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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여전히 실감 안 나는 저녁.오늘이 마지막이라니,,동네 지인과 만선식당에서 우럭탕을 먹고집으로 돌아와 짐을 마저 쌌다.축구 모임 통장도 나가고동네 주민 카톡방에도 작별 인사를 했다.뽁뽁이가 부족해 밖을 나섰더니낮보다 더 거세진 바람...날씨라도 괜찮으면 유달산이든 대반동 바다든 가서산책이라도 했을 건데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분다.내가 떠나서 슬퍼하는 건지 ㅎㅎㅠㅠ잠시 동네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하고,저녁으론 서울순대에서 순대국밥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다.오늘은 일찍 자고내일을 맞이해야지.

셀프로 할 것인지, 업체를 쓸 것인지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 셀프 입주 청소를 하게 됐다. 그리고 아침 일찍 준비해서 출발~ 청소뿐 아니라 가구도 몇 개 들여야 해서 휴게소에서 밥 먹은 시간 제외하고는 부지런히 달렸다.사다리차 이슈가 있었지만 침대랑 냉장고 무사히 안착.침대도 부러짐 에피소드가 생겼지만 우선은~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저녁 먹고 커피 마시고중간엔 집 치우고, 가구 받고, 산책하고너무너무 재밌고 피곤하다!!! 하지만 본 이사가 아직 남았다는 것을... 이젠 다시 부지런히 목포로🩵수요일까지 파이팅!

하루종일 짐을 쌌다.세간이 많지 않아서 엄청 힘들진 않다.하지만 다음번엔 포장 이사를 불러야겠지.아파트 이사는 처음이라,짐과 함께하는 대이동도 마찬가지로 처음은은하게 챙길 것도 많았는데동행인이 있어 그런지 우왕좌왕하는 느낌은 아니다.부담을 덜어주고 신경을 덜쓰게 만드는,분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다행일지도.합칠 것은 합치고, 각자의 물건은 또 따로따로 챙겨서열심히 짐을 싸고 또 풀겠지.마무리까지 파이팅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하이브 쌤들 얼굴도 보고막간을 이용한 진도 투어.-속상한 오타...아무도 몰랐던 걸까오타는 남의 눈에만 잘보이긴 하지~해가 너무 짧은 요즘,진도 가는 풍경은 예쁘다.몽돌 해수욕장.물 빠지는 소리가 별로 크지 않아서 아쉬웠지만,그래도 다녀왔네!기대했는데 오늘은 날이 아니었나보다.내 컨디션도 음식도🥲

쌓이는 이사 용품단프라 박스냉털옷 정리등등고맙고 정든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나의 목포 생활이 담긴 편지까지,,실감이 안나는 요즘 일상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언젠가 핀 찍어놓았던 삼호의 생선구이집을 생각해 냈다. 약간 기대를 하고 갔지만(SNS의 폐해) 보통보다는 아쉬운 저녁 식사였다. 우리의 선택은 고등어와 삼치구이! 구이도 밑반찬도 쏘쏘. 게다가 밥 먹고 나와서 먹은 올 겨울 첫 붕어빵마저 실패^___^그래도 유쾌했던 저녁이었다☺️

나나를 만났다. 둘이서 시간 내서 밥 먹는 건 얼마나 오랜만인지. 그동안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바쁘겠구나라는 염려를 하며 실제로도 바빴을 각자의 일상을 살았으니깐. 내게 목포에서의 집을 소개해주고, 든든한 이웃으로, 밤산책과 동네산책 메이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사람. 목포를 사랑했고, 우리 동네도 좋아했지만 가끔 외롭거나 심심할 때, 심란할 때 옆 집 친구인 나나가 있어서 힘이 됐다. 너도 그렇지? 맛있는 음식 생기면 나눠 먹고 서로의 공간과 시간은 존중하면서 말이야. 카멜리아의 편안함 지분 중 네 몫이 커. 자주 보지 않아도 잊지 말고 살 것.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