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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27일(수) 세용, 나나와 로지에서 가볍게 야식 타임, 만나면 좋은 친구들~(옛날 사람 비지엠인가) 근황 토크를 나눈 따뜻한 시간이었다. 집으로 바로 돌아가기 아쉬워 편의점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동네 한 바퀴 산책. 29일(금) 일 끝나고 집 가는 길. 어제 저녁 비가 온 뒤라 그런지 하늘은 유난히 맑았고 구름은 예뻤다. 기차 타기 전에 무거운 음료가 마시고 싶어서 빽다방에 들렀다. 호랑이 기운이 쑥쑥 난다는 쑥쑥라떼! 30일(토) 동생 보영의 결혼식 날이다. 내가 오전과 오후에 걸쳐 한 일이라곤 눈물 흘리기였다. 요즘 다시 울보가 된 기분이다. 편지 쓰면서도 눈물이 나길래 예상은 했다만 신부 대기실에서부터 나오기 시작한 눈물은 사리분별을 못하고 흘렀다. 좋은 날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건지 울면서도 황당..

-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제일 어려운 질문) 마음속으로만 생각해야지. - 올해 가장 뿌듯한 나의 행동 독립! 므찌다 므쪄~~ - 올해 가장 힘들었던 것은 퇴사 발언하기. 며칠간 악몽을 꿨다. - 올해 가장 후회되는 행동은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려고 (나만 웃긴)경솔한 발언을 한 것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한다. - 올해 가장 감사한 일은 내려 놓은 것. 그래서 백수 생활이 가능했다. - 올해의 드라마/영화는 드라마: ? / 영화: ? 본 작품은 몇 개 되는데 특별히 없다. 오랜만에 500일의 썸머는 다시 보고 싶다. - 올해의 음악은 Bruno Major - nothing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자장가 같은, 잔잔한 인디음악의 시황과 모브닝, 알레프의 노래도 참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