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7월 넷째 주의 일상 본문
7월 22일(월)
오늘은 구직급여 신청을 하는 날. 4차는 직접 고용보험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10시쯤 방문했더니 앞에 대기가 35명쯤 있었다. 1시간은 걸릴 줄 알았는데 30분쯤 기다리니 내 차례가 돌아왔다. 이번 달부터 수강하기 시작한 직업훈련으로 증빙을 제출, 순조롭게 신청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점심은 샤브샤브 밀키트! 고기는 없어도 소스와 칼국수 면까지 야무지게 들어있다 ㅎㅎㅎ
명백한 사유가 있는 오전 결석이었고 오후는 수업을 들으려고 했는데 밥 먹고 졸려서 10분만 잔다는 것이 깨어나보니 수업 시작 시간이었다. ㅎㅎㅎ전화 진동음 듣고 놀라서 일어났지.. 날도 덥고 밥도 먹었겠다 피곤이 몰려왔나 보다.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강사님이 '오늘 그냥 쉴래~?'라고 물어보셔서 그러기로 했다! 야호~~~
신은 마지막화까지 다 보고,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갔다. 조금 멀긴 하더라도 둘 다 안 가본 증도로!
몽글몽글 예쁜 구름, 가는 길 유독 함초가 많이 보였다.
엄청 맑을 때 신안 바다에 온 기억이 없다. 항상 조금씩 구름이 끼어있는 모습의 바다. 물 빠지는 시간이어서 모래 사장이 계속 넓어졌다. 모래 위로 올라온 자갈 중엔 예쁜 돌들이 많았다. 물수제비도 하면서 꽤 오랜 시간 해변을 걸었다.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짱뚱어탕과 낙지비빔밥을 먹었다. 피자, 치킨, 파스타는 매일 먹지 못해도 이런 한식 한상이라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낙지는 야들야들 맛있었고, 짱뚱어탕은 가루 추어탕이랑 비슷했다. 가끔 씹히는 가시까지도~
7월 23일(화)
점심 도시락은 어제 만들어 놓은 토달볶! 뻑뻑할 줄 알았는데 맛있었다.
이런 걸 만들어 보았구요,,, 아직은 툴 사용이 익숙지 않다.
집에 와선 토마토 카레를 만들었다! 토마토, 브로콜리, 당근, 버섯, 닭가슴살, 양파! 느타리버섯을 이런 식으로 잘게 썰어 카레로 먹는 건 처음인데 맛있네, 종종 써먹어봐야지.
축구 가는 길에 대왕 구름들이 보였다.
여름 하늘은 예쁘다. 부주산은 높은 것 같아도 나무들에 가려져서 노을 보기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쁜 보라 하늘.
7월 24일(수)
직장인이 아니라서 그런가? 요즘 커피를 잘 안 마신다. 1일 1커피는 필수였는데 말이야. 아무튼 커피 생각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한 번 마실 때 향 좋고 맛있는 커피가 먹고 싶달까. 점심시간을 틈 타 근처 드립 커피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했다. 10분만 더 즐기다 가고 싶었는데, 그럼 유리잔에 다 마셨을 텐데~! 넘나 짧은 점심시간. 요즘은 따뜻한 커피가 좋다.
덥지만 화창한 날씨.
드라마 신은은 다 봤기 때문에 새롭게 사귄 밥친구는 한국 드라마 "졸업"
7월 25일(목)
밖이 아무리 덥고 안이 아무리 시원해도 자연 바람이 그리운지 점심 시간엔 꼭 산책을 나온다. 이렇게 예쁜 날씬데 안에만 있으면 너무 아깝달까... 하지만 야외 활동은 10분이면 충분하다. 너무 뜨겁긴 해 ^^..
저녁은 떡볶이 만들어서 내일 도시락까지 해결~ 피자 치즈를 사서 이곳저곳 다 넣어먹으니 맛있긴 한데 짜다. 요즘 축구할 때 땀 흘리면 얼굴이 엄청 따가운데 염분 섭취 때문일 수 있다는 얘길 들었다. 담백하게 먹어야지..
7월 26일(금)
피자 먹으러 남악에 갔다. 옥수수새우피자와 바질마스카포네뇨끼피자 반반으로! 새우는 크고 통통해서 좋았지만 옥수수 피자보단 바질뇨끼 피자가 더 맛있었다. 옥수수피자는 생각보다 밋밋하고 바질마스카포네가 오히려 더 간이 배었달까.
무안 회산백련지 연꽃 축제 기간기어서 남악 간 김에 한 번 들렀다. 마침 먼데이키즈 이진성 님이 노래를 부르고 계셨고 축제라 북적북적 활기찼다.
밤이라 잘 안 보였는데도 연잎이 엄청 풍성했다. 그늘이 없어서 낮엔 좀 덥겠지만 밝을 때 보는 백련지도 좋지 않을까.
7월 27일(토)
요즘 많이 하는 사고력 테스트. MBTI로 따지자면 ESTJ라고 하네,,
반디 결과표는 ESFJ란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전형적인 T와 F의 연애인 건지. 정말 궁합이란 게 있는 건지, 다름을 많이 느끼는 요즘이라 그런지 신기했다. 하지만 사람은 다 다른걸. 종전에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이들도 다른 부분 투성이었고, 내가 좋아서 만난 부분도 부딪히는 부분도 실은 같은 부분인걸. 그저 이 사랑을 오래 유지할 의지와 노력, 끊임없는 애정과 믿음만 있다면.
난 어쩌다 너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북항에서 냉면을 먹었다. 냉면 하나에 밥 하나를 시키느냐를 고민하다가 물냉과 비냉을 고민하다 결국 각자 다른 냉면을 시키고 만두를 추가했다. 다음엔 수육무침과 영양밥을 먹어봐야지.
노을공원에서 박명수도 오고 불꽃놀이도 한다고 했다. 이름하여 물불쇼,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특히나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설렁설렁 구경하러 왔는데 왜인지 다운되는 텐션과 습한 날씨와 많은 인파... 결국 물쇼도 불쇼도 보지 않았다.
다만 근처 높은 건물에서 항구 풍경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생맥주 한 잔으로 더위를 쫓아냈다.
7월 28일(일)
오늘 조경 수업은 전정( 네이버 사전: 식물의 겉모양을 고르게 하고 웃자람을 막으며, 과실나무 따위의 생산을 늘리기 위하여 곁가지 따위를 자르고 다듬는 일 ) 실습이라 야외로 갔다.
장마가 끝나고 한여름이 찾아왔나 보다. 하늘을 닮은 바다는 너무나 예뻤다.
장비를 차고, 회장님을 따라 은목서를 조금 다듬어봤다. 여러 고수들 사이에 낀 초보자^^
오후엔 학교 지하 실습실에서 실습을 했다.
벽돌포장, 잔디식재, 수간주사, 지주목, 수피감기를 배웠다. 기능사 시험,, 왠지 안 볼 것 같다. 그건 나의 귀차니즘으로 인해서ㅋㅋㅠㅠ 실습은 한 번씩 해보면 어렵지 않다. 오히려 재밌었다. 역시 반복은 최고의 공부인가 봐.
밥 꽉꽉 채운 네모 유부초밥과 신라면으로 이번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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