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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11월 말, 부산 영도로 이사 왔다.12월, 열심히 집을 채우고 정리하며 주변 곳곳을 돌아다녔다.그리고 1월, 운 좋게도 바로 일을 시작했다. 직전 경력이 도움이 되었는지 근처에 위치한 대학교에서 행정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전 직장에서 결핍을 느꼈던 부분을 채워주는 것 같았다. 내가 속한 부서는 일은 개별로 맡은 영역을 처리하는 것이었지만 팀을 관리하는 팀장이 있었고, 인사에 관련한 것 등의 시스템은 체계적이었다. 출퇴근이 차로 10분 거리며 버스를 타도 30분 정도라 정말 쾌적했다. 하지만 일이 너무 안 맞았던 걸까? 사람이 너무 많았던 걸까? 아니면 그냥 적응하기가 벅찼던 것일까? 첫 달은 처음이니까 부담 속에 다녔고 두 번째 달부터 본격적인 힘듬에 우울감이 찾아왔다. 첫번째와 두번째 회사를 거치면..

이사하고 집 안을 채우고, 밥을 먹고, 돌아다니며 보낸 12월! 이제야 정리한다. 안뇽 고마운 해.--1일)12월의 첫 날은 동래역 그리고 윗반송, 아랫반송 탐방으로 시작했다. 반송 마을은 경사가 엄청났다. 끝도 없이 올라가고 또 내려갔다가 지친 배 속은 마라탕으로 위로받고..ㅎ 걷다가 마주치는 빨간 단풍을 보면서 예쁘다며 사진으로 남기고!저녁엔 광안리로 넘어가서 뷰 좋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맛없고 느끼해서 치킨은 거의 남겼다....! 추가로 시킨 라면으로 속을 좀 달래주긴 했지만 이것도 특이한 맛이었다. 다음엔 그냥 맥주나 마시든... 안 오든... 광안대교가 정면이라 뷰는 좋았다!배도 부르겠다 노래도 하고 싶어서 코인노래방으로!마지막 곡은 부산에 오기까지 정말 큰 역할을 했던 의미있는 "부산에 ..

이사하랴 인사하랴 정리하느라 지나간 다이나믹11월.여자축구 대회로 11월 첫 날을 열고, 3위를 하고, 풋살 팀원들과도 하나둘 이사 이슈를 공유하고.. 평일엔 다니던 학원을 계속 다니고 어느 주말엔 마지막 자격증 시험을 보고, 둘째 주 주말엔 부산에 가서 집 보고 계약도 마쳤다. 그리곤 본격적인 이사와 주변 정리 시작. 이사 업체를 구하고 집 정리를 하고,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셋째 주엔 서울로 가서 조카 백일잔치, 가족에게 내용 공유... 이사 가기 전전날엔 입주 청소하러 다시 부산 당일치기. 냉장고는 잘 들였고, 침대는 다리 부러짐 이슈, 이번 달만 목포-부산 3번 왔다 갔다 하고.. 마지막 날엔 목포나날을 훑으며 추억 회상의 시간. 이삿날엔 또 이슬비가 내리더니 보성을 지날즈음엔 눈이 펑펑 왔다..

여전히 실감 안 나는 저녁.오늘이 마지막이라니,,동네 지인과 만선식당에서 우럭탕을 먹고집으로 돌아와 짐을 마저 쌌다.축구 모임 통장도 나가고동네 주민 카톡방에도 작별 인사를 했다.뽁뽁이가 부족해 밖을 나섰더니낮보다 더 거세진 바람...날씨라도 괜찮으면 유달산이든 대반동 바다든 가서산책이라도 했을 건데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분다.내가 떠나서 슬퍼하는 건지 ㅎㅎㅠㅠ잠시 동네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하고,저녁으론 서울순대에서 순대국밥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다.오늘은 일찍 자고내일을 맞이해야지.

셀프로 할 것인지, 업체를 쓸 것인지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 셀프 입주 청소를 하게 됐다. 그리고 아침 일찍 준비해서 출발~ 청소뿐 아니라 가구도 몇 개 들여야 해서 휴게소에서 밥 먹은 시간 제외하고는 부지런히 달렸다.사다리차 이슈가 있었지만 침대랑 냉장고 무사히 안착.침대도 부러짐 에피소드가 생겼지만 우선은~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저녁 먹고 커피 마시고중간엔 집 치우고, 가구 받고, 산책하고너무너무 재밌고 피곤하다!!! 하지만 본 이사가 아직 남았다는 것을... 이젠 다시 부지런히 목포로🩵수요일까지 파이팅!

하루종일 짐을 쌌다.세간이 많지 않아서 엄청 힘들진 않다.하지만 다음번엔 포장 이사를 불러야겠지.아파트 이사는 처음이라,짐과 함께하는 대이동도 마찬가지로 처음은은하게 챙길 것도 많았는데동행인이 있어 그런지 우왕좌왕하는 느낌은 아니다.부담을 덜어주고 신경을 덜쓰게 만드는,분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다행일지도.합칠 것은 합치고, 각자의 물건은 또 따로따로 챙겨서열심히 짐을 싸고 또 풀겠지.마무리까지 파이팅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하이브 쌤들 얼굴도 보고막간을 이용한 진도 투어.-속상한 오타...아무도 몰랐던 걸까오타는 남의 눈에만 잘보이긴 하지~해가 너무 짧은 요즘,진도 가는 풍경은 예쁘다.몽돌 해수욕장.물 빠지는 소리가 별로 크지 않아서 아쉬웠지만,그래도 다녀왔네!기대했는데 오늘은 날이 아니었나보다.내 컨디션도 음식도🥲

쌓이는 이사 용품단프라 박스냉털옷 정리등등고맙고 정든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나의 목포 생활이 담긴 편지까지,,실감이 안나는 요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