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제주2박3일 (2)
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5월 27일(월) 한때 자주 듣던 장기하 노래(별거 아니라고) 들으면서, 속으로 별거 아니긴 뭐가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보낸 흐린 날. 힘든 밤이었고 무기력한 낮이었다.5월 28일(화) 즐겁게 축구하다가 어깨에 담이 와서 훈련까지만 하고 경기는 뛰지 않았다. 뛰지 못했지...오죽했으면 이런 선택을 했을까!!! 컨디션 관리 참 어렵다.집 가는 길 피자스쿨에서 피자와 치즈 오븐 스파게티 포장해가서 야식 먹었다. 충격적이게도 사장님이 피자 위에 소스 토핑을 깜빡하고 안 뿌려주셨다. 설마 그걸 빼먹었겠느냐고 사장님을 믿었건만(하지만 초면 ㅎ..) 인터넷 사진과 대조해 보니 빠뜨린 게 맞아서 배신감 들어하면서 먹은 저녁,,, (원래는 이렇게 흰색 소스를 뿌려주어야 한다) 5월 29일(수) 일어나자마자 바로 침맞으러..

약 한 달 전부터 계획한 제주도 여행. 다녀오고 며칠을 앓았다.(제주살이...♥) 아침 공기가 상쾌해서, 바다색이 아름다워서 , 숲이 멋있어서. 전날엔 막걸리 모임을 하느라, 아침에 알바가 끝나고 바로 출발하느라, 일찍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뭐 일어난 김에 아침 공기를 즐기느라 잠을 많이 못 잔 빡센 일정이었지만 꽉꽉 채운 행복과 여유로 가득찬 2박 3일이었다. 짧게라도 자주 다녀야겠다. 제주! 진도에 새로 생긴 산타모니카를 타려고 목포역에 갔는데 이용객이 적었는지 사람들을 태우러 온 차는 버스가 아니라 중형 크기의 6인승 SUV였다. 그리곤 조용하고 어색한 차 안에서 나는 꾸벅꾸벅 졸았다. 그리고 보이는 노란 리본,, 내가 탄 배는 진도항 2시 출발이고, 1시간 30분이면 제주도에 도착한다. 금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