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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제주도 여행 다녀오고 보고서도 제출하고 나니 10월이 지났다. 11월의 시작은 강원도 양양으로의 출장, 얼마 만에 가는 강원도인지! 먼 만큼, 그리고 강원도니까~ 설렜다. 11월 1일~3일 교육 듣고, 밤 산책 하고, 속초 한번 다녀오고, 단체 식사하며 끝. 양양 바다 속초 바다 그리고 그리운 집으로. 서울에선 흔히 보던 은행 나무~ 목포도 있지만 내가 다니는 길목엔 안 보여서 한번 보면 더 반가운. 집에 들러서 짐 놓고 나가는데 지하철에서 둘째를 만났다. 무려 친동생을 ㅋㅋㅋㅋㅋ 신기해서 인증샷. 이렇게라도 얼굴 보니 좋네. 가끔 만나서 더 애틋한 사이지만 내가 많이 의지하고 사랑하는 그녀. 오랜만에 만난 이오 입사 동기 완전체이자 자만추 멤버 L과 O. 다음 만남은 삿포로? 11월 4일(토) 예쁘다,..
돌고 돌아 다시 5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잠시 휴식을 갖기로 했다. 쉬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에 관하여 생각해 보고 싶었다. 원래 계획은 퇴사가 아니라 이직이었다.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과 어느 범위 안에서 원하는 만큼의 소비를 할 수 있는 생활이 싫지 않았다. 다만 회사에는 넌덜머리가 났다. 경력을 완전히 변경해 볼까 아니면 다른 듯 비슷한 분야를 더 찾아볼까 고민하며 구직 사이트를 들여다봤다. ‘이런 마음이라면 지금 다니는 회사와 다를 게 뭘까’, ‘직장, 사람, 업무의 변화가 전부일까? 시간이 지나면 결국 같은 이유도 매너리즘에 빠지는 건 아닐까’. 내가 원하는 게 맞는 것인지 또 무엇인지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급하게 이직하기보다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 게 낫겠다고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