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7월 둘째 주-셋째 주 본문
1. 7월 10일(월)
새로 산 티를 입고 5km 달리기를 한 날, 그러고 보니 출발할 땐 동네 사장님, 운동을 하고 나서도 친구를 잠깐, 집에 가는 길에도 동네 지인을 만나 스치듯 안부를 물었다. (사실 셋 다 친구의 범주 안에 듬ㅎㅎ)
5km 달리기는 쉬운 듯 쉽지 않다. 페이스를 조절하며 긴 시간을 달리는 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해...


2. 7월 11일(화)
일하는 곳은 굉장히 습하다. 어느 정도냐면 에어컨은 절대 끄고 퇴근하지 않으며(제습 모드로 바꿈), 고체 형광펜의 뚜껑을 열어두고 다음날 오면 물방울이 맺혀있고, 종이도 금세 축축해지고, 복도는 물기가 있어서 까딱하면 미끄러진다.
그러다 발견한 개구리. 어릴 적에 엄마가 역사면 역사, 과학이면 과학, 심지어 클래식 음악 CD도....(하지만 이건 강매당한 것 같긴해) 전집을 많이 사주셨는데 그중 '자연의 신비'라는 책이 생각난다. 다른 건 모르겠고 무당개구리라고 배가 빨간 개구리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는데(사실 아는지도 몰랐는데 보자마자 생각났다) 이번에 일터에서 처음 목격했다. 무당개구리라는 종을 기억하는 나도 신기하고, 밖에 개구리가 있다고 타 팀원과 이야기하다 동시에 '무당개구리'를 외친 것도 웃겼다. 세상에,,, 이걸 아는 사람이 또 있다니.


조금 징그럽게 생겼다
3. 7월 12일(수)
백종원 롤링파스타 냠냠 잘 먹었습니다-

매일 외식했지만 그래도 집에서 밥 먹기 싫은 날이었는데 나나가 준 반찬으로 맛있게 저녁 해결. 진심 존맛탱이어서 레시피 물어봄.

그리고 달리기!

사실 3km도 언제 다 뛰지 생각하면서 뜀...
4. 7월 13일(목)
킹콩 부대찌개!

5. 7월 14일(금)
장어탕! 맛있다~~~

집들이. 맛있는 김밥. 미니 지갑. 자두. 가마치통닭. 티타임.




6. 7월 15일(토)
잠깐 출근 했다가, 홈플러스 가서 장보고 오랜만에 스테이크 구워 먹기.


7. 7월 16일(일)
계속 비가 온다. 잠시 멈춘 틈을 타 밖을 나섰다가 시작된 드라이브.
물을 잔뜩 머금은 식물들은 반짝반짝 더 빛난다.




한창 비를 내리더니 파란 하늘을 보여주네,



파랗고 초록초록한 세상

몽실몽실 구름,


단단한 모래사장 고요한 바다

그리고, 무지개

그네의자를 흔들거리며 먹은 과일

배고픔에 휘뚜루마뚜루 들어간 족발집

(뒤죽박죽 일기)
8. 7월 19일(수)
냉면 당겼던 날. 난 회냉면~

모처럼 비가 그친 맑은 하늘이길래 노을 보러 대반동으로 달려갔다. 바다가 가까이에 있어서 참 좋다.






9. 7월 20일(목)
샐러드 포장+동료가 집에서 구워온 군고구마와 가져온 과일. 아주 단란하네~


금요일은 바쁘게 휘리릭~
10. 7월 22일(토)
나나가 준 곤드레 밥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주말 출근 시작...하기 전에 섭 커피에서 커피를 샀다. 오랜만에 먹는 섶라테는 맛있었고, 버터크림커피를 캔에 담아 팔길래 한번 사봤다.



일 하는 건 좋지만 늘어지면 힘들고, 오래 있으면 지친다. 동료가 로또를 사길래 같이 사봤지만 낙첨~
일요일도 계속 근무하고 늦게 퇴근하는 출근의 연속인 나날. 그래도 이번주만 지나면 타의적인 야근 없이 8월 보내야지...
냉장고 야채들로 볶음밥을 해 먹고 산책하고 싶어서 슬슬 걸어서 노래방에 갔다. 완전한 리프레시는 아니었지만 노래를 부르는 잠시는 조금 해소가 되었겠지? 데이라이트 노래를 부르다가 예전 생각이 났다. 어떤 노래, 어떤 냄새는 참 깊은 추억을 가졌다.
지금 밖은 비가 엄청 쏟아진다. 안전 문자도 많이 오고 이런저런 속상한 사회적 이슈가 많은데 오늘 밤은 다들 편안히 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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