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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분노클 2주차] 직장에서 생긴 일
[퇴고] 일이 힘들어서 쉬고 싶어요 이미 퇴사한 첫 번째 직장이지만 그날을 생각하면 어김없이 화가 난다. 분노의 대상은 그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나일까, 상황을 만들고 사과하지 않은 그녀일까. 어쩌면 나는 아직 분노하는데 장본인에게는 별거 아닌 일이라 기억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에 열이 받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직장을 다니면서 맡는 여러 업무 중 특별히 더 하기 싫은 일이 있다. 내게 그 일은 기획서 작성이었다. 연초가 되면 어김없이 많이 하는 작업이라 나도 프로젝트 하나를 맡아서 후배 한 명과 함께했다. 진행 상황 보고와 상사의 피드백이 필요했기 때문에 퇴근 전 그날의 작업물을 팀 내 단톡방에 공유했다. 마감 여유가 넉넉했지만 며칠 간 별다른 피드백도, 질문을 해도 되돌아오는 답변도 없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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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21.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