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폴 스포츠] 세 달 기록 본문
- 임브레이스: 마지막에 약간 무리해서 원핸드까지 성공! 동작이 끝나고 어깨가 정말 부서질 것처럼 아팠지만 그래도 다치지 않았으니 나름 선방한 무리였다고 생각한다 크크
- 스타 & 큐피드(손을 다 놓은 상태): '스타' 촬영 후, 큐피드를 성공하고 싶어서 거치대를 설치하고 다시 찍어봤다. 동작 완성! 한 손을 놓는 것과 두 손 모두 떼는 것은 차이가 커서 힘을 많이 길러야 한다.
- 에어워크(구스넥 그립 이용): 버티는 게 힘들다. 우아하고 멋있는 동작인데 연습이 많이 필요해...! 다들 어디서 힘이 나와서 이 동작을 하는지 정말 신기하다.
- 시팅버드 & 프런트 훅 스핀: 프런트 훅 스핀 동작 시 엉덩이를 내밀면 오금은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데 아직 감이 없다. 영상을 다시 보니 오금이 많이 빠지긴 했다.
코로나 격리가 끝나고 그 주만 시간을 변경해서 다른 강사님 수업을 들었던 날,
사람이 달라서 스트레칭 동작이나 티칭 방법이 조금 새로웠다.
배우는 동작과 내가 느끼는 난이도는 매번 다르고 몸이 아픈 강도 역시 다르다. 수업을 들은 다음 날은 몸이 뻐근하거나 전날 사용한 오금, 팔 등이 아프기 때문에 연달아서 수업을 신청하지 않는다. 이 주는 어쩔 수 없이 목, 금 연속으로 수업을 들었다. 목요일 배운 동작에 허벅지를 많이 썼던 터라 너무 아팠다. 속으로 오늘은(금요일) 다른 동작을 알려주시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하필 같은 부위를 쓰는 동작이었다. 약간 엄살을 피워 봤지만 안 통했고 강사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하다 보면 아픈 것도 익숙해져요
약간 웃픈 말이지만 맞다. 아프긴 하지만 할 수 있다. 아픈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마는 경험해서 알기에, 겁이 많아서, 미리 방지하려고 등 피할 수 있으면 무조건이었다. 그런데 나를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 같다. 할 수 있는데 '무리하지 말자'라는 말로 포장하고, 힘을 아꼈다. 한 번만 견디면 그다음은 성공인데,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발전은 있는 건데. 새로운 걸 배우니 또 다른 게 보이나 보다. 마음은 항상 이랬다저랬다 상황에 맞춰서 변하지만(나의 강점1: 적응ㅋㅋㅋㅋ) 지금은 힘을 쓰고 싶은 시기가 온 것 같다. 그래서 재미있나 보다.
동작 이름을 모른다~
- 플랭크
- 스케이터 & 바우: 타 동작에 비해 수월한 편
- 리스트 싯 & 투스 브러시 & 사이드 싯: 두 번째 해 본 리스트 싯은 처음보다 나았다.
대망의 콤보 동작! 이날을 마지막으로 입문반 수업이 끝났다. 함께 수업을 듣는 다른 분들은 항상 더 난이도 있는 동작을 배워서 얼마나 배웠는지 궁금했는데, 3개월을 꾸준히 나갔더니 입문반을 졸업하고 초보반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주 2회 기준으로 한 번은 일반 동작, 한 번은 콤보로 연결되는 동작을 배운다고 한다. 그리고 수강료도 함께 올랐다.
상담을 받으면서 거의 2년 만에 인바디를 쟀다. 마지막 기록이 20년 4월 29일인데, 몸무게 상으로는 거의 7kg가 쪘다. 골격이랑 체지방률도 궁금했지만 상담받을 때 시간이 촉박해서 몸무게만 재고 왔는데 나중에 보니 앱이 오류가 나서 기록이 없다. 다음 주에 다시 재야지. 골격은 모르겠고 체지방이 그만큼 늘었겠지. 서울 집에 갈 때마다 몸무게를 재서 대충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대조해서 보니 조금 놀라웠다. 아무래도 탄수화물 중독에 너무 잘 먹어서인 듯하다. 80%까지만 먹는 게 잘되지 않고 하루 한 끼는 120%를 먹고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뭐 적게 먹으면 조금 줄겠지.
쌓여가는 시간만큼 폴 댄스 실력도 조금씩 늘어간다. 아직 재미있으니까 조금 더 해봐야겠다. 언제까지 할지는 나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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