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11월 마지막 주 주말 본문
토요일(11/27)
과천에 있는 동안 너무 많이 먹어서 아침은 패스하고 목공 수업을 들으러 유달산 체험장으로 향했다.
서안 작업을 이어서 했다. 초보자라 기대치가 높지 않아서 그저 내 작업물이 맘에 든다. 피스질을 비스듬하게 해서 소중한 내 서안 위로 못이 튀어나올 뻔 하긴 했지만. 침대 책상을 가질 생각에 신나기도 하고~!
다음주면 사포질+오일 바르고 사용할 수 있겠지 히히




사진 열심히 찍으러 다니는 날 보고 아주머니가 찍어주시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고선 화장실 셀카 찍는 나... 근데 찍혔으면 모자가 아마 벗겨지기 일보직전이라 골무 같았을 것이야....
집에 와서는 뭘 먹을지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떡볶이로 결정했다. 양이 2인분이라 다음 날까지 먹었다.(역시 이튿날이 더 맛있다)
이번에 산 김치만두와 삶은 계란, 대파, 당면을 추가해봤다.

배부르면서 구구콘도 챙겨먹었다. 넷플릭스 화등초상의 주인공 로즈와 쑤칭이.


너무 배부르니까 유달산 등산하기. 해질 무렵, 맑은 날씨의 조합. 역시 나오길 잘했다.







거의 한시간 반에 걸쳐서 운동하고 집와서 씻고 책상에 앉았다.

토요일 밤의 마무리는 분노클과 함께.
[4주차 분노클 정리] (분노클 목적--> 글쓰기 근육 키우기
- '쎄믈리에'(쎄함을 감지한다는 뜻) 단어를 처음 접했다. 그녀의 쎄함은 과연 맞을 것인가...
-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 위치성(내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정체성, 시의성, 대표성 등 고려)과 글감의 누적.
- 목차 기획하고 꾸준히 글 써보는 것을 추천.(세희가 들어준 3가지 경험은 기획유무, 들어간 시간이 각기 달랐지만 기획을 먼저 하고 주제 의식이 동일하다면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글을 쓸 수 있다. 인터뷰, 편지, 칼럼 등 다양한 형식의 에세이도 시도해 보면 좋을 듯)
- 결론: 계속 써라. 많이 써라. 그리고 공적인 플랫폼에 계속 노출시키기
(얘기 듣다가 메모한 나의 2022년 목표는 글쓰기로 돈벌기!! 금액 상관X)
- 비슷한 주제를 다르게, 본인 방식으로 써라. 모든 경험은 사소하지 않다. 그러니 주눅들지 말고, 고민 말고 우선 써~~!
일요일(11/28)
송미가 해준 브루스게타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나도 해먹어봤다.

[브루스게타 만드는 방법]
재료: 바게뜨, 토마토, 파프리카, 올리브유, 크림치즈, 소금, 후추, 식초 *양은 적당히 알아서
1. 바게뜨에 올리브유를 발라 후라이팬에 바삭하게 굽는다.
2. 그동안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작은 사각형 모양을 썰어서 준비한다. (토마토는 씨를 빼는 것이 덜 지저분하다)
3. 썰어둔 토마토와 파프리카에 올리브유, 소금, 후추, 식초를 넣고 섞는다.
4. 바게뜨 위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만든 재료를 올리면 완성!
손바닥만한 바게뜨도 있었는데 4개를 먹었더니 아주 든든했다.
그런데 조금 쓴 맛이 났다. 올리브유를 너무 많이 넣은 것인지, 식초를 안 넣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요즘 뉴닉, 미스터동 뉴스레터 열심히 보고 있다.

날씨 좋으니깐 자전거 타고 노을공원에 갔다. 오랜 작업을 하기엔 역시 프랜차이즈 카페. 달콤, 이디아, 라운지29 카페들이 줄서 있었는데 오늘은 달콤커피 선택. 기다리면서 풍경 사진을 담아봤다.
멋진 건 크게 봐야지.





밀크티 어쩌구를 주문했다. 에스프레소 얼음이기도 하고 샤베트 같은 얼음이라 뜨거운 우유 부었더니 다 녹아서 없어졌다. 음료는 시원했는데 얼음이 없으니 이상했다.

바다 보면서 긴 거리를 돌아갈거라 호떡으로 당충전을 했다. 장사하시는 어머님 아버님이 자전거와 옷 색깔이 잘어울린다고 하시며 이런저런 사적인 질문을 하셨다. 어디사는지, 몇 살인지(물어봐도 되냐고 하면서 물으심), 어디서 왔는지, 뭐하고 사는지, 밥은 잘 먹는지 등등. 나랑 동갑인 딸이 서울에 있다고 하신다. 사는 동네도 근처고 지나가다 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계셨다. 호떡 먹으러 오거나 게하에 들르라고 하셨다. 따뜻한 시간이었다.

7월에 요트 자격증 시험을 봤던 장소.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뭘하나 봤는데 패들보트 비슷하게 생긴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해양대학교 나갈 때 보니 조정 경기 관한 현수막이 있던데 아마도 관련 연습을 하나보다.

예쁜 바다. 동생이랑 영통도 하고, 오리 가족도 봤다.



아까는 노을공원 여긴 대반동 쪽 바다, 다 이어져 있기는 하지만.





아는 분 따님이 독립서점에서 내 책을 샀나보다. 신기하고 기분 좋다. ISBN 등록을 해야할까.... 진지하게 고민이다.

자전거 타고 돌아가는 방향이 계속 해를 마주보는 쪽이었어서 피로했을 피부를 위해 브라이트닝팩을 했다.
제발 주근깨 생기지 않길 바라...
주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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