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영화] 또 한 번의 여름 본문
여주인공이 낯이 익어서 선택한 영화. 한창 주동우가 좋아 그녀의 영화를 많이 찾아봤을 때 아역으로 많이 봤나보다. 5살 때부터 연기를 했다고 하던데 그런 내공이 쌓여서 그런지 연기를 참 잘하는 장즈펑(여자 주인공). 우레이(남자 주인공)는 여기서 처음 봤는데 주인공 두 명은 각자 역할도 잘어울리고 연기도 잘했다.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루는 성장 스토리다. 연인으로 이어지는 뻔한 결말도 아니고, 찝찝한 느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서 정위싱(남자 주인공)이 천천(여자 주인공)이랑 페스티벌에 가서 과거의 연인이었던 MING을 바라본 것 처럼 3년 뒤 정위싱은 DJ XYZ가 되고 여주 천천이 정위싱이 디제잉을 하는 페스티벌에 가서 그를 바라보는 것으로 마무리 되어 좋았다.
영화를 보면서 괜히 마음이 찡했던 장면1
선생님이 조회시간에 휴대폰을 걷을 때 당연히 학생들은 반발한다. 정위싱과 천천이 자퇴를 했다는 걸 반 학생들에게 알리자 역시 동요하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질문한다.
- 선생님: 지금 제일 중요한게 뭔지 알아?
- 학생들의 대답: "수능이요", "대학 합격이요", "공부요"
여기서 비춰지는 선생님의 표정에서 나도 괜히 코 끝이 찡해지고 감정이 잠시 올라왔다. 선생님은 "이게 무엇인가...", "무엇을 위한 걸까", 제일 중요한 것에 대한 대답으로 수능과 공부를 말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다양한 감정이 들었을 것 같다.
**오랜만의 받아쓰기(오역 많음 주의)
[천천과 아저씨(엄마 남자친구)의 대화]
- 천천: 我妈最近怎么样了? 天天在跟我发热闹,说那个海南天气太热以后又说吃的不太行。
(우리 엄마 요즘 어때요? 매일 나한테 하이난은 날씨도 덥고 먹는것도 별로라고 투덜되던데)
- 엄마 남자친구: 她这个人啊,就是这个样子。口是心非。心越是喜欢就像就越是嫌弃。平时她带的可开心了。
(너네 엄마는 매 번 그렇지~ 말이랑 마음이 다르잖아. 속으로는 좋아하면서 겉으로는 아닌척, 평소에는 잘만 지내면서)
ㅋㅋㅋㅋㅋㅋ 아저씨 너무 자상하고 웃기다.
[천천과 정위싱의 대화1]
- 천천: 你说未来什么时候来?
(미래는 언제 오는걸까?)
- 정위싱: 如果此时此刻你喜欢的人刚会喜欢你,那么现在就是未来。
(만약 지금 너가 좋아하는 사람이 널 좋아하면, 지금이 바로 미래야)
이 부분은 잘 이해가 가지 않음
[천천과 정위싱의 대화2]
- 정위싱: 我不想见她啦。我之所以一直放不下她不是因为她欠我一个解释而是我接受不了。我还喜欢她,而她已经不喜欢我这件事了。但是从现在开始我要努力去接受这件事。
Something just like this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정위싱: 如果在未来我们喜欢的人能够喜欢我们该有多好。
- 천천: 정위싱, 我告诉你一个秘密吧。이 말 뒤에 천천의 고백이 이어진다.(그리고 천천은 엄빠가 천천의 수능이 끝나면 합의 이혼하기로 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정위싱에게 한 말은 가짜 고백이다. 그런데 이 시점에 왜 거짓말을 하면서 고백을 한 것일까? 위로가 해주고 싶었던걸까.)
그 고백을 듣고 정위싱이 천천에게 뽀뽀를 하는데 그 후에 하는말이
- 정위싱: 我要是能喜欢你就好了。(??????) 내가 널 좋아할 수 있었다면 좋을텐데.(이 말은 고백을 한 천천에 대한 정위싱의 위로인 것인지 약간 어이없음)
그런데 천천은 또 성숙하게 말한다.
- 천천: 或是我们都应该实惠接受喜欢的人不一定喜欢自己吧。
인정하는 건 어렵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준다는 건 행운이고 기적같은 일이다. 나는 대부분 나를 좋아하고 진심을 많이 표현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긴 했지만,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도 분명 있으니깐~
용감하게 살자.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0) | 2021.11.05 |
---|---|
[강연] 웹소설 작가로 사는 법 (2) | 2021.10.30 |
[책] 아무튼, 달리기 (2) | 2021.09.30 |
[책]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0) | 2021.09.30 |
[강연] 좋아하는 일로 먹고 사는 법 (0) | 2021.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