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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목포 가족여행(6월 28일-29일) 본문

Daily/2021-2022 목포

1박 2일 목포 가족여행(6월 28일-29일)

Jay 2021. 6.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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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컨셉진 인터뷰 책을 작성하며 답변했던 내용의 30%는 여행이었다.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1년동안 한 달에 조금씩 여행 적금을 들었는데 결국 코로나로, 이런저런 핑계들로 여행은 흐지부지되고 그 돈은 나의 적금 어딘가로 편입시켰다. 중학교 때 친척들과 매 년 가던 바닷가 여행을 제외하고 오직 우리 가족들만 갔던 여름 휴가와 여행은 너무 오래되었는데, 드.디.어 올해, 여름, 목포!에서 가족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너무 오랜만이기도 했고, 네찌까지 챙겨서 다녀야해서 그리고 운전을 해야해서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깨달았지, 여행은 쉼이 아니란 것을. ㅋㅋㅋ 우선 쉼의 목적은 아니었으니까!

여행이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나에겐 가족들이 온다는 것에 있어서 그리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행복했던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준비하는 과정을 더 즐겼던 것 같다. 물론 여행중에도 즐거웠다!!

처음이 어렵다고 이젠 운전도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냥 조금 더 여유로워졌으니까 시간을 종종 내어서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야지.

괜찮아 마을에서 지내면서 조금 더 현재의 삶에 충실하려고 노력중이다. 그리고 생각나는 것들은 바로바로 하는것도. 시간이 있다고 하는게 아니라, 만들어가는거지. 잊지말자~

막둥이 네찌

서울에서 목포로 이동하느라, 여행다니느라 고생 많았다♥ 

강아지와 함께하는 여행은 신경쓸게 많다. 이 아이도 고생이고, 식당도 카페도 그리고 숙소도 제한적이니깐.

그래도 한 번쯤 장거리 여행을 함께하고 싶었는데 목포가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다음에 또 가자~~! 

운림산방

대관령을 가는 길 만큼은 아니었지만 운림산방을 가는 길은 구불구불했다. 산을 타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고니 도~착!

이번에는 희한하게 가는 곳마다 공사중이어서 입장료가 없었다. 우수영관광지도 케이블카 공사중이고, 운림산방도 보수공사인지 뭔지 1/3만 구경한듯?... 사실 나에게 이번 관광지들은 거쳐가는 느낌이었다, 목적지가 아닌 느낌. 그저 이동하는 차 안에서의 수다와 지나치는 풍경들이 좋았다. 

ㅈㅇㄱㄱ 횟집

선어회를 먹었다. 한 상 푸~짐하게 냠냠. 점심에 갔던 낙지전문점에서의 가족들의 평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저녁은 다들 만족스럽게 먹었다. 곁들인 김치도, 감자샐러드도 방울토마토도 맛있었다(난 약간 스끼다시파?!?) 다만 내 위가 약한건지 난 하루종일 장염끼가 있었다.. 막내 빼고 조금씩 배탈이 났는데 왜일까 ㅠㅠ날 것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그리고 미리 전화로 문의드리긴 했지만 강아지를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송가인 마을 & 고향

원래는 세방낙조까지 보고 오는게 코스의 마무리였는데 하루종일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먼 듯하여 코스를 변경했다.

중간에 모도상회라는 카페를 갔는데 바다가 너무 예뻤던 거지. 차라리 이 근처에서 조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야겠다 이야기하다가, 아빠왈 진도에 왔으니 송가인 마을에 가자고,,, 그런데 송가인 마을도 있고, 송가인 공원도 있고 정말 영향력이 대단함을 느꼈다. 한창 출출했는데 송가인집 앞의 꽈배기 먹을 생각에 즐거웠는데 이미 다 팔려서 아쉬웠다. 그래서 회를 더 배고픈 상태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지도?

모도상회(야외)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예뻤던 카페! 날씨가 좋아서 하늘도 모두의 마음에 쏙 들었다. 올 여름 남쪽 구름 기대만발.

각자의 음료를 시키고 엄마는 여느 때와 같이 더 맛있다고 느끼는 누군가(이번엔 아빠의 오미자차)의 음료를 몇 입 먹었다, 그리고 동생들에게 엄청난 잔소리를 들었다. (ㅋㅋㅋ)

마지막은 대반동으로 돌아와서 목포대교 야경을 보며 마무리!

 

다음날은 목포 원도심에서 시내 구경을 했다.

이 날은 두 팀으로 나눠서 왔다갔다 했다. 오전에는 아빠, 엄마가 유달산 일등바위에 다녀오고 돌아와서 씻은 후에 아빠,엄마, 보영은 다시 새벽시장(구청호시장)으로~~ 나랑 희영이는 쉬면서 나갈 준비를 했다. 

조각공원에 가서 수국이랑 편백나무 구경을 하다가 엄마, 아빠, 희영은 북항 케이블카에 내려주고 나랑 보영, 네찌는 대반동 201에 가서 피자를 먹으며 쉬었다.

케이블카에 별로 관심 없었는데, 서울로 돌아가기 전에 날씨좋은 날 크리스탈 케이블카를 꼭 타고 갈거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올 시간이 되어서 픽업해서 원래는 중화루에 내려주려고 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골목에 차들이 너무 많았다. 머뭇거리다가 길막하는 사태까지 일어나서 아빠가 차에서 내려서 교통정이를 해주셨다. 운전 너무 어려워..

빠져나오고 나서는 대반동 201에 가서 남은 피자를 먹었다. 그리고 틈을 이용해서 이사할 내 짐들을 옮겼다. 이 때 안 옮겼으면 어쩔뻔했나...ㅎㅎ 

전날 진도 여행의 피곤함 때문인지, 비오기전 후덥지근한 날씨탓인지 그리고 오거리 진입할 때 골목길에 차들을 막고 서있던 시간도 층층히 쌓여서 너무 지쳤었다. 그래서 그 다음 근대역사관 구경하고 나오면서 운전은 보영이가 했다.

그린존에 차를 반납하고 가족들을 배웅하고, 나도 한 달간 지낼 새로운 장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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