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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오프라인 만남 1회와 온라인 강의를 통해 목포의 문학 작가의 작품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수업에 참여했다. 프로그램명은 목포문학관에서 진행한 "목포문학,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다. 한 번 만날 때마다 3시간의 수업을 진행했는데 전체 수강생은 약 40명 정도 되는 듯했고, 20명씩 나누어진 두 개의 반이 있었다. 입모양을 봐야 했지만 코로나 시대이다 보니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어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던 수업. 평론 읽기를 진행할 때는 크게 감흥도 없고 비록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3시간 강의를 들으려니 약간 좀이 쑤시기도 했다. 그러다가 희곡 작품 연습을 시작했는데 각각의 캐릭터가 있고, 말을 할 때에 억양과 음의 높낮이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

1. 8월 31일(화) 구름이 어떻게 저렇게 깔려있는걸까? 맑을 때 찍은 평화광장의 하늘. 구름이 어떻게 저렇게 아래로 깔려있을까? 해가 뜨니 날은 덥고, 하필 옷도 덥게 입었던 날. 비가 오락가락 했던 하루.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가고 싶어서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회사 다닐 떄는 참 자주 갔던 카페였는데 목포에 오니 한 달에 한 번 갈까 말까한 희귀한 곳이 되어버렸네. 멀다는게 제일 큰 이유지만 커피가 맛있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곳들이 많이 있어서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가 오랜만에 자주 먹던 카페라떼를 시켰는데 너무 썼다. 커피맛을 잘 모르지만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한다. 그래서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는 내 입맛에는 너무 써서 보통은 오늘의 커피나 라떼를 주로 마셨다. 오늘의 영화는 '초..

1. 7월 28일(수), 대망의 이사날 아침에 짐 옮기는 걸 친구들이 도와줬다. 가까운 거리지만 자잘한 짐들이 많아서 무더위에 차가 꼭 필요했는데 도움을 받아서 빠르게 짐을 옮길 수 있었다. 기본적인 가구들이 옵션 사항으로 있어서 나의 짐 정리만 하면 되었기에 비교적 빠르게 끝났다. 정식으로 하는 첫 독립이다. 게다가 전입신고까지 완료해서 난 진정한 목포 시민이 되었다. 20대 초반에는 해외 살이를 꿈꾸다가, 서울로 돌아와서 첫 직장에서 만으로 5년을 근무하고, 그 다음 행선지가 목포라니 이게 바로 '알 수 없는 인생' 인가보다. 아무튼 난 1년 계약했으니까 잘 살거다. 이곳에서! 밥도 건강하게 잘 챙겨먹고 단단하고 알차게 그리고 나의 의지대로 살거다. 이사가 끝나고 저녁 약속이 있어 최근에 사귄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