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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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3-2024 목포

3월 마지막 주의 일상

Jay 2023. 4. 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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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화)

한스델리

배는 안 고픈데 왜인지 매콤한 걸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에 마라탕을 먹으러 갔다. 빨래를 돌린 뒤 저녁을 먹고 산책 한 바퀴하고 돌아오니 시간이 딱 맞았던 날.

 

3월 29일(수)

피카츄 돈가스 오랜만이얌

3월 말인데 벌써 이만큼이나 폈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였는데 개화 시기가 전보다 2주는 앞당겨졌네. 빨리 찾아온 따뜻함에 반가운 마음과 기후 변화로 짧아져만 가는 봄이 아쉽다. 

볼 수 있을 때 많이 보고 만끽해야지.

체력도 기를 겸 벚꽃도 보고 싶어 둘레길 러닝을 했다. 

목포의 밤. 귀여운 고양이. 뿌듯!

 

3월 30일(목)

구라파 소년. 

하루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어딜 가나 입사자가 있으면 퇴사자도 존재하는 거지 뭐. 각자가 처한 상황은 다르니까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원하는 길을 찾기를.

 

3월 31일(금)

남악 이로이. 아보카도연어 덮밥! 아주 맛있게 먹었다. 동료들이 좋아한다는 디저트 가게 초이고당에 가서 후식을 사고 사진도 남기고 호빵맨도 보고 깔깔대며 수다스러운 점심을 보냈다.

지비츠가 도착했다. 귀엽네.

2달 만에 돌아온 월말정산. 나도 너도 차가 생긴 3월, 질문지는 잠시 제쳐두고 본격 수다를 떨었다.

5월에 뉴멤버가 합류하면 다시 3인 체제가 되겠네.

 

4월 1일(토)-4월 2일(일)

내 꼬드김에 넘어가서 송미가 왔다💕

신나서 스케이트를 타며 오는 그녀. 솔직히 오길 잘했잖아~💕

한나하우스에서 도촬 당함 ㅎㅎㅎ

오늘의 목적지는 왕인박사유적지. 한 달만 더 살아보자던 목포, 올해까지만(2021년 12월) 지내보자던 목포, 벚꽃만 보고 올라가자던 목포. 그렇게 2번째 벚꽃을 맞이한다. 기약은 없고, 목포인이 된 지 곧 2년. 

하이패스 설치했는데 잘못 들어가서 통행권 뽑고, 길 잘못 들어서 1시간 걸려서 도착한 영암..ㅎㅎㅎ 입구부터도 한 시간 걸려서 겨우 주차에 성공했다! 그래도 셀프 주유도 배우고 하이패스도 혼자 들어가 보고 스킬업한 기분이야.

사실 목적은 파전과 도토리묵일지도요.

 

벚꽃비가 내리고 세상이 하얗다. 사람도 많고 반팔만 입어도 될 만큼 날도 더웠다.

봄에는 원피스를 입어야해

정말 잘 놀고 벚꽃 구경도 가득했는데 카드 지갑도 잃어버린 날이었다. 물건을 잘 잃어버리지도 않는데 갑자기 지갑이 통째로 사라져서 한동안 현실을 부정하며 차와 가방을 계속 뒤적거렸다. 하지만 결국 찾지 못한 핑크색 가죽의 카드 지갑. 2017년이었나 전 회사 동료가 생일에 선물해 준 물건이다. 지갑은 안 쓴 지 오래고 신분증과 약간의 현금을 넣어 다니기에 적당했던 물건이라 계속 썼다. 올해 초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걸 여태 쓰고 있냐고 놀랄 만큼 꽤 오랜 시간 나와 함께한 물건이었는데 한순간에 사라지다니. 그것도 운전면허증과 모든 카드와 현금을 가진채 말이다. 왜 떠난 거니...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하나둘 카드를 해지할 수밖에 없었고 머리가 너무 아팠던 오후였다.

그리고... 저녁은 더 가관이던 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었다. 그러다 밤에 또 다른 친구 한 명이 합류를 했고 집에서 편하게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홀짝거리던 와인 한 잔, 두 잔, 세 잔은 거대한 파도가 되어 기억을 삼켜버렸다. 

그리고 맞이한 일요일은 몸도 마음도 나락.

1인분은 해야 하니깐. 

그래도 저녁은 힐링의 시간.

마무리는 장난기 가득한 어린 시절의 나,,,

 

 


 

(노래 추천)

요 며칠 내 출퇴근을 함께한 노래, 하나둘-김수영

https://www.youtube.com/watch?v=Nw8NDB1-e9o&list=RDNw8NDB1-e9o&index=1 

참 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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