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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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서울아가씨 화이팅

Jay 2021. 6. 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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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일요일-월요일(6.20-6.21) 문경으로 1박2일 비즈니스 트립에 참여했다. 

그 덕에 귀촌해서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 식당, 서점에 들렀다. 그래서 읽게 된 책 "서울아가씨 화이팅". 연두색의 표지와 안의 일러스트가 참 예쁘다. 표지 바로 뒤의 노란색 깔끔한 내지도 맘에든다. 연두와 노랑. 요즘 책 만들기 마무리 단계여서 디자인 고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부분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역시 나의 경험에 따라서 관심을 두는 것도 보이는 것도 달라지지. 내 책도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 디자이너님 화이팅~!

서울아가씨 화이팅

퇴사를 한 김에 외국은 못나가니 서울을 떠나 다른 곳에서 쉬려고 선택한 곳 목포. 서울에서의 직장생활과 취미생활이 싫은 건 아니기에 지역에 대한 생각이 크게는 없었다.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는 것도 있고, 서울이 편하다라는 막연한 생각일수도 있고...?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이곳, 좋다. 마음이 편안해.. 물론 일상이 되면 그 느낌은 좀 달라지겠지만 확실히 여유로워진 것은 있다. 그건 내 마음가짐 이려나~ 내가 처음 내려와서 담장에 핀 꽃에 관심을 가진 것도, 바다 내음을 음미 할 수 있던 것도 모두 내가 여유로워서 인 것 같다. 

처음 목포에 내려왔을 때 나의 주 관심사는 이곳 사람들의 생계였다. 그 때는 공장공장이라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 더 없었기에 무슨 회사인지도 모르기도 했고, 반짝반짝 1번지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직업은 무엇이고, 어떻게 생계를 꾸려 나가는지가 너무 궁금했다. 프로그램을 하며 며칠을 보내니, 어느새 궁금증도 많이 해결되었다. 결론은 "목포도 똑같다"였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지 뭐, 서울에서 밥벌이 하는 거랑 크게 다른 건 없다. 난 무엇을 기대한걸까? 이곳도 일하면서 돈을 벌고, 삶을 살아나가는 방식은 똑같은데, 다만 바쁘고 삭막하다고 할 수 있는 서울보다는 자연환경이 근처에 있고 좋은 사람들도 많고 무엇보다도 동네에 친구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좋다. 

목포에서 지낸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었다, 45일정도, 나의 생활패턴은 이러하다.

[ 7시 30분: 러닝 --> 10시: 반짝반짝 1번지로 출근 --> 12시 점심먹고 휴식이나 산책 --> 14시 프로그램 참석 또는 글쓰기 --> 18시 저녁약속 , 글쓰기 등 --> 12시 취침 ] 

그리고 이번주 일요일 가족들이 여행을 하고 돌아 가면 나도 한 달 동안 지내던 게스트 하우스를 떠나 목포에서 알게 된 주민분의 집에서 한 달 간 신세를 질 계획! 그래서 그런지 7월을 어떻게 보낼지 틈날 때마다 핸드폰에 메모를 해두고 있다. 그리고 서울아가씨 화이팅을 읽다보니, 지역 청년들의 삶을 접하다 보니, 나는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고민도 조금씩 올라오는 듯하다. 

백수가 더 바쁘다고했다. 읽을 책도 많고, 요트필기시험 준비도 해야하고, 커리어 정리도 해봐야하고, 못 본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보고싶고, 블로그 정리도 조금, 해남이나 완도 등 가까운 남해 여행도 해야하고 할 게 많~다. 아마 7월로는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어쩌면 이 시간을 시작으로 지역살이를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난 어떻게 살고싶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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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테라스를 지키는 나무

목포에서 자주 보이는 이 나무. 흰 색 꽃에서 향긋한 향이 난다. 목련과인지 향도 생김새도 비슷하다.

글쓰기 작업파일을 넘기고, 오후에 여유롭게 1층 테라스에서 햇살을 받으며, 3층에 폭신한 의자에서 바람을 쐬며 책 한권을 완독했다. 오~랜만에!목포에서 자주 보이는 이 나무. 흰 색 꽃에서 향긋한 향이 난다. 목련과인지 향도 생김새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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