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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https://www.youtube.com/watch?v=c1xN6xzZl9k 10월 1일아빠를 기다리며 맥모닝을 먹었다. 퇴사 시점과 맞물려 일정 조율을 하지 않고도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에 다행이다 싶으면서도,작든 크든 수술을 하러 들어가는 아빠를 보는 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몸 건강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 날들. 10월 2일9월의 월말정산(=수다모임)이자 2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온라인 만남을 갖는 수빈과 송미. 감사한 것에 대하여, 어떤 사람이고 싶고, 어떤 습관을 갖고 몰입하고 싶은지에 대해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며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이상적이면서도 좋아하는 것들에 이야기하는 이 모임이 난 참 좋다. 10월 3일긴 연휴인 걸 망각..
셋째 주부터는 야근의 시작이었다. 출근해서 종종 찍어 둔 밥 사진, 업무 관련 캡처, 택시 영수증, 늦게 귀가해도 나갔던 밤산책의 흔적. 어서 오길 바랐던 제안서 제출의 날.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은 분명한데, 스스로 잘 해내지 못하는 것이 느껴져 고통받는 날들이었다. 저기까지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 이대로 괜찮을 걸까 생각하다가도 이 기간을 잘 버텨야 한다 생각하며 꿋꿋이 있어보기로 선택한 날들이었다. 나의 선택은 그랬다. 버티는 게 능사는 아닌데 가끔 난 쓸데없이 잘 참는 경향이 있다. 정면으로 태클을 걸리기 전까진. 월요일도 그랬다. 퇴근 시간이었지만 집에 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갑자기 면담이 잡혔다. 어려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면서 하는 말의 결론은 수요일이 마지막 출근날이라는 것. 당황스..
뭐든 잘 해결하는 사람이고 싶다. 문제가 안 풀려서 한껏 끌어안고 고민만 주구장창 하는 그런 사람 말고, 신중한 거 말고 해결책이 떠올라서 나서서 해치워 버리는 사람. 빠르게 판단하고 정리하는 사람. 진도가 팍팍 나가는 사람. 9월 1일퇴근하고 헛헛한 기분이 들 때면 전 역에서 내려 코노를 간다. 즐겨 찾는 발라드 몇 곡 부르고 감정도 약간 털어내고 산책하며 귀가하는 코스. 9월 2일청송이랑 친선 경기. 9월 3일꼬막비빔밥의 꼬막이 너무 썼다. 9월 4일마음이 여유로웠으면 좋겠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더 쉽지 않지만...누군가를 싫어하는 건 에너지 소모가 크기에 보통은 안 그러려고 하는데, 그러길 포기했다. 좋아하려는 노력을 하지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싫으면 싫은거야. 싫어하자~ 9월 5..
8.17영화 주간~ 오늘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영화의 풀제목은 방금 검색하면서 처음 알았다. 브랜드 뉴 데이였구나,, 스파이더맨도 워낙 많은 편수가 나왔다 보니 또 다 챙겨보지도 않았기에(전편도 안 봤음), 하지만 그걸 다 보지 않아도 재밌을 거란 걸 알았기에 봤다. 역시나 재밌었다. 그런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건 어제의 오디세이였다! 오디세이에도 나왔던 존 번탈과, 기묘한 이야기에서 봤던 세이지 싱크가 반가웠고., V-Max는..... ㅠㅠ.코로나 이후로 영화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영화를 함께 보는 건 참 오랜만이다.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등등. 웰메이드+연휴의 효과인 거겠지.원래는 '호프'를 보기로 했는데, 근거리의 영화관 중에 적당한 시간대의 상영관이 없어서 평점 높은 스파이더..
https://www.youtube.com/watch?v=WdSlQgSfGD8 8월 1일아침은 그릭요거트,오늘의 약속 장소는 망원역에 있는 피끄.망원동을 좋아하는 망원동 주민 송미를 만났다.날이 엄~청 뜨거운 한여름의 가운데서 서울 이야기, 직장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서울이 뭐 그리 다른가? 인구 밀도와 인프라 차이가 나긴 해도 다 사람이 사는 곳인데"라고 생각했던 게 무색하게 8월의 어느 날 아침, 출근을 하는데 어떤 감정이 확 몰려왔다. 어쩌면 내가 인정하지 않았고, 여기나 저기나 다 똑같다고 생각했던 마음을 부정할 만큼. 나 돌아왔네라는 생각이 문득 들게끔. 서울은 정말 도시구나, 자연과 바다, 그리고 힐링을 기어코 찾아 떠나야만 찾을 수 있는 곳이고, 물론 그건 내 마음이 평화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