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2주차 일상(0507_월) 본문
둘째주 아침 달리기 시작!
오늘 오전에도 약하게 비가 미스트처럼 내려서 반짝반짝 1번지에 들어와 명상과 스트레칭을 했다. 2층에서 일하고 있던 홍감동님이 구호 소리를 듣고 내려와서 같이 스트레칭을 했다. 오늘의 코스는 저번주랑은 약간 다른 유달산으로 올라가서 아래쪽 길로 내려오는 길이었고, 제일 오래 뛴 것 같은 날이었다! 숨이차고 힘들었지만 뛸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달렸다. 이렇게 체력이 길러지는 중이겠지...? 몸도 마음도 나날이 가벼워지는 요즘~~! 칭찬해 내자신!! ㅋㅋㅋㅋ
참! 오늘의 단어는 낭만이었다. 그리고 고백도 받았다. (열도: 제 인생에 나타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정을 그 때 그 때 표현하는 사람, 저도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낭만이 있는 사람이고 싶다.
옆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존중해주는 습관이 한 층씩 쌓여가는 것 같다. 어색한 분위기나 특별히 웃을 분위기가 아닌데 습관처럼 웃는게 싫을 때가 있는데, 존중 베이스로 옆을 바라보니 그런 습관들이 조금씩 고쳐지는 것 같다.
오늘 프로그램은 1시부터 브로드컬리의 조퇴계 편집장님의 강의! "독립출판의 모든 것"
오전에는 준비하고 나와서 "화가의 집"이라는 무인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어떤 것으로 기획을 할 것인지 어제 조금 찾아봤던 독립출판 레퍼런스를 찾아봤다. 여전히 감은 안온다. 그런데 한가지는 알았다. 기준은 "나", "나"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건 확실해. 나의 20대의 고민, 생활들.. 이것들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아직도 고민이지만, 난 할 수 있당 화이팅~~~!
"일정이 늘어지긴 쉽고 당기긴 어렵다" 이번주 열도님이랑 시간내서 책 고민해보기
그리고 점심은 보리밥! 밑반찬들이 너무너무 맛있다 ㅠ.ㅠ 취저...!!
하지만 TK편집장님의 개인적인 피드백은 이런것들이 있었다.
1. 궁금증 유발 ex. 58년이나 더 살텐데 좀 쉬어도 되지 않아?
*100세 시대는 보편적인 개념인데, 58세라 하면 왜인지 궁금해서 책을 들어보게 될 것 같음
2. 시간적 나열 보다는 고민의 카테고리별로 묶는것이 더 재미? 공감대 형성에 좋을 것 같다.
개인의 내밀한 고민들 공개, 인간관계-연애-취업 등등....
내가 수능만 보고 대학생이 되었을 땐 좋은일만 남아있을 것 같았고, 대학교 1학년 떄 4학년 선배들을 보면서 느꼈던 동경이 결국 내가 그 자리에 가보니까 별 게 없었고, 취준을 하면서 직장인이 되고 싶었지만 막상 되고나서의 허무감과 경력직을 동경했지만 막상 그 자리에 오고 보니 여전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뭐 해서 먹고살지 아직도 모르겠는 요즘.
3. 그냥 쓰기는 너무 어려우니까 컨셉진에서 썼던 인터뷰 내용들을 다시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듯
이렇게 3가지 정도의 개인적인 피드백이 있었다.
전업으로 독립출판을 하신다고하셔서 솔깃. 실무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내가 전의 회사에서 해왔던 제작물 업무들이 생각났다. 사람의 마음은 그리도 생각은 이랬다저랬다 왔다갔다... 프로그램북 만들고 오타보고 수정하는거 진짜 싫어했었는데, 내가 책을 쓰는 일을 한다. 몇 년 전에 책쓰기가 버킷리스트긴 했는데, 어찌저찌 잊고살다가 이렇게 프로그램 신청을하고 뭘 쓸지 고민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좀 신기하기도 하다.
강의를 장장 4시간이나 들었는데 우선 중요하게 기억해야 할 것 들을 정리해보자면, 좋아하는 일로 돈벌기 할 수 있다. 예전부터 글로는 돈 못 번다. 미술하면 돈 못 번다. 이런 편견들이 많아서 알게 모르게 그런 영향들을 받고 자란 것 같다. 그런데 결론은 할 수 있다는 점. 물론 좋아하는 일을 하면 편하다는 아니지만, 똑같이 힘든일도 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일이면 주체적으로 하게되고 여러가지 방향을 생각해서 일을 하니깐...? 발전적으로 변하는 것도 내 일에 대한 책임감도..그렇다면 내 개인적 취미 혹은 좋아하거나 잘하는 특성을 살려서 직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TK편집장님은 원래 기업분석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취미는 가게 다니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그 두 개가 연결이 되어 책이라는 수단을 찾게 되었다고 하셨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길들이 있는데, 나에게 시간을 주는 지금! 난 다시 천천히 그리고 넓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대로 다시 회사원이 되기는 싫다. 오늘 문득 질문 리스트를 보다가 "5년 전의 나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말"을 적다보니 사실 이건 5년전의 나도 해당되지만 지금의 나에게 입력시켜도 될 일이다 싶다! 그것들 중에는 중국이나 해외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지금은 코로나라 가고 싶지 않으니까 이건 제외하더라도 이런 말을 적었다. '남들 다하는 회사원 또는 취직 준비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시도, 하고싶은 일을 발전시켜 보았어도 지금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고있을거야'라고. 물론 지금은 내가 맘에 들지 않는 건 아니지만, 또 다른 길을 가고있을수도 있으니깐!!
특강이 끝나고 샐리의 보글보글 시간,, 후무스 김밥 / 냉우동 /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요리 짝궁이었던 나연님이 하이볼을 만들어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이번주도 주간 괜찮아 마을에 새롭게 6분이 입주하셔서 북적북적한 5일을 보내게 될 것 같아. 이름하여 K쉼 주간!!! 점심도 저녁도 알차게 만들어 먹고, 시간 내서 자~알 보내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체력관리 좀 더 힘을 쓰길... 헤헤헿
<나중에 참고>
* 팟캐스트: 스몰포켓(독립출판에 대한 이야기들...?)
* 소규모 전업팀: 테제 작가(인스타 참고, 가끔 온라인 강의 연다), 프리즘 오브, 최유수 작가, 덕후
* 브로드컬리 책 읽어보기 (3년 이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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