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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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일상

6월 마지막 주 일상

Jay 2024. 7. 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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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일)

냉장고 속 재료로 월남쌈 만들어 먹기. 두부, 상추, 햄, 단무지. 재료는 잘게 잘라 넣는 게 말기 좋다.

수문당에서 하이브쌤들 번개 모임 하고

저녁은 된장찌개와 상추 샐러드! 먹으면서 쉬어가는 하루~

 

6월 24일(월)

프랭크 버거는 맛있지만 좀 비싼 느낌? 이날은 매장에 모기도 많고 감튀도 딱딱하고 맛이 없었다. 

오후에 먼저 배웅하고 귀찮은 저녁은 남은 김치만두와 마늘 에프에 굽굽해서 먹었지.

6월 25일(화)

김밥에 라면! 꼬마김밥이지만 밥 두 공기로 만들어서 양이 많다. 김밥으로 점심, 저녁 해결하고 풋살 다녀오기.

요즘 내 관심사 약간 이너뷰티 쪽?... 베르베르 스무디에 이어 파인식초도 한 번 구매해 봤다. 하지만 스무디 재료는 냉동실에 그대로 남아있고 파인식초도 탄산수에 한 번 타먹어 봤는데 상상한 것보다 맛이 없었다... 그래도 샀으니 먹긴 하겠지마는... 요즘 사는 것들 보면 푸딩효소, 개복숭아 생각스틱, 아임파인 식초. 살 안 찌게 잘 먹고 싶은 마음과 면역력을 위함인 듯.

출처: 마이해빗 홈페이지

6월 26일(수)

서울 가는 날. 저녁부터 출출해서 아침을 샀다. 기차역 안 편의점엔 샌드위치가 다 팔렸길래 계란과 소시지를 샀는데, 감동란은 맛있지만 흰자는 역시나 메슥거리는 느낌이 있다. 구운란이 더 좋아~ 

멀리서 걸어오는 반디, 드디어 서울데이트를 하네.

코엑스도 오랜만. 이미 모든 게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창 공사 중이다. 복합환승센터를 만든다고.

식당 찾아 삼만리 중 발견한 웃긴 상점. 구름 주스라는 상큼한 이름으로 전자담배를 판다. 구름과자에서 온 이름이려나 ㅎ..

너무너무 복잡하고 사람 많은 코엑스 식당가! 11시  30분부터 붐빈다~~

서울행의 시작이자 오늘의 목적인 서울국제도서전! 평일 첫날임에도 사람이 적지 않다. 기 안 빨린 척 배낭 메고 부지런히 돌아다녔는데 굿즈도 책도 하나 사지 못했다ㅠㅠ 관심 있는 출판사나 작가 또는 그 자리에서 눈에 확 띄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그런 건 없었고, 3시간 정도 코엑스 C, D홀 구경하다가 나왔다. 특이사항으로는 씨엔블루 민혁, 손웅정 감독, 이승윤 개그맨을 봤다는 것.

2024 서울국제도서전 주제라는 후이늠.

출처 : https://sibf.or.kr/page/31

 

그라운드 시소 부스, 재밌는 심리테스트.

좋은 그림책도 사고 싶고

귀여운 물건도 사고 싶었지만... 눈과 마음에 콕 들어오는 물건이 없었다. 천천히 둘러봤지만 여유로이 구경하긴 힘들었다.

우리는 둘 다 2월생.

 

건진 건 없었지만 3시간쯤 돌아다니니 붐비는 실내에서 얼른 나오고 싶었다. 마음의 안정을 찾으러 석촌으로 넘어갔지. 날씨 너무 좋고, 윤슬도 너무 예뻤다. 다만 카페에 걸어 다니는 비둘기가 너~무 많았다 윽.

카페 풍경.

한참 떠들다가 저녁 먹으러 간 춘천닭갈비. 막국수가 정말 맛있었다. 우동 사리도 넣어주고 후식 아이스크림까지 냠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다음날 둘 다 배 아팠다. 위가 예민한 사람들...)

암사종합시장 구경하면서 소화시키고,

근처 한강공원에 갔다.

한강 공원은 어디든 좋다~! 

지하철에서 안뇽.

 

6월 27일(목)

오늘도 날씨는 좋네!

어쩌다 보니 의정부행. 반디 씨의 13년 추억이 있는 부대찌개 집이란다. 이렇게나 긴 추억을 가진 단골집이 있다니. 예전과 같은 맛이든 조금 변했든, 그 당시의 나를 기억할 수 있는 곳. 나는 변했는데 가게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 단골집이란 그런 걸까? 그런 장소가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 살짝 부러웠다. 지금부터라도 하나 만들어볼까.

맛은 시원하고 깔끔했다.

언젠가 식객도 한 번 읽어봐야지

카페는 의정부에 오래 살던 친구에게 정보를 얻어 놓긴 했는데 동선과 시간을 체크하다가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됐다. 친구 추천은 우선 저장해 놓고, 카페도 반디가 알아온 곳으로~ 나는 소문자 제이 상대방은 대문자 제이(?) ㅋㅋㅋ아는 장소도 많고 플랜이 많은 친구라 좋다. 따라다니는 거 좋아하는 수동적(?) 인간ㅎㅎㅎ

본관, 별관으로 이루어진 예쁜 카페 버터우드. 본관은 밝고, 별관은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분위기랄까. 우린 본관에 있었는데 나가면서 별관 구경하다가 사람 많은 거 보고 깜짝 놀랐다. 어쩐지 차 수랑 사람 수가 안 맞다 했어. 빵 고르다가 이원종 배우도 봤다. 요즘 연예인 자주 보네.

여유롭게 시간 보내다 집으로 갔다. 모든 게 가깝고 1인으로 살고 있는 목포에서 데이트하다가 본가가 있고(심지어 장소도 끝과 끝) 차도 사람도 바글한 서울에서 만나니 느낌이 달랐다. 오늘은 어쩌다 의정부까지 나오게 되었지만~ 서울에서 데이트했으면 지하철이 끝인사의 장소일 확률도 높고, 만나는 장소가 둘의 중간 지점일 때도 종종 있겠지. 독립을 하거나 차를 샀거나 둘 중 하나였을 수도 있지만, 우리 둘 다 두 가지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목포라서 지금이 너무 좋다. 서울은 이동 거리도 길고 머니까 길에서 버리는 시간도 길도(물론 다르게 사용할 순 있겠지만) 아깝게 느껴졌다. 

--

저녁엔 퍼스널컬러 진단받으러 홍대로! 

홍주가 준 맥날 열쇠고리 세트~~~ 

나는 봄웜스트롱이란다. 피부톤은 중간이고 명도랑 채도가 높은 편이라 쨍하고 화려한 게 잘 어울리고 탁한 색들은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퍼스널컬러 진단은 처음이었는데 피부톤이나, 헤어, 이미지(?)를 알아보기 좋을 것 같고 내가 바라던 건 메이크업과 코디 부분이었던 것 같다. 칼라진단에 대해서 알 수 있지만 역시 나한테 잘 어울리는 색, 코디 등은 스스로 꾸준히 시도해 봐야 아는 것이고,, 결국 하고 싶고 사고 싶은 건 옆에서 하지 말라해도 하게 되니깐... 그래도 내 컬러를 알 수 있어서 재밌었다. 끝나고 나니 비싼 사주를 본 느낌도 들고, 그냥 나를 더 잘 알아가자는 결론을 내림. 

기념으로 인생 네 컷을 찍고, 양꼬치 집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홍주에게 구직이 아닌 편집 디자인 관련 교육을 들을 거라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나보고 꾸준히 (문화) 예술 쪽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가?" 기획, 출판, 영상번역, 오디오 낭독, 연극... 뭐 하나 제대로 결실을 이룬 건 없지만 그런가 싶기도 했다. 술버릇을 맞춘 친구기도 하니깐,,,ㅎ

6월 28일(금)

털 깎는 기계 챙겨서 둘째랑 네찌 보러 출발~

간 김에 근처 백화점에서 눈썹 정리도 하고 물건도 사고 밥도 먹었는데 물가가 참... 왁싱샵은 체인점인데 백화점 입점이라 그런가 가격이 몇 천 원 더 비쌌고, 물건 구매야 뭐 그럴 수 있다 치지만 배고파서 먹은 회전 초밥은 맛도 없이 너무 비쌌다. 이런 게 다 서비스값이겠지만 유쾌하지 않던 소비 활동이었지...

그래도 동생 만나고 네찌 보면서 다시 행복 지수 상승했다.

건강하게 지내다가 9월에 만나~ 

6월 29일(토)

어제도 오늘도 대중교통 여행의 날. 이번에 와서 코엑스, 잠실, 의정부, 홍대, 부천, 그리고 과천까지 참 여러 곳을 다닌다.

오늘은 쏭의 집들이날이라 지수, 수빈과 함께 모였다.

메뉴는 최화정 오이김밥과 국수, 그리고 제일 맛있었던 쏭표 또띠아, 지수 찬스의 요아정까지 푸짐한 식사를 했지.  

목포에서 만났지만 서울, 과천, 금산에서 각자의 삶을 사는 우리. 지금처럼 계속 마음 편안한 친구이고 싶다.

모험 버킷리스트 달성해서 가을에 만나!

지리산 가보자고~

몇 달 만에 올라왔는데 가족들과 저녁 먹을 시간이 없길래 오늘을 날로 잡았다. 메뉴는 족발. 집들이 모임이 끝나고 족발집으로 향하는 길 비가 쏟아졌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정류장에 부모님이 서 계셨다. 마중받는 기분은 언제나 좋다. 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았고..

6월 30일(일)

여름철 우리 집 단골 메뉴인 경순표 비빔국수 한 그릇하고 다시 목포로 간다. 

어제 친구들한테 추천받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보면서 내려왔더니 시간이 잘 갔다. 오랜만에 본 예능인데 재밌어서 몰입해서 봤다. 똑똑하고 말 잘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유튜브에서 4화까지 풀버전으로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fMdmkBtrOo

 

비스트로 로지 가서 저녁 먹으며 하이볼 한 잔씩.

쌍쌍바 나눠 먹고,

 산책하며 일요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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