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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토요일(11/27) 과천에 있는 동안 너무 많이 먹어서 아침은 패스하고 목공 수업을 들으러 유달산 체험장으로 향했다. 서안 작업을 이어서 했다. 초보자라 기대치가 높지 않아서 그저 내 작업물이 맘에 든다. 피스질을 비스듬하게 해서 소중한 내 서안 위로 못이 튀어나올 뻔 하긴 했지만. 침대 책상을 가질 생각에 신나기도 하고~! 다음주면 사포질+오일 바르고 사용할 수 있겠지 히히 사진 열심히 찍으러 다니는 날 보고 아주머니가 찍어주시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고선 화장실 셀카 찍는 나... 근데 찍혔으면 모자가 아마 벗겨지기 일보직전이라 골무 같았을 것이야.... 집에 와서는 뭘 먹을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떡볶이로 결정했다. 양이 2인분이라 다음 날까지 먹었다.(역시 이튿날이 더 맛있다) 이번에 산 김치..

연말에 놀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잠정적 장소는 지리산 부근의 어딘가였다. 가을을 더욱 즐길 수 있는 장소일 것 같아서. 그런데 친구 부모님이 집을 비운 시기와 우리의 여행 일정이 겹쳐 옵션 사항 하나 더 생겼다. 그렇게 친구가 사는과천으로, 추석 이후 두 달만에 서울로 향했다. (다시 간 서울은 9월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좋았다. 9월에는 삭막하고 어지럽고 적응 안되는 부정적 감정이 더 컸는데. 목포가 생활권이 되니까 이제 다시 서울의 다채로움이 보이나보다. 그래도 여전히 목포의 여유가 좋다. 왔다갔다 하면서 살 수 있으면 좋을텐데.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 마지막에 도착하는 은혜가 오는 시간에 맞춰 송미의 서프라이즈 파티를 계획했다. 비상구에서 초를 붙이고, 티나게 시간을 끄는 등 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