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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 맘대로 영화 리뷰2

Jay 2021. 9. 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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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비 싱글

 

빨간색이 너무나 잘어울리는 다코다 존슨

 

다코다 존슨이 나오길래 선택한 영화. 

오랜 연애를 하다가 그동안 못했던 일, 하고 싶은 일, 그리고 홀로 서고 싶다며 기존 만나던 사람과 연애 휴식기를 가졌는데 그 휴식기라는 것이 다른 사람과 딴짓을 해보는 시간이었다니? 그 기간동안 상대방은 다른 동반자를 찾았고 주인공을 떠난다. 그리고 앨리스(다코다 존슨의 극중 이름)는 여러 사람과 가벼운 만남도 갖고 진지한 연애도 해보다가 결국 홀로 서는 법을 배우는 그런 이야기.  

앨리스의 언니는 정자 기증으로 실제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남성의 아이를 임신한다. 연애와 결혼은 싫고 아이는 갖고 싶었기에,, 그리곤 그 즈음에 만나던 남자친구와 사랑을 확인하고 가정을 이룬다. 두 명 모두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영화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봤다. 실제로 내 동생이나 친구가 이러한 선택을 한다면 개인의 선택이라 존중해야겠지만 말리긴 할 것 같다. 겪어보지 못했지만 헤쳐나가야 할 것들이 많을 것이기에. 

 

레이디 멕베스

 

점점 더 포악해지는 캐서린

 

귀족 가문으로 팔려와 자유를 억압당한 채 사는 캐서린. 시아버지를 죽이고 남편을 죽이더니 양자가 될 아이까지 목을 졸라 죽인다. 그리고 죄책감에 못이겨 자백을 하는 세바스찬을 포기하고, 시녀에게까지 죄를 덮어씌운다. 

역시 권력이 짱인가. 주변인들은 캐서린의 말을 믿고, 그 말이 곧 진실이라 여긴다.(=시종의 말은 말이 아니라고, 그들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신분 사회) 억압된 자유를 되찾기 위한 움직임들이 결국엔 굉장히 과격해진다. 영화는 이쯤에서 마무리 되었지만, 남은 캐서린의 인생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걸 안다. 마지막엔 자신을 잃게 되겠지.

영화 '작은 아씨들'을 통해 알게된 플로렌스 퓨 배우가 궁금해서 선택했다. 그러고보니 나의 영화 선택의 기준에는 배우가 꽤나 큰 영향을 미치네. 예전에는 좋아하는 배우가 생기면 그 사람의 작품들을 골라서 연달아 봤었다. 특히 조우동위, 니니라는 중국 배우와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고 풀 빠져버린 치아키 선배의 작품들까지. 요즘엔 이렇게까지 관심이 가는 배우가 없다. 재밌지만 왜인지 시시하게 느껴진다. 내가 작품을 덜 몰입해서 보는 것일수도 있고(예상되는 부분이 있으니), 노트북을 보는 것보다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고 걷는게 더 좋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내 맘대로 영화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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