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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나나를 만났다. 둘이서 시간 내서 밥 먹는 건 얼마나 오랜만인지. 그동안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바쁘겠구나라는 염려를 하며 실제로도 바빴을 각자의 일상을 살았으니깐. 내게 목포에서의 집을 소개해주고, 든든한 이웃으로, 밤산책과 동네산책 메이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사람. 목포를 사랑했고, 우리 동네도 좋아했지만 가끔 외롭거나 심심할 때, 심란할 때 옆 집 친구인 나나가 있어서 힘이 됐다. 너도 그렇지? 맛있는 음식 생기면 나눠 먹고 서로의 공간과 시간은 존중하면서 말이야. 카멜리아의 편안함 지분 중 네 몫이 커. 자주 보지 않아도 잊지 말고 살 것. 또 보자!
Daily/2023-2024 목포
2024. 11. 19. 13:31

어떻게 살아야 할까?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그만일까? 나, 나를 만든 사람, 내 주변의 사람,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혼자만의 인생이어도 혼자는 아닌데 내 부모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그들의 걱정을 배제시켰다. 슬펐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니.. 두 명만 존재하는 어쩌면 한 명만 들어찬 시야 속에서 현재는 너무 명확하다며 스스럼없이 결정을 내렸다. 내 선택을 통보했고, 내 삶을 선택할 권리에 대해 말했으며 이해까지 바라진 않는다 했지만 슬펐다. 오만했다. 그래서 계속 눈물이 난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울고 밥 먹으면서도, 버스 안에서도, 기차를 타고 내려오면서도.. 돌이킬 순 없다. 숨기진 못하겠으니 이런 선택을 한 것이지만. 끼니를 잘 챙겨 먹고, 행복하게 지내고 열심히 일 해서 ..
Daily/2023-2024 목포
2024. 11. 17.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