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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1. 11월 9일(화) 비도 오고 오랜만에 걸어가는 날이었다. 평소 다니던 자전거 길이 아닌 오르막길을 택해서 걸었다. 캘리그라피 장인 금숙님의 재능 기부 엽서다. 점심으로는 육비에서 육회 돌솥밥을 먹었다. 돌솥밥이 나오는데 9,000원이다. 반짝반짝 주변에 있는 식당의 육회비빔밥은 보통 10,000원인데 무슨 차이일까? 식사 후에 근처에 있던 마카롱 카페 홈보이에 갔다.(드디어) 들어가는 순간부터 Bruno Major 의 The most beatiful thing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런 분위기였다. (짱) 저녁에는 지혜네 집으로 향했다. 오늘의 메뉴는 라이스페이퍼 감자빵과 은혜표 비건 토마토 스튜. 와인인 척 복분자주(+토닉워터)도 마시면서 열심히 먹고 수다를 떨었다. 보람과의 첫 만남이었지만 지혜네..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유달산 목재 문화 체험장. 마침 교육 관련 현수막을 보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줄 알았더니 경험해보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워 보였다. 이렇게 하나씩 안해봤던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에게는 좋은 것 같다. 세상을 통으로 보지 말고 쪼개서 본다면 여전히 모르고 지나친 일들이 많이있다. 지금처럼 좋은 시기에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하면서 새로운 것에 계속해서 호기심을 가져보자. * 날씨가 너무 좋았던 첫째 날(10월 23일,토) 다들 처음 만나는 자리라 간단한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나와 지수 말고는 거의 장년층이었다. 은퇴를 하고 오신 분들도 계셨고, 직장인 분들도 계셨고 백수와 프리랜서까지 다양했다. 어색한 분위기를 위해서 선생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