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월남쌈 (2)
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지난번 만든 도자기도 찾을 겸 장도 볼 겸 첫번째 우리의 행선지는 무안 하나로마트였다. 이곳의 채소는 싱싱하고 저렴하기까지 하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는 구경을 할 생각에 들떠있었다. 역시 물건을 살 때에는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봐야 더 재밌다. 흑미, 백미, 잡곡을 보며 우리집에는 압력밥솥이 없는데 냄비밥을 해서 먹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고 싶은 각종 식품, 조미료도 많았다. 싱싱하고 큰 양파가 5개 정도 들어있는 한 망의 가격이 무려 1,500원이었다. 그리고 팽이버섯 한 봉지가 350원! 결국 양파 한 망과 팽이버섯 2봉지를 사고 오늘 점심에 같이 해먹을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고르고서는 마트를 나왔다. 일요일이었는데 마침 시장이 열려있어 오랜만에 구경을 했다. 일로읍은 자연 풍경도 그렇고 아기자기한 ..

아침 7시에 눈이 떠졌다. 다시 잠들만큼 졸리지는 않아서 유달산을 오르기로 했다. 벽화들을 보며 걷다가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간은 7시 25분. 부재중. 엄마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부재중이었는데 곧바로 전화가 다시 왔다. 주말에는 보통 등산에 가시기도 하고 두 분은 일찍 일어나기에 목소리 들을겸 겸사겸사 전화를 했는데 서울은 비가 와서 등산은 못가고 주무시고 계셨단다. "아침은 어떤 아침이든 즐겁죠. 오늘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고 기대하는 상상의 여지가 충분히 있거든요" 유달산을 가는 길에 있던 벽화. 어제는 이등바위, 오늘은 일등바위. 그래서 이틀째라고 2로 인증샷을 남겼다. 손가락으로 남길지 아니면 그냥 사진만 찍을지는 그 때 그 때 나의 기분에 따라서 마음대로~ 일등바위는 계단이 많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