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5월 셋째 주의 일상 본문
5월 20일(월)
컨디션 안 좋은 둘은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다. 나도 너도 편도선염 ㅎ.... 나한테 옮았나 봐, 미안하다ㅠㅠ 난 낫고 있는 것 같길래 추가적으로 약은 안 탔는데 잘못된 판단이었다. 이 바이러스로 2주 가까이 고생했다. 앞으로 환절기나 꽃가루 날려서 면역력 떨어지는 시기에는 조금 더 조심하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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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은 플랫브래드 이탈리안비엠티, 너무 꿀맛이잖아.
날씨가 맑아서 유달산 산책을 다녀왔다.
5월은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어 좋다. 날씨도 맑고! 참 놀기 좋은 달이야.
꽃에도 사람을 투영하게 되다니, 뭐 꽃뿐이겠냐 마는, 데이지같이 생긴 애들만 보면 떠오른다니깐. 내 생활에 네가 아닌 부분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튤립, 고양이... 꽤나 많지 뭐. 함께한 시간에 비해 이곳저곳 여기저기서 나의 부분을 가득히 채우고 있는 사람. 너무나 특별해. 이건 뭐 너무나 절절한 사랑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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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나무가 무성해지고 초록으로 물드는 계절, 알록달록함도 함께하는 나날.
밝은 낮의 생기가 좋다!
5월 21일(화)
9시, 에어컨 청소 업체가 다녀갔다. 2인 1조로 30분쯤 걸린 청소. 에어컨 사용 후엔 송풍으로 15분 틀어놓기, 환기할 때는 항상 문 활짝 열어놓기. 다시 한번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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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분리된 토달볶과 스팸.
오늘도 열심히 축구축구 풋살풋살♥ 스승의 날 겸 생일 이벤트가 있던 날.
5월 22일(수)
요즘 난 매일이 빨간 날이지만 ㅎ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동네 구경하면서 슬슬 달성사로 올라갔다.
브리치라니...!!! 옴브레, 솜브레, 발레아쥬 염색의 조상 격. 라떼는 브리치(브릿지?)라고 말했다 크크(초딩 때).
Buddha's Birthday!
절밥 줄 서는 중. 날이 뜨거웠는데 처마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줄 서있다가 한 아저씨와 눈 마주쳐서 염주도 받았다 ㅎㅋ
달성사 뷰!
간식도 주고 밥도 주고 후식까지. 부처님 오신 날은 참 따숩네요...
어여쁜 장미.
커피 한 잔, 사장님의 샤케라또 서비스까지. 평화로운 오후였다.
배송시키면 다음날에 오기에 직접 장 보러 홈플러스에 다녀왔다. 집에 와서 딸기 우유도 만들고! 뿌듯한 하루였다. 자기 효능감 올리는 방법: 청소나 만드는 행위를 하면 된다.
5월 23일(목)
오늘의 점심은 버섯, 스팸을 굽고 상추쌈에 싸 먹었다. 만들어놓은 파장아찌가 심심한 맛을 잡아주었다. 최고!
와이퍼 교체 완료. 이젠 부 드 럽 게~
도서관에서 책 읽다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고, 이번엔 소설책만 3권 빌렸다.
집에 와선 고구마로 저녁 충전. 6개 다 먹긴 했지만 엄청 얇다. 손가락 굵기만함! 얇아서 에프에 20분 돌리면 다 구워짐.
컨디션은 그저 그랬는데 축구는 가야지~
부서지도록 하고 싶은데 몸뚱이가 말을 안 들어서 사릴 수밖에 없던 날. 그런데 요즘 축구 너무너무너무 재밌단 말야..
5월 24일(금)
결국 탈이 났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전이된 염증. 억울하고 서럽고 짜증 난다. 약도 잘 먹었는데 왜 아픈거냐!(하면 어제 목 많이 썼잖아...) 아파봐야 소중함을 느낀다고 목을 쓰는 일이 이렇게 많았나 싶고.
의사 선생님은 저번에도 그랬듯 수면부족, 과로, 스트레스, 일교차 때문이라 말했고 침대에 계속 누워있으라는 건 아니지만 과격한 운동이나 몸을 힘들게 하지는 말라고 하셨다. 밤부터 계속 열이 있어서 해열 주사도 또 맞고 약이 잘 안 듣는 것 같아서 다른 약으로 바꿔서 타왔다. 항생제 먹을 땐 식사를 꼭 하라고 했고... 그래 조금만 더 먹어보지 뭐. 약도 지겹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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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푹~ 쉬다가 저녁 연습하러 유달예술타운으로.
5월 25일(토)
하이브쌤들 만나서 드라이브~
점심은 남악 정동. 규카츠, 냉우동 정말 맛있잖아! 메뉴는 4개, 돈카츠 양은 적은 것 같기두,,,
근교 드라이브할 겸 무안879 카페에 다녀왔다. 무안공항 근처에 있는데 꽤 멀기도 하고 한번 와봤으니 궁금증은 해결,,,
우리가 갔을 땐 물이 빠지고 있는 시간대, 바다에 물이 차있으면 더 예쁠 것 같다.
저녁은 올드목포에서 파스타를 먹었다. 우린 양식 먹으러 가는 날이 적은 듯, 보통은 한식집에 많이 가는 것 같고.
그릇이 정말 예쁘다!
꽃 선물은 언제나 좋다♥ 신경 썼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찡했다.
데이지와 비슷하게 생긴 계란꽃, '마트리카리아'의 꽃말은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 그렇게 살자고~!
분수쇼, 불쇼를 구경하며 주말의 평화광장 바이브를 느꼈다. 작은 잔디밭엔 캠핑 의자나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선선한 밤공기, 너무 좋다. 그래서 우리도 테라스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지.
5월 26일(일)
입하가 지나서일까. 요즘은 아침 5시 30분만 돼도 엄청 밝다. 그래서 꼭 한 번씩 깬다. 한동안 몸 컨디션도 별로였지만 나사도 풀려서 아침 운동을 안 한지도 오래됐네, 예전엔 아침 운동 참 자주 갔는데 말야~
며칠 전 집 청소하다가 바닥에 있던 옷상자를 서랍장 위로 올렸다. 저 옆에 선반 하나 놓고 옷이나 물건을 정리해 놓으면 좋겠지만 우선은 참는다... 백수는 사고 싶은 게 더 많단 말이야.
가사 없는 지브리 OST 배경으로 틀고 빛이 활짝 들어오는 침대에 누워서 뒹구르르, 평화롭고 넘 좋잖아.
평화주의자의 평화 타령,,, ㅎ
공연 전 마지막 연극 연습도 끝!
이번주도 수고해쪄
시간은 조금만 천천히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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