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Daily/2023 목포 (46)
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1. 9월 13일(수) 오늘의 메뉴. 갑자기 눈썹 정리가 하고 싶어서 브로우바 예약을 했다. 서울에서 원래 다니던 곳은 앉는 구조였는데 오늘 예약한 곳은 눕는 방식이었고 따끔할 걸 알기에 약간 긴장한 상태였다. 왁스를 바르고 종이 같은 걸 붙였다 떼고를 반복. 그런데 왼쪽 눈두덩이가 유난히 따가웠다. 평소와는 다른 느낌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도착해서 거울을 보니 주변 피부가 사라져 있었다. 알고 보니 '스킨 탈락'이라는 것... 어쩐지 너무 아프더라니. 피부가 건조, 예민하거나 왁스가 안 맞다거나 시술을 잘 못했거나 등 여러 이유가 있다고 한다. 흉은 잘 안 진다는데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잘해줘야 한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스킨 탈락 후 착색이 된 사례를 몇 개 찾아보곤 너무 무서웠지만 메디폼 ..
1. 9월 4일(월) 학식 먹는 일상. 2. 9월 5일(화) 축구 가는 날. 붉게 물들며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이 참 예쁘다. 뽀송해 보이는 구름도! 남악에 있는 어뮤즈스파에 다녀왔다. 불가마는 삼호만 못하지만 깨끗하고 쾌적하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 연인끼리 오면 찜질하고, 밥 먹고, 영화 보고, 게임하고, 누워있으면서 시간 보내기 좋겠지.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어서 조용하고 편하게 즐기다 왔다. 계란과 식혜 그리고 만두. 가위바위보 잘해서 내 이마로 계란을 깨는 일은 없었다. 3. 9월 6일(수) 오늘도 학식. 그 외엔 업무용 사진만 가득한 내 사진첩,,, 드디어 공업사에 맡겼던 차를 가져왔다. 범퍼 갈고 작은 부품 몇 개 교환해서 67만원 정도 들었다고 했다. 며칠 택시비는 들었지..
1. 8월 28일(월) 지끈거리는 월요일. 월요병은 과학인가? 휴우우우............... 햄버거 힐링 타임 저녁은 이로순대국밥. 초반에 정말 맛있게 먹다가 고추 먹고 맴맴 정신이 나갔다. 담부턴 안 먹어야지... 장 보러 가서 호기심에 산 냉동 탕후루는 설탕 코팅이 너무 두꺼웠다. 2. 8월 29일(화) 축구하는 화요일 저녁은 어제 장 본 고기+버섯+양상추. 3. 8월 30일(수) 오랜만에 3km 달리기를 했다. 9월 중순에 하프 마라톤 신청했는데 연습을 너무 안 하네ㅎㅎㅎ,,, 어쩌려고 그러는지. 계속해서 먹고 싶었던 짬뽕탕 먹으러 드디어 자담치킨에 왔다. 6개월 전쯤이었나 치킨을 먹으러 왔는데 뒤에 있던 테이블에서 두 번이나 주문해서 먹길래 무슨 음식인지 너무 궁금했거든. 기대에 부응하는 얼..
1. 8월 21일(월) 가벼운 밤 산책. 친구가 사 준 딸기맛 아이스크림. ㅋㅋㅋ 나라면 안 골랐을 아이스크림이라 웃겼다. 달라서 재밌는 거지~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는 이유기도 하고. 2. 8월 22일(화) 회의만 하면 왜 답답함이 배가 되는 걸까? 매콤한 게 당겨서 쏸라펀 먹으러 갔다가 안 판다고 해서 마라탕(+당면)을 먹었다. 마라탕에 중국 식초는 무조건무조건이다. 먹으니 좀 낫네! 3. 8월 23일(수) 밥 먹는 것도 일이다. 나가서 사 먹는 것도, 배달도, 그리고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메뉴 제한도 있고 그러다 보면 피로해진다. 뭘 먹든 크게 상관없어서 집에서 간단히 챙겨 오거나 편의점에서 가볍게 때우는 중인 요즘 (점심의 낙이 '메뉴'에 초점이었다가 그저 '점심시간'이 되버렸다). 그래서 그런가..
1. 8월 14일(월) 연차를 쓸까 말까 하다가 안 쓴 월요일. 다음날도 광복절 연휴니까 피곤함의 무게를 조금 내려놓고 출근했다. 장거리 운전과 많은 사람들과 북적이던 시간이 쌓여 나머지 연휴는 책 읽고 쉬면서 잔잔하게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공공도서관에 들러서 책도 빌리고 근처 마트에서 장도 보고 집으로~ (5권까지 빌릴 수 있어서 항상 여러 권의 책을 대여하지만 결국 완독한 책은 '굿걸 밷걸' 소설책 한 권이었다. 그래, 너라도 읽은 게 어디냐...) 에프에 삼겹살 굽고 후식 청포도 냠냠 2. 8월 15일(화) 옆집 나나랑 계란 한 판을 나눠 사고선 그 뒤로 하나도 먹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메뉴, 계란 장조림. 먹기 위해 산 건데 해치우듯 먹는 패턴. 계란은 참 좋은 식재료지만 다른 야채..
1. 8월 7일(월) 월요일 연차의 목적은 계곡~~~ 예~~~ 1시간 거리에 있는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위치를 정했지만 아침엔 분주하니까 전날 미리 장을 봤다. 계곡에서 제일 먹고 싶었던 수박화채용 준비물, 유부초밥, 야채와 간식 등등! 당일엔 일찍 일어나서 같이 먹을 도시락을 정성껏 빠르게 만들었다. 평소에 자주 만들어 먹는 유부초밥, 샐러드처럼 가볍게 먹기 좋을 것 같아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든 오이보트. 그리고 남은 재료는 주먹밥으로. 소풍 가는 기분으로 집에서 도시락을 만들고 싶었다. 다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준비해 볼까나.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먹고 싶은 간식을 몇 개 더 샀다. 예를 들면 수박맛 초코파이라든지(?) 인터넷 댓글을 보고 찾아간 곳이었..
1. 8월 1일(화) 비 오고, 야근하느라 거의 2주 정도 만에 간 축구. 오랜만에 운동했다고 근육통이 장난 아니다... 예쁜 하늘, 그리고 보름달. 2. 8월 2일(수) 중화포차 고추짜장. 몽골에서 날아온 선물. 귀여운 낙타~~ 3. 8월 4일(금) 세용의 혼인식이 있던 날. 야외 결혼식은 처음이었는데 친구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에서 운영하는 축제도 같이 진행해서 북적북적 사람도 많고 가족 같고 즐거운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에만 가면 울컥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입장하는 장면을 보며, 결혼식 배경 음악을 들으며, 아버지의 한 마디를 들으며, 친구들의 사랑 어린 응원을 보면서~ 그래도 울진 않았지롱. 먼저 와서 축제를 즐겼던 수빈의 배려 덕에 조금 더 편안히 다녀왔다. 그렇게 밤까지 즐기며 ..
1. 7월 26일(수) 이렇게나 맑고 뭉게뭉게 구름이 피어오른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린다. 볕이 나 있는 동안 잠깐만 내리는 여우비는 비와 햇빛, 어두움과 밝음 이렇게 반대되는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서 묘하면서도 좋다. 2. 7월 27일(목) 바쁜 일이 끝나고 저녁은 홀가분하게! 요즘 장어 먹을 일이 잦네. 장어삼겹살볶음 냠냠 다시 돌아온 월말정산. 사랑하는 친구, 송미와 수빈. 9월에 열리는 영암 마라톤 영업에 성공했다. 가을에 보자고~! 나나 불러내서 밤 산책까지 한 알찬 목요일 밤이었다. 3. 7월 28일(금) 보고서 제출 기념 회식. 길암천 닭 코스와 가비 빙수. 그러고 보니 볶음밥이랑 죽으로 밥을 두 번이나 먹었네. 4. 7월 29일(토) 이번 주말 목표는 잘 놀고 잘 쉬기~ 근처에 있는 해..
1. 7월 10일(월) 새로 산 티를 입고 5km 달리기를 한 날, 그러고 보니 출발할 땐 동네 사장님, 운동을 하고 나서도 친구를 잠깐, 집에 가는 길에도 동네 지인을 만나 스치듯 안부를 물었다. (사실 셋 다 친구의 범주 안에 듬ㅎㅎ) 5km 달리기는 쉬운 듯 쉽지 않다. 페이스를 조절하며 긴 시간을 달리는 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해... 2. 7월 11일(화) 일하는 곳은 굉장히 습하다. 어느 정도냐면 에어컨은 절대 끄고 퇴근하지 않으며(제습 모드로 바꿈), 고체 형광펜의 뚜껑을 열어두고 다음날 오면 물방울이 맺혀있고, 종이도 금세 축축해지고, 복도는 물기가 있어서 까딱하면 미끄러진다. 그러다 발견한 개구리. 어릴 적에 엄마가 역사면 역사, 과학이면 과학, 심지어 클래식 음악 CD도....(하지만 이..
1. 7월 3일(월) 본격 이사 주간.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른다. 5층에서 1층으로 열심히 짐을 나르고 정리하고 집 와서 씻고 기절. 땀을 많이 흘린 날, 더운 여름날은 역시 맥주. 에어프라이기에 만두 4조각을 돌리고 쿠어스 맥주를 함께 마셨다. 내 입에는 라거가 맞나 보다, 정 꿀맛! 친구의 추천을 받아 처음 먹은 맥주인데 엄~청 시원했다. 다음에 다시 먹으면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으려나, 아무튼 한번 더 마셔봐야겠다. 2. 7월 4일(화) 일상의 사소한 행복을 찾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점심 먹으러 나온 길에 주변을 둘러보다 발견한 해바라기. 여름이 해바라기의 계절이라는데(7~8월) 목포엔 어디 없나. 야식으로 먹은 도미노 피자. 신메뉴 치즈 크레이프 샌드라고 한다. 맛은 있다. 3. 7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