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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12월 12일(화) 속눈썹펌을 했다. 자연스러운 느낌인데 다음엔 연장을 도전해 볼까... 크리스마스라고 눈썹솔도 너무 귀엽다. 12월 13일(수) 계속 신경쓰이던 일의 장소 답사를 하느라 점심엔 잠시 외근을 했다. 목포는 이동 거리가 짧아서 참 좋다. 좁지만 편한. 하체와 유산소로 1시간쯤 운동하고 고른 저녁 메뉴는 대패삼겹살. 샐러드 먹을까 고기 먹을까 아니면 초밥을 고민했는데 샐러드바가 있어서 고기도 먹고 야채도 다양하게 먹고 왔다. 다만 옷과 몸에 고기 냄새가 한가득 배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저녁~ 다음에 또 와야지. 12월 14일(목) 익산 출장이다. 팀이 되고 다같이 가는 첫 출장. 타 지역을 갈 땐 약간 여행 같기도. 비가 주륵주륵 내려서 다니는데 조금 아쉬웠지만 점심으로 베트남 음식 먹고 ..
12월 26일(월) 연말이면 한번 만나야 하는 친구, 것보다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약속을 잡는 친구 중 한 명이다. 오늘 우리가(사실 주로 내가 정하는) 선택한 점심은 오리탕. '연잎향'에 가서 사이좋게 애호박찌개와 오리탕을 하나씩 시켜 함께 먹었다. 오리탕은 들깨 베이스, 애호박찌개는 붉은 국물로 둘이 너무 다른데 다 맛있다. 점심 먹고 근처 카페에 가서 한참 수다를 떨었다. 지나가기만 하다가 처음 들어가 본 웰 커피는 내부가 생각보다 예뻤다. 디저트 먹으면서 예전엔 공개하지 않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는데, 머릿속으로 단어를 선택하고 있는 시간에,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하고 있는 동안에, 상대방은 "둘 다 성인이니까"라는 문장으로 다음 말을 이끌었다. 말 못 할 건 없지만. 나도 알고 너도 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