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6월 둘째 주의 일상(부산 일주일 살이2) 본문

Daily/일상

6월 둘째 주의 일상(부산 일주일 살이2)

Jay 2024. 6. 24. 23:09
728x90
반응형

6월 13일(목)

예비군 아조씨 출근길 슬쩍 합류 크크

태종대로 부탁해용

볼록한 모양이 너무 예쁘자나 수국,

어제 못 걸은 태종대! 그늘이 있어서 생각보단 덜 더웠다.

지난날 못 올라간 영도 등대에 갔다. 너무 빡세,,, 관광하러 온 어른들도 많이 계셨는데 여기 도대체 어떻게 오시는 거죠? 다들 체력 너무 좋은 거 아니신지...

올라오는 계단은 시원했는데 막상 통유리의 상층에 도착하니 답답한 공기 때문에 덥고, 나밖에 없었는데도 이 정도면 사람 바글 하면 진짜 숨쉬기 어려울 것 같다. 등대 외부도 이곳저곳 보수를 하는 중이던데 유리창에 새겨진 섬 설명 문구도 다 지워져 안 보이니 이곳도 보수가 필요해 보였다. 

영도는 정말 뿌옇다. (푄현상이라고 1편에 씀)

전망대 카페에서 커피 수혈하면서 태종대 멍때리다 2년 전에 이곳에서 만난 지인에게 연락을 했다. 인연은 신기해.

열심히 걸어 내려간당. 오늘은 다누비 열차 대신 튼튼한 다리로 ㅎㅎㅎ 1시간 정도의 코스라 걸을만하다. 

든든한 점심을 먹으러 백반집에 들어왔다. 첫손님겸 나홀로 여행객이라 그랬을까 청국장도 서비스로 받았다. 다정한 시선과 따뜻한 음식을 천천히 맛있게 먹고 나왔다.

뽈락,,, 맛있었다.

 

낭만 편의점, 멋진 뷰. 곳곳이 언덕인 영도의 흔한 풍경.

씻고 옷 갈아입고 향한 카페. 공간은 너무 좋은데 커피 맛은 별로고, 와서 조용히 힐링하라는 의도로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다. 부산(아님 영도인가?)은 왜 이리도 와이파이가 야박한 건지!! 

책 읽고 생각 정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신기숲 위치는 반디가 (사달라고)노래 부르는 낙천대 아파트 근처다 크크.

저녁엔 사직구장에 갔는데 저번 광주에서 우천 취소 이후로 처음 오는 야구 경기장이라 더더욱 기대됐다. 이날은 롯데와 키움의 경기가 있던 날, 나는 누구의 팬도 아니었지만 반디 씨가 키움팬이라 함께 응원했다. 점수 차이가 나는 상태로 패했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이곳의 열기를 느끼는 것 자체로 흥미로웠다. 나도 좋아하는 선수 응원하고 싶었는데 없었고.

스포츠는 참 신이 난다.

야구장에서 회도 먹는 부산 낭만,

방송인 엄지윤 님도 왔더라. 역시 끼쟁이었음.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부산의 노래, 응원 열기, 야구장을 뒤덮는 불빛. 다음엔 홈팀 응원하고 싶다.

 

6월 14일(금)

오늘은 이번 여행 일정 중 풀데이트를 할 수 있던 하루여서 쫌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둘 다 지친 상태+예정보다 영도살이 못 즐긴 것 같아서 슬렁슬렁 있자고 합의를 봤다. 결국엔 계획과 다르게 엄청 돌아다녔지만....크크

첫 번째는 택슐랭 맛집인 중국 식당, 정통관. 이곳 음식 잘하네~ 차돌 짬뽕 특히 맛있었다. 엄청 배불러하면서 다 먹곤 저녁 늦게까지 배가 하나도 안 고팠다!

메뉴도 엄청 다양했고 반디는 회사 근처에 있으면 매일 갔을 거라고 극찬했다. 

츄릅.. 때깔보소

다시 간 모모스 커피 영도점, 금요일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꽤나 사람이 많았다. 화요일엔 참 한적했는데, 여기 인기 많네. 따아 한 잔씩 마시고 저번에 먹고 맛있던 라떼도 추가로 후루룩.

송도 해수욕장엔 벌써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어마어마한 언덕을 넘어온 이곳엔 외국인도 많이 보인다. 바로 뒤에 아파트들이 줄지어있던데 놀이터처럼 해변을 들락날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일 거야?

감천 문화마을. 가파른 언덕을 힘겹게 오르니 알록달록한 집들이 보였다. 여기가 정말 관광지구나싶게 메인 어린왕자길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사진 포인트). 예쁜 마을이었지만 언덕은 넘나 힘든 것. 주거지로 삼기엔 쉽지 않아 보였고,

다대포 해수욕장. 노을이 예쁘다 하여 왔다. 부산의 여러 장소 중 거주 목적이라면 이쪽이 좋을 것 같다. 산책하기 정말 굿. 판판한 해변과 흐려도 예뻤던 해 질 녘 풍경까지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다. 조금 외곽이긴 하더라도 번잡스럽지 않고 있을 건 다 있고 심지어 이렇게 예쁜 바다가 가까이 있다. 그러니 근처에 있는 다대포도서관도 바다뷰~ 너무 낭만인걸.

 

해가 진다. 황령산으로 야경 보러 출발. 

 

끝내준다 진짜로.. 봉수대 가는 길에, 봉수대에서, 차 타고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곳곳이 야경 포인트다. 

낮에 먹은 중식이 참 든든해서 밤 10시 반이 다 되어서야 먹은 저녁, 국밥!

슬렁슬렁 있자더니 풀코스로 달려버린 하루였다.

다대포도 황령산도 너무 좋았다...♥

 

6월 15일(토)

6박은 길구나 생각한 게 엊그제였는데 막상 돌아갈 날이 되니까 역시 아쉬운 마음이 든다.

수육 백반 든든하게 먹고~

장소: 늘해랑

온천장역에 있는 모모스 커피 본점에 갔다. 여기도 공간이 장난이 아니네,,, 오길 잘했다!

사람이 바글바글했지만 운 좋게 자리를 잡았지. 에그타르트 맛집!

영도대교 도개 행사를 보기 위해 되돌아온 남포동. 행사는 매주 토요일(기상 상황에 따라 안 할 수도 있음) 2시부터 15분간 진행한다. 우리가 머무르는 동안 운좋게 시간이 겹쳤다. 다리가 열리다니 넘 신기한걸. 멀리서 전체 풍경을 담고 싶어서 롯데백화점 광복점 13층 전망대로 올라갔다. 

도개 행사를 보고 우리가 머물렀던 시영아파트도 찾으며 한 바퀴 돌고 내려왔다. 

시영아파트

산복도로 구경하고, 

뷰가 좋은 카페에 갔다. 날씨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생각보다 긴 시간 머물렀다. 우리 오늘 돌아가는 날 맞는지~ 반나절 예상한 데이트는 꽉 채운 하루가 되고.

이제는 갈 시간,, 떡볶이로 든든하게 배 채우고 출발해불자.

 

비를 뚫고 목포로 돌아왔다. 진해 때도 그렇도 부산도 그렇고 돌아올 때마다 비가 온다.

다이내믹한 부산 is good 일주일 살이도 끗♥

부산도 좋았지만 잔잔한 목포 바다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는 후기... 이젠 인정해야 돼 목포 좋아하는 거. 뭐든 늦게 알아차린다 참.

---

번외) 뒤죽박죽 동영상

 

정말 끝!

728x90
반응형

'Daily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마지막 주 일상  (2) 2024.07.07
6월 셋째 주의 일상  (0) 2024.06.25
6월 둘째 주의 일상(부산 일주일 살이1)  (0) 2024.06.24
6월 첫째 주의 일상  (2) 2024.06.19
5월 마지막 주의 일상(제주도 여행)  (1) 2024.06.0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