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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몽화록 7화(출처:티빙) 내 반드시 성대한|혼례를 치러주리다 대신 우리 혼사는 내가 고가 낭자와 혼인하고 반년 뒤로 미룹시다 당신에게 미안할 따름이오 하지만 당신은 어질고 똑똑한 사람이니 이해해 줄 거라 믿소 반아, 당신은 다 좋은데 신분이 좀 문제잖소 한때 관기의 몸이었으니 누군가 조사하면 결코 숨길 수가 없을 거요 나도 진사가 되고 나서 알았소 사대부에겐 그 어떤 오점도 있어서 안 된다는 걸 당신도 내 오점이|되고 싶진 않잖소 그리고 고 관찰사는 절대 밉보여선 안 되는 분이오 당신이 아까 그랬잖아요 덕숙이 거짓말한 거라면서요 당신이 너무 흥분할까 봐 솔직히 말하지 못했소 우리가 부처님 앞에서 맹세한 언약은 한시도 잊은 적이 없소 다만 당신을 본처로 들일 수 없을 뿐이오 하지만 걱정 마시오 고씨와 혼인..
몽화록 4-5화(출처:티빙) 당신이 송인장보다 천 배 만 배는 훌륭하단 걸 내 마음은 이미 온통 낭자뿐이었거든요 진짜예요? 주사와 술 마시며 시시덕대는 것도 봤고요? (시시덕대다: 실없이 웃으면서 조금 큰 소리로 계속 이야기하다) 정말 천박하고 저질스러운|악습이죠? 그러니 가희를 싫어하겠지 나도 이리 역겨운데 주사가 풍기던 술 냄새처럼 도무지 없어지지 않아요 怎么洗都洗不掉 은혜는 은혜로 갚고|원한은 원한으로 갚죠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마음 가는 대로요 (연연하다: 집착하여 미련을 가지다) 내가 양씨 일가를 죽인 범인이|아니라고 믿는 사람은 너뿐이니까 황성사까지 정청전에게|매수된 거예요? 너무 속상해 마요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고 황성사에서 진실을 은폐해도 아직 삼성이 있잖아요 (삼성: 중서성, 문하성,..
몽화록 2-3화(출처:티빙) 사농공상 중에 상인을|제일 천대하는 거 몰라요? 귀한 분들 눈엔 장사하는 사람은 누구든 엄청난 부자라 해도 쳐주질 않아요(쳐주다: 1. 셈을 맞추어 주다, 2. 인정하여 주다) 어쨌든 다 죽였으니 황성사에서 온들 뭘 알아낼 순 없겠지 기존의 계획대로 간다 양자원과 숙적인 영해군(숙적: 오래전부터의 원수, 여러 해 전부터의 적수) 초가 놈에게 뒤집어씌워 참, 양부에 영해군의 단도를 두라 한 건 잊지 않았겠지? 발각되면 우리 둘 다 멸문지화를 당한다 하루빨리 도성에(하루빨리: 부사, 하루라도 빠르게) 당도하게 도와주시고 속량도 안 되는 관기하고(속량: 대가를 바치고 천민 신분을 면제받음) 그냥 기녀하고 같아? 죽은 맛있네 돈 줘요 돈 없어 무뢰한(无赖) -- 인색해(吝啬) 교활해..
몽화록 1화(출처:티빙) 도성 처자들은 선녀처럼 차려입는대 저자에서 파는 연지와 향분은 그 색만 수백 가지가 넘고 옷은 금실로 지었다나 저는 제가 결정한 일은 결과에 상관없이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참으로 악독하기 그지없는 계집이로구나 '궁궐을 떠나 사막에 가니'|다음 구절이 뭐죠? 두보의 명비곡도 모르는데 지음은 무슨 지음 다 기루에서 써먹는 얄팍한 수법이야 너같이 순진한 애 속여먹는 하지만 값비싼 새장에 갇혀 옥환을 찬 앵무새로 사느니 차라리 세상을 자유롭게|나는 새로 살래 [참고] 왕안석의 명비곡, 두보의 영회고적 관련 내용(명비: 중국 4대 미녀 중 한명인 왕소군을 칭하는 말) https://blog.naver.com/kimtg1493/222595110625 두보(杜甫)의 영회고적(咏怀古迹)-왕소군..

띄어쓰기 & 맞춤법 전 세계 것일 수도 있잖아요 말 같은 소릴 하길 바랄게요 똑똑히 -> 또렷하고 분명하게 40초마다 2년마다 -> '마다'는 조사(붙여쓰기) 정도까진 / 그렇게까지 여기까지 / 오늘까지 -> '까지'조사 계집부터 -> '부터' 조사 친자식처럼 -'처럼' 조사 현저하다 -> 뚜렷이 드러나 있다 갱도전 -> 땅굴을 이용하여 벌이는 전투 군시렁거리다 구시렁거리다 야기하다 -> 일이나 사건 따위를 끌어 일으키다 조금밖에, 이 길밖에, 그럴 수밖에/ 뜻밖에, 창밖에, 문밖에(합성어)->뜻:오직 그것뿐임, 조사 결혼사진 생일잔치 인간관계 정신 질환 활성화 되며 아등바등하다 -> 무엇을 이루려고 애를 쓰거나 우겨 대다 맞닥뜨리다 전면적 -> 일정한 범위 전체에 걸치는 문 열어 줄 수 있죠? 살길 -..

큰일 그동안 딴생각하다 -> 딴생각하지 마 놀기 싫을 리가 없잖아 아닐 수도 있어요 계실 수도 있잖아요 한번 -> 무의식적으로 띄어쓰기 함('두 번', '세 번'을 넣었을 때 말이 되면 띄어쓰기) 맞장구치다 -> 맞장구쳐드리고 망할 놈 / 고얀 놈 / 그년
PART1. 띄어쓰기 어울리는구나 불러 줄래 얼마 만 사랑스럽네요 42도입니다('이다' 붙여쓰기) 하지 마 / 꼼짝 마 사 왔다 5시간 동안 한마디 도와주세요 감싸고돌아 여러 가지 이런 욕도 영상 번역에 쓰이려나? 조만간 데드풀을 한번 봐야겠다. 데려다주곤 전화할게 정신없더라 / 청혼했어요 보내 주세요 빠진 거죠 / 놀려 댔죠 이혼한 지(시간의 의미를 가진 '지'는 띄어쓰기) 몇 번 소리 지르면 안 돼 그만 할래요 해 질 녘 / 새벽녘 못 해요(동사 '하다'와 관련된 동작을 할 수 없다거나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부정의 뜻을 나타내려고 부사 '못'을 '하다' 앞에 쓰는 경우에는 '기가 막혀 말을 못 하다'와 같이 띄어쓴다 지난주 그럴 거라고 축하하자 아무것도 / 아무개 바보같이('같이'가 명사 뒤에 ..
[2차 과제] 적·의를 보이는 것·들⓷⓸⓹ 요약 의존 명사 '들'은 한자어로 치면 '등'에 해당한다. 우리말 문장에서 복수를 나타내는 접미사 '-들'은 조금만 써도 문장을 어색하게 만든다. 보통 번역 문장에서 접미사 '-들'을 남발하게 되는데 옮긴 문장을 제대로 된 한글 문장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ex) 1. 수많은 무리들이 열을 지어 행진해 갔다. --> 수많은 무리가 열을 지어 행진해 갔다. 의존 명사 '것'은 중독성이 강해 문장에 습관처럼 쓰인다. 좋은 문장은 주로 빼기를 통해 만들어지고 '-것' 역시 마찬가지다. ex) 1.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 -->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 2.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배려한다는 것이다. --> 사랑이란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다. 3. 우리가 서로..
[1차 과제] 적·의를 보이는 것·들⓵⓶ 요약 교정 교열을 막 배우던 무렵 선배들이 알려준 문구가 있다. 바로 '적·의를 보이는 것·들'이라는 문장이다. 문장 안에서 습관적으로 쓰일 때가 많아서 교정 교열자에게 '적의를 보이게 된 것들'이라는 뜻이기도 했고, 이쪽에서 '적의를 보이는 것들'이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무조건 뺄 수는 없지만 안 써도 상관없는데 굳이 쓴다면 그건 습관 때문이다. '사회적 현상', '국제적 관계', '혁명적 사상'이라는 표현으로 예를 들어보자. '-적'을 빼고 다시 써보면 훨씬 깔끔하고 분명해진다. 조사 '-의'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문제의 해결', '문제 해결은 그다음의 일이다'와 같은 문장을 살펴보자. 이 문장에서 의를 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굳이 '-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