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기록 (2)
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10월 17일(월) 바람이 엄청 분다. 주말에 계속 외출을 해서 오늘은 일 끝나고 집에 콕 박혀있었다. 어제 장 본 것들이 도착해서 정리를 하고, 저녁으로는는 무생채와 된장찌개를 만들었다. 가을 무는 달다는데 왜 내가 사면 이리도 쓴 걸까? 그래도 설탕과 소금에 절이니 좀 낫다. 반가워, 당분간 든든히 내 밥상을 책임질 무야. 10월 18일(화) 어제도 오늘도 계속 김장훈 노래를 듣고 있다. 그가 지난 주말에 열린 항구 축제에 공연하러 왔고, 집에 가다 들은 ‘난 남자다’에 반가웠다. 노래에 얽힌 추억은 없지만 과거엔 이 노래를 알았고 꽤나 유명했다. 유튜브에서 딩고 뮤직을 보다가 새로이 알게된 명곡을 추천한다. ‘허니’(지금 최애), ‘소나기’, ‘혼잣말’ 10월 19일(수) 일터의 회식에 초대받았다...

집 밥 -메뉴: 순두부찌개, 샐러드, 가지 파스타, 양배추 토스트, 김치볶음밥, 분식(떡볶이, 만두볶이), 비빔국수 근처 마트나 시장에 가서 필요할 때마다 야채를 사 온다. 섞거나, 볶거나, 끓이고 가끔은 샐러드처럼 씻고 자르기만 해도 되는 간편한 음식이나 레토르트 식품을 먹는다. 음식과 함께하는 시간은 항상 행복하다. 레시피를 참고해서 감으로 만드는 요리는 대부분 맛있다. 지난번 실패로 한동안 먹지 않겠다던 오일 파스타도 면을 끓일 때 소금을 조금 많이 넣고 소스의 도움을 받았더니 맛이 괜찮았다. 물론 1인을 위한 요리라서 주관적이긴 하지만 '맛있음'과 '맛없음'은 구분할 수 있는 입이니까 어느 정도 객관적이지 않을까? 양배추는 한 번 사면 양이 많아서 여러 가지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데 양배추 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