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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오프라인 만남 1회와 온라인 강의를 통해 목포의 문학 작가의 작품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수업에 참여했다. 프로그램명은 목포문학관에서 진행한 "목포문학,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다. 한 번 만날 때마다 3시간의 수업을 진행했는데 전체 수강생은 약 40명 정도 되는 듯했고, 20명씩 나누어진 두 개의 반이 있었다. 입모양을 봐야 했지만 코로나 시대이다 보니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어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었던 수업. 평론 읽기를 진행할 때는 크게 감흥도 없고 비록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3시간 강의를 들으려니 약간 좀이 쑤시기도 했다. 그러다가 희곡 작품 연습을 시작했는데 각각의 캐릭터가 있고, 말을 할 때에 억양과 음의 높낮이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
첫째날은 OT였기 때문에 목포문학관 방문을 통해 진행했지만, 이후 총 세 번의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입모양을 봐야 하는데 밖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도 회의를 제외하고 줌으로 수업을 듣는건 처음이었다. 이 수업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있고 줌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운 분들도 계셔서 초반에 약간 시간을 지체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정리가 되고 수업도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오늘도 한 명씩 돌아가면서 낭독을 하고 성우님이 피드백을 주셨다. 내가 받은 피드백은 'ㄴ받침'에 대한 부분으로 여러가지 밑받침을 주의하며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그 외에 다른 분들과의 피드백을 종합해보자면 Pause, 마침표(쉼)가 중요하다. 한 문장이 끝나면 제대고 쉬고, 중간에 쉼표가 있을 때도 제대로 ..

1. 7월 28일(수), 대망의 이사날 아침에 짐 옮기는 걸 친구들이 도와줬다. 가까운 거리지만 자잘한 짐들이 많아서 무더위에 차가 꼭 필요했는데 도움을 받아서 빠르게 짐을 옮길 수 있었다. 기본적인 가구들이 옵션 사항으로 있어서 나의 짐 정리만 하면 되었기에 비교적 빠르게 끝났다. 정식으로 하는 첫 독립이다. 게다가 전입신고까지 완료해서 난 진정한 목포 시민이 되었다. 20대 초반에는 해외 살이를 꿈꾸다가, 서울로 돌아와서 첫 직장에서 만으로 5년을 근무하고, 그 다음 행선지가 목포라니 이게 바로 '알 수 없는 인생' 인가보다. 아무튼 난 1년 계약했으니까 잘 살거다. 이곳에서! 밥도 건강하게 잘 챙겨먹고 단단하고 알차게 그리고 나의 의지대로 살거다. 이사가 끝나고 저녁 약속이 있어 최근에 사귄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