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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자취를 하다 보면 밥 먹는 일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그리고 집안일! 고작 9평 크기의 1.5 원룸이지만 바닥을 쓸면 먼지와 머리카락이 많이 딸려온다. 그리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어떤 날에는 요깃거리 생각하고, 밥하고, 치우고의 반복이다. (밥을 안 먹는 건 없다.)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오후가 되어있다. 하하하. 밥솥은 살 생각이 없고, 햇반은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번에 한 번 쌀을 구매해 봤다. 그리곤 야심 차게 냄비밥을 했다! 난 집에서도 압력 밥솥을 잘 다루는 밥 요리사였으니까 냄비밥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쌀을 몇 시간 불리고(내가 산 쌀은 노브랜드의 혼합 9곡이라 쌀을 불리는 시간과 밥 짓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뜸을 들이며 냄비밥을 했다. 밥..

마라톤 한지 이제 막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왜 이렇게 오래된 느낌일까. 그때 미처 저장하지 못한 동영상을 훑다가 활짝 웃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뛸 때는 너무너무 힘이 들었지만 또 굉장히 신났었다!!! 다같이 하는 재미는 참 크다. 소리질러~(마라톤이 끝나고) 아직 초반이라 나름 쌩쌩하다 크크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졌다. 이번 달은 10km 과제가 아직 남아있는데 ...!

플로깅으로 여는 하루. 사실 플로깅의 뜻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이지만, 우리는 각자의 자전거를 타고 만나 걸으며 목포 해양대학교에서 신안비치호텔로 이어지는 바닷가 주변의 쓰레기를 주웠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각종 쓰레기가 정말 많았는데 그중에 불꽃놀이의 잔해가 정말 많이 보였다. 그리고 그 외엔 음식 쓰레기.. 어릴 적 여름이 되면 친척들과 함께 강원도 바다로 휴가를 떠나곤 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빠질 수 없던 한 가지는 바로 불꽃놀이. 위험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내 추억의 일부이기에 익숙한 단어였고 최근까지도 친구들이 목포에 놀러왔을 때 우리는 불꽃놀이를 사서 허공에 원을 그리며 시간을 보냈다. 한동안은 뉴스에서 신문 기사에서 불꽃놀이 금지법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모르겠다. 불꽃..
오전부터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쓰는 글 당 떨어진다.... 이번주 월,화,수는 계속해서 건강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월,수,금은 유달산 등산 또는 둘레길 걷기, 화,목은 러닝을 하는 것으로 (우선)9월의 아침 루틴을 정했다. 그리고 주말은 꿀같은 늦잠과 휴식을 취하는 걸로. 6시 30분~ 또는 7시~ 부터 1시간 가량 아침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한 뒤, 아침을 챙겨먹는다. 그리곤 외출 준비를 하고 반짝반짝 1번지로 출근을 한다. 오전에는 하고 싶은 일이나 관심 있는 것들을 검색하며 시간을 보낸다. 사람들과 같이 점심 밥계에 참여한다. 밥을 준비하거나 설거지를 한다. 밥을 먹고 잠시 산책을 한 뒤, 오후도 역시 하고 싶은 일을 한다. 크게 정해진 것은 없다. 6시가 넘으면 슬슬 정리하..

재미 삼아 해본 스트리트 푸드 테스트. 주변에서는 땅콩빵, 찐빵 등등이 나왔다고 한다. 나는 붕어빵씨가 나왔는데 맞는 부분이 꽤 많아서 신기했다. 이러한 테스트는 어떻게 만드는지 문득 궁금해지네 나의 결과를 공유해본다. 하고 싶은 사람은 이곳으로↓ https://poomang.com/frip?c=1 스트리트 푸드테스트 추운 겨울 퇴근길. 당신과 함께할 쏘울메이트 간식은? poomang.com

뉴닉을 시작으로 시사/경제쪽에서 몇개의 뉴스레터를 구독하다가 차츰 읽지 않는 날 발견하고는 그쪽 관련분야에서는 뉴닉, 미스터동만 남겨두고 다시 해지를 했다. 미스터동을 남겨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미스터동의 대표가 쓰는 독자편지의 내용이 좋아서. 구독을 막 시작했을 때에는 그 날 그 날 읽다가 목포에 오고 나서 다른쪽에 관심이 팔리기도 했고 핸드폰을 예전처럼 많이 보지는 않아서 바로 읽지는 않지만, 매일 한 번씩 들어가는 네이버 메일을 확인할 때 미스터 동의 뉴스레터 제목은 언제나 참 좋다. 최근의 메일들 중 제일 마음에 든 제목은 * 빈둥거리기는 쉬워도 휴식은 어렵다. * 요즘 어떤 날을 보내고 계십니까 이렇게 두 가지. 돌아오는 나의 주말, 필요한 건 진정..
첫째날은 OT였기 때문에 목포문학관 방문을 통해 진행했지만, 이후 총 세 번의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입모양을 봐야 하는데 밖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도 회의를 제외하고 줌으로 수업을 듣는건 처음이었다. 이 수업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있고 줌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운 분들도 계셔서 초반에 약간 시간을 지체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정리가 되고 수업도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오늘도 한 명씩 돌아가면서 낭독을 하고 성우님이 피드백을 주셨다. 내가 받은 피드백은 'ㄴ받침'에 대한 부분으로 여러가지 밑받침을 주의하며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그 외에 다른 분들과의 피드백을 종합해보자면 Pause, 마침표(쉼)가 중요하다. 한 문장이 끝나면 제대고 쉬고, 중간에 쉼표가 있을 때도 제대로 ..

주민증록증 다음 운전면허증, 그리고 요트조종면허증! 으로 신분 확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뿌듯!) 발급까지는 2주 정도 걸린다고 했으니까 차분히 기다려야지~~ 시험날 날 아침은 8시까지 모여서 잠깐의 안전 교육을 듣고 정식 시험은 8시 30분 부터 시작했다. 순서는 컴퓨터 무작위로 돌렸고, 나는 마지막 조였다. 요트는 2대 였기에 우선 앞의 1,2조가 먼저 시험을 보고난 뒤 3,4조가 시험을 보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틀 동안 아침마다 자전거로 해양대학교로 출퇴근을 하고, 더운날 땀을 흘리며 교육을 받은 결실을 맺는날. 혹시나 실격될까, 점수가 너무 많이 깎여서 60점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합격! 시험은 구명조끼 - 매듭 test - 접안/이안 - 기주 - 범주(태킹, 자..
약 10년 전?즈음에는 7년만나고 결혼을 하는(장기연애)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언제였더라, 주변이나 각종 미디어에서 장기 커플의 헤어짐과 그 이후 다른 사람과의 짧은 연애 후 바로 결혼하는 것을 몇 번 보고는 이에 대한 로망도 저절로 사라졌었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연애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것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고 있지 않기 때문. 그냥 이 시기에는 푹~ 그리고 잘! 쉬고 싶다.) 최근데 친구들과 100세 시대에 30대에 결혼하는것도 너무 빠르지 않나 하는 이야기를 나눴었고, (한 사람과 50년? 같이 살 수 있을까...) 오늘 큰고모의 차 안에서 결혼 및 출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기를 낳으면 엄청 행복하겠지만 희생도 뒤따른다 그리고 오는 길에 기사를 하나 읽었다. 빌게이츠 부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