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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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3-2024 목포

1월 둘째 주의 일상

Jay 2024. 1. 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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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해도 퇴근해도 머리가 복잡하다. 다음 스텝을 생각하려니 여유는 사라지고 급한 마음만 들어선다.

 

1월 8일(월)

알배추, 버섯, 대패삼겹살 넣고 샤브샤브. 집 나간 다시다 찾다가 마라샹궈 소스를 발견했다. 꺄.

1월 9일(화)

점심에 갈비만두 서비스를 받았다.

오늘도 샤브샤브.

1월 10일(수)

점심 사진 왜 찍었을까? 아무튼 고추잡채가 나온 날~

피자 먹으러 반짝에서 모였다. 

바뀐 배치가 예쁘더라. 위에 올려진 꽃 장식도.

콩트 하는 친구들 너무 웃겨서 먹으면서 한참 웃고 떠들다가 집으로. 잎새주는 내 게 아님~

원도심 루미나리에. 예뻤다. 속으로 또 "나 목포 좋아하네" 이 생각하면서 걸었다.

1월 11일(목)

축구하는 날. 연말 회식 때 못 받은 양말 선물을 받았다. 설레는 포장지 ㅎㅎㅎ 그리고 잊고 있던 김치도 받았다. 테드네서 먹던 김치맛이었다. 전라도 지방의 양념맛인가? 우리집이랑은 완전 다른데 너무 맛있다. 하나 집어 먹고 허기진 속을 참지 못하고 바로 스크램블 에그 만들어서 한 그릇 뚝딱! 이런 게 행복이지~ 행복한 목요일. 즐거운 목포라이프. 요즘 마음이 계속 갈팡질팡하니까 뭐만 하면 "목포 좋다"이러고 있다. 

1월 12일(금)

저녁 준비하다가 나나와 합류. 오늘도 어묵 샤브샤브를 먹고 산책하러 나갔다. 

정든 공간이 2개나 사라졌다. 오락실, 그리고 카페. 흑... 이제 노래 부르러 어디로 가냐고... 

기분전환하러 만난 행복한 고양이 망고.

야경이 예쁜 원도심. 오래오래 남아있어 주라.

광장 못 참지~ 빨간 동글 의자는 안 탔지만 ㅋㅋ

1월 13일(토)

공공도서관에 갔다.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아름다운 인생 명언이 한가득.

사랑하는 것

2주 간 부지런히 읽겠다!!! 난 소설을 참 좋아해. 인문학 책은 꼭 한 권씩 집어오는 것 같고(거의 안 읽지만...)

오랜만에 드라이브. 차가 마시고 싶어서 지도에서 1시간 내에 있는 카페를 찾아간 건데 너무나 멋진 곳이었다. 마당엔 커다란 은목서가 있고(꽃 피는 계절엔 더 좋을 것 같다) 전시된 도자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대추차 마시다가 도자기가 너무 가벼워서 깜짝 놀랐는데 생활 도자기는 가벼워야 한다고~ 다음에 또 올 거다.

카페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바다도 보인다.

병따개 없어서 숟가락으로 열다 결국 피났다. 그런데 이제 지렛대 원리를 알 것 같다. 몇 번 더 해보면 나도 경쾌한 소리 내면서 병뚜껑 딸 듯.

책 좀 읽다가 잠들었지~

 

1월 15일(일)

잠들기 전에 유달산을 다녀올까 목욕탕에 갈까를 고민했었는데 오늘의 선택은 집콕이었다. 

꼭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는다. 한동안은 안 나가면 손해인 것 같은 기분에 많이 나가곤 했는데(물론 나가면 좋긴 했지만) 요즘은 그런 에너지가 없는 것 같다. 집에서 하루종일 밥 먹고, 간식 먹고, 유튜브로 다른 이들의 인생을 보면서 난 뭘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설거지하고, 블로그 쓰는 중. 간식은 먹고 싶은데 집에 과자가 없어서 몇 개 만들어 먹었는데 실패해서 버린 거1, 맛은 그저 그랬지만 안 좋은 거 먹은 느낌1, 완제품1이었다. 첫 번째는 아몬드가루+밀가루+메이플 시럽 넣고 반죽해서 쿠키를 만들었다. 우리 집 에프 온도가 강한 건지 얇게 펴서 구웠지만 겉은 빨리 익고 속은 안 익더라. 맛을 봤는데 먹고 배 아플 것 같은 밀가루 맛이라 가장자리 몇 번 베어 먹고 다 버렸다. 두 번째는 라이스페이퍼 김부각. 엄청 쉬워 보였는데 레시피대로 잘 되지가 않았다. 김에 붙여서 전자레인지 한 번 돌렸다가 뜻대로 안 되길래 바로 튀김. 원래는 전자레인지 돌리고 건조해야하는데 레시피 다시 읽기가 귀찮아서 내 맘대로 만들었다. 결과가 이모양인 건 이유가 있지. 기름 많이 남아서 그냥 라이스페이퍼도 몇 개 튀겨봄. 무맛이라 칠리소스 찍어서 소스 맛으로 먹었는데 워낙 얇아서 기름이 가득한 느낌은 크게 못 받았지만 만지면 기름이었지 뭐. 마지막은 냉동 호떡. 역시 완제품 짱... 기름에 굽기만 하면 되니. 점심으로는 엄청난 양의 어묵 샤브샤브, 저녁으로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먹었다. 중간에 커피도 한 잔 하고, 남은 카카오 초콜릿 4알도 다 먹고, 탄산수도 한 사바리, 집에 있으면 배 꺼질 시간이 없당.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웹툰 다 봤었는데 드라마 나왔길래 한두 편 보다가 4편까진가 다 봤다. 이게 너무 재밌어서 침향여설이 상대적으로 덜 보고 싶은 걸까. 끝을 달려가는 것 같은데..  

후루룩 쓴 블로그 이제 책 읽을 시간~

내일부터는 미라클모닝 꼭! 

한 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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