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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책임. 자유. 업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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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까?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그만일까?
나, 나를 만든 사람, 내 주변의 사람,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혼자만의 인생이어도 혼자는 아닌데 내 부모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그들의 걱정을 배제시켰다.
슬펐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니..
두 명만 존재하는 어쩌면 한 명만 들어찬 시야 속에서
현재는 너무 명확하다며 스스럼없이 결정을 내렸다.
내 선택을 통보했고, 내 삶을 선택할 권리에 대해 말했으며 이해까지 바라진 않는다 했지만 슬펐다.
오만했다.
그래서 계속 눈물이 난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울고 밥 먹으면서도,
버스 안에서도, 기차를 타고 내려오면서도..
돌이킬 순 없다. 숨기진 못하겠으니 이런 선택을 한 것이지만.
끼니를 잘 챙겨 먹고, 행복하게 지내고
열심히 일 해서 돈도 차곡차곡 모으며 잘살아내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지.
기울어진 저울추. 중심을 맞추되 내쪽으로 더 무게를 더해야겠다. 지금의 나는 가벼운 쪽인 것 같으니.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라 하면서도
사랑하는 타인이 생기면 어김없이 휘둘리고 만다.
그것이 나쁜 것도 아니고 싫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종종 나를 배려하는 법을 잊게 된다.
내가 사라지지 않는, 오히려 더 선명히 살아나는 사랑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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