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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첫째날은 OT였기 때문에 목포문학관 방문을 통해 진행했지만, 이후 총 세 번의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입모양을 봐야 하는데 밖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도 회의를 제외하고 줌으로 수업을 듣는건 처음이었다. 이 수업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있고 줌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운 분들도 계셔서 초반에 약간 시간을 지체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정리가 되고 수업도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오늘도 한 명씩 돌아가면서 낭독을 하고 성우님이 피드백을 주셨다. 내가 받은 피드백은 'ㄴ받침'에 대한 부분으로 여러가지 밑받침을 주의하며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그 외에 다른 분들과의 피드백을 종합해보자면 Pause, 마침표(쉼)가 중요하다. 한 문장이 끝나면 제대고 쉬고, 중간에 쉼표가 있을 때도 제대로 ..

1. 7월 28일(수), 대망의 이사날 아침에 짐 옮기는 걸 친구들이 도와줬다. 가까운 거리지만 자잘한 짐들이 많아서 무더위에 차가 꼭 필요했는데 도움을 받아서 빠르게 짐을 옮길 수 있었다. 기본적인 가구들이 옵션 사항으로 있어서 나의 짐 정리만 하면 되었기에 비교적 빠르게 끝났다. 정식으로 하는 첫 독립이다. 게다가 전입신고까지 완료해서 난 진정한 목포 시민이 되었다. 20대 초반에는 해외 살이를 꿈꾸다가, 서울로 돌아와서 첫 직장에서 만으로 5년을 근무하고, 그 다음 행선지가 목포라니 이게 바로 '알 수 없는 인생' 인가보다. 아무튼 난 1년 계약했으니까 잘 살거다. 이곳에서! 밥도 건강하게 잘 챙겨먹고 단단하고 알차게 그리고 나의 의지대로 살거다. 이사가 끝나고 저녁 약속이 있어 최근에 사귄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