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8월 셋째 주의 일상 본문
1. 8월 14일(월)
연차를 쓸까 말까 하다가 안 쓴 월요일. 다음날도 광복절 연휴니까 피곤함의 무게를 조금 내려놓고 출근했다. 장거리 운전과 많은 사람들과 북적이던 시간이 쌓여 나머지 연휴는 책 읽고 쉬면서 잔잔하게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공공도서관에 들러서 책도 빌리고 근처 마트에서 장도 보고 집으로~
(5권까지 빌릴 수 있어서 항상 여러 권의 책을 대여하지만 결국 완독한 책은 '굿걸 밷걸' 소설책 한 권이었다. 그래, 너라도 읽은 게 어디냐...)
에프에 삼겹살 굽고 후식 청포도 냠냠
2. 8월 15일(화)
옆집 나나랑 계란 한 판을 나눠 사고선 그 뒤로 하나도 먹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메뉴, 계란 장조림. 먹기 위해 산 건데 해치우듯 먹는 패턴. 계란은 참 좋은 식재료지만 다른 야채나 부가적인 재료가 없을 땐 손이 잘 안 간다.
크림 파스타 만들어서 먹고,
축구하러!( feat. 멋진 하늘)
3. 8월 16일(수)
저녁은 월남쌈.
새로 생긴 대형 카페 구경 겸 책 읽으러 갔다. 모르는 새 뚝딱뚝딱 지어진 카페 석산. 앉을 공간도 많고 사람도 많고~
난 코코넛이 들어간 음료 친구는 콜라+커피였나?를 마셨다.
4. 8월 17일(목)
풋살화 챙겨서 출근하는 길, 아침 하늘이 예뻤다. 취미 중에 하나는 하늘, 구름 보기. 풍경 사진 찍기! 거의 생활이나 다름없는 행위지만ㅎㅎ
오늘의 점메는 고래등 초밥. 점심 특선에 보통은 각기 다른 10가지의 초밥이 나오는데 이곳은 같은 초밥만 2개씩이어서 특이했다. 맛은 있었다. 하지만 뭔가 아쉬워서 디저트 먹으러 가서 다시 한바탕 빠르게 흡입하고 회사로 복귀했다.
밤 11시, 몽골 맥주를 시작으로 파티가 시작된 밤. 먹고, 마시고, 실컷 노래 부르고 4시 30분이 넘어서야 취침. P처럼 사는 나날들. 그건 지금 내가 서울에 살지 않아서, 1인 가구로 살고 있어서 가능할지도. 서울에 산다는 건 대도시, 수도의 의미 외에 가족이 있는 곳이기도 하니깐.
5. 8월 18일(금)
회사 동료가 준 아사히 맥주. 홈플러스에 가서 직원에게 조용히(?) 문의하면 가져다준다고~
모기향 거치대가 없어서 다른 도구로 세워 놓은 모기향. 사무실과 화장실엔 크고 진한 검은색 모기가 정말 많다. 수컷 모기인 것 같기도 한데... 징그럽다.
점심은 이태리 식당.
퇴근하고 오랜만에 삼학도 공원에 갔다. 잠을 별로 못 자서 피곤했는데 밝을 때 집에 들어가긴 아쉬우니깐 산책!
예쁜 보라색 꽃, 초록초록 식물들, 늘어진 느티나무(맞는지 모르겠다), 하하 호호 웃다가 멋진 풍경에 반해 사진도 찍고 벤치에도 누웠다가 모기한테 강제로 헌혈도 당한 평화로운 오후. 어쩌다 보니 머리 자르기 전에 사진도 많이 남기고 좋았다.
당근 라페(Made by Nana) is good!
6. 8월 19일(토)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점심은 인도 식당에 갔다.
장소는 남악 홀리.
그리고 4시간에 걸쳐서 머리를 잘랐다. 싹둑, 만족!
저녁엔 미카도 스시 먹고 차력쇼 관람하고 집으로.
7. 8월 20일(일)
방 청소 하고 집 구조 바꾸고 옥골요 보면서 먹는 아침. 오랜만에 부지런했다~
저녁은 냉털 유부 초밥. 밥 대신 두부+파프리카+양파로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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