어서 선택한 영화. 한창 주동우가 좋아 그녀의 영화를 많이 찾아봤을 때 아역으로 많이 봤나보다. 5살 때부터 연기를 했다고 하던데 그런 내공이 쌓여서 그런지 연기를 참 잘하는 장즈펑(여자 주인공). 우레이(남자 주인공)는 여기서 처음 봤는데 주인공 두 명은 각자 역할도 잘어울리고 연기도 잘했다.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루는 성장 스토리다. 연인으로 이어지는 뻔한 결말도 아니고, 찝찝한 느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서 정위싱(남자 주인공)이 천천(여자 주인공)이랑 페스티벌에 가서 과거의 연인이었던 MING을 바라본 것 처럼 3년 뒤 정위싱은 DJ XYZ가 되고 여주 천천이 정위싱이 디제잉을 하는 페스티벌에 가서 그를 바라보는 것으로 마무리 되어 좋았다. 영화를 보면서 괜히 마음이 찡했던 ..

일주일에 2회는 달리고 있는 요즘이라 이 주제에 대해 예전보다는 관심이 늘었다. 아무튼 시리즈 중에도 달리기가 있길래 달리기를 주제로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궁금했다. 작가 소개 부분은 꼭 읽고 지나가는데 낯익은 독립출판물 제목이 보였다. 바로 '마마 돈워리'. 이 책은 내가 에세이를 쓸 때 사이즈 참고용으로 보다가 내용도 조금 읽어봤던 책이었는데, 그 책의 저자라니 신기했다. 나는 지금 3km 달리기에 체력이 맞추어진 사람이라 더 잘하고 무리해서 연습하고 싶은 마음도 아직까진 없지만 계속해서 달리고, 관련 책을 접하다 보면 혹시 모르지~ 나도 지금보다 훨씬 긴 거리를 달리고 있을지도! P. 27 진정한 행복은 무언가를 잘해서가 아닌, 더 나은 내 모습을 꿈꿀 수 있을 때 피어난다. - 예견된 실패 앞에..

책에 이어서 친구가 추천해준 책. 편안하게 또 공감하면서 잘 읽혔다. 에세이를 읽는 맛이란 이런것인가 보다. 공감하면서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요즘 블로그를 쓰다보니 책을 읽으면서 기록하고 남기고 싶은 부분을 표시해두는데 이 책 역시 그러한 부분이 너무도 많았지만 또 너무 많아서 스킵한 부분도 많을테지만 그 안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부분만 적어보려고 한다. P. 24 여행을 떠나면 새로운 인생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건 순진한 착각이다. 미안하지만 새로운 인생 같은 건 여기에도 없으니 아마 저기에도 없을 것이다. 장소가 바뀌어도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오면 새로운 일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예전과 같지만 어딘지 예전과는 다르다. 나의 지금이 가끔 여행같다고 느껴질 때..

괜찮아 마을에서 진행하는 강연을 들었다. '호텔 전문 리뷰어'로 활동하는 체크인님의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벌기" 강연 자체의 내용이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는 주제와 관련이 있어서 그런지 흥미롭고 유익하게 그리고 스스로도 공감을 많이 했다. 몇 가지 메모를 이야기해보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차곡차곡 하자. 목표를 잡고 구체적으로 진행하라. --> 케네디 대통령의 10년 안에 달에 착륙하겠다고 한 선언은 그 당시 사람들의 반응에 의하면 터무니없는 소리였지만 결국 해냈고, 일론 머스크의 화성 사업 역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목적과 능력을 계속해서 발전시킨다면, 혹시 모르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어떤 것을 좋아하는가. 그리고 왜..

하우 투 비 싱글 다코다 존슨이 나오길래 선택한 영화. 오랜 연애를 하다가 그동안 못했던 일, 하고 싶은 일, 그리고 홀로 서고 싶다며 기존 만나던 사람과 연애 휴식기를 가졌는데 그 휴식기라는 것이 다른 사람과 딴짓을 해보는 시간이었다니? 그 기간동안 상대방은 다른 동반자를 찾았고 주인공을 떠난다. 그리고 앨리스(다코다 존슨의 극중 이름)는 여러 사람과 가벼운 만남도 갖고 진지한 연애도 해보다가 결국 홀로 서는 법을 배우는 그런 이야기. 앨리스의 언니는 정자 기증으로 실제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남성의 아이를 임신한다. 연애와 결혼은 싫고 아이는 갖고 싶었기에,, 그리곤 그 즈음에 만나던 남자친구와 사랑을 확인하고 가정을 이룬다. 두 명 모두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영화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봤다...

유튜브에서 노래 듣다가 편집된 영상을 보고 선택한 영화. 이상하다. 요즘 매일 쉬고 있는데, 몸의 에너지를 많이 써서 그런지 피로함을 느낀다. 회사 다닐 때는 정신의 에너지가 몸을 잠식해버려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몸을 써서 그런지 훨씬 더 상쾌한 피로?이긴 하다. 그래서 어제는 저녁에 줌 수업도 있겠다,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와 (무려 낮 5시경에)맥주와 과자를 먹으면서 막 집에 도착한 따끈따끈한 지인의 첫 책을 읽다가 수업을 들은 후 튼 영화다. 평점이 낮은 편도 아니고,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딱 적당했다. 영화 속 여주인공이 왜인지 낯이 익다 했더니 '비긴 어게인'에서 마크 러팔로의 딸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소녀시대 '효연', 그리고 누군지 잘은 기억이..

친구가 지금 나의 시기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고 추천해준 두 권 중에 첫번째 책. 제목부터 일상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의 향기가 솔솔난다. (프롤로그만 읽어보아도 알 수 있었다) 읽는내내 좋았던 글귀와 공감가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던 책. 과거의 서러움은 그렇게 현재의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결핍이, 어쩌면 우리의 정체성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p61 나는 흔히 말하는 빠른 년생이었기에 7살에 학교를 갔고, 실제 나이로는 19살에 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교 1학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나이는 20살이 안되었기에 당당하게 술을 마실 수 없었고, 영화관에서 청불 영화를 볼 수 없었으며, 아르바이트의 나이 조건에서도 번번이 잘렸었다. 그러다 대학교 2학년이 되던 해에 친구의 소개로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

2005년도 영화. 나 이 때 뭐했지?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이젠 너무 오래되서 담임선생님도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조차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심지어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의 기억이 뒤죽박죽인 학년도 있고, 오래되긴 했나보다. 옛날 한국 영화, 그 시절의 감성을 느끼고 싶어서 몇 가지를 고민하다가 그래도 안 본 영화를 보자며 고른 영화다. 여러 명의 서로 관련 있는 등장 인물들이 나오는데 배우들의 어릴 적 모습을 보는게 참 재미있었다. 부부로 나오는 서영희와 임창정, 정경호와 윤진서, 김유정의 어린 시절(너무 귀엽다), 김수로, 엄정화, 황정민, 그리고 주현과 오미희, 천호진 배우까지. 그리고 마지막에 주현이 오미진 배우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이 제일 인상깊었다. "아무리 봐도 당신은 오드리를 닮았소. ..

여름을 보내주는 마음으로 청량한 포스터의 중국 영화를 봤다. 알고보니 '너의 결혼식'(박보영, 김영광 출연)의 중국판 리메이크 작품. 둘은 고3 때 만났는데 타이밍이 참 많이 어긋난다. 너의 결혼식을 볼 때에도 3번 이상 어긋나서 보면서 참 답답했는데(왜냐면 러닝타임이 1시간 30분 넘어가면 영화가 긴 느낌이 들기에) 여름날 우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랑은 타이밍... 그런데 그런 감정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쩌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라서 가능한 것일지도? 난 전에 사귀던 사람들을 다시 만난다고 사랑의 감정이 생길 것 같진 않을 것 같은데. 뭐 미련이 남은 사람들에겐 가능한 일이려나.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이라 공감하긴 어려웠다. 영화 속에서는 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