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8월 넷째 주의 일상(feat. MSG 여름 휴가) 본문
1. 8월 21일(월)
가벼운 밤 산책. 친구가 사 준 딸기맛 아이스크림. ㅋㅋㅋ 나라면 안 골랐을 아이스크림이라 웃겼다. 달라서 재밌는 거지~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는 이유기도 하고.
2. 8월 22일(화)
회의만 하면 왜 답답함이 배가 되는 걸까? 매콤한 게 당겨서 쏸라펀 먹으러 갔다가 안 판다고 해서 마라탕(+당면)을 먹었다. 마라탕에 중국 식초는 무조건무조건이다. 먹으니 좀 낫네!
3. 8월 23일(수)
밥 먹는 것도 일이다. 나가서 사 먹는 것도, 배달도, 그리고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메뉴 제한도 있고 그러다 보면 피로해진다. 뭘 먹든 크게 상관없어서 집에서 간단히 챙겨 오거나 편의점에서 가볍게 때우는 중인 요즘 (점심의 낙이 '메뉴'에 초점이었다가 그저 '점심시간'이 되버렸다). 그래서 그런가 저녁도 별 생각이 없길래 가볍게 만두랑 맥주 한 잔 했다.
역시 맥주는 차가워야 한다!
4. 8월 24일(목)
하루 종일 외부 행사.
축구 타임! 너무 열심히 뛰었는지 종아리에 쥐 났다. 근육 경련은 너무 아팠다.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그 단단한 아픔(ㅠㅠ)
무릎도 아프고, 발톱도 멍들고, 종아리에 쥐 나고... 원래 이런 운동인가? 그런데 좋다. 여럿이 땀 흘리고 뛰어다니는 즐거움. 하지만 체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경기할 때 끝까지 뛰는 연습이 잘 안 된다. 공을 끝까지 쫓아가고 뺏겨도 마무리하는 연습이 필요해.
끝까지 하자!
종아리에 쥐는 났는데 친구 만나기로 해서 절뚝거리면서 과일을 사러 갔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시원한 사이다 한 잔!
블로그 일기를 쓰면 뭘 하고 사는지 누굴 자주 보는지 더 잘 보인다. 회사 동료 다음으로 많이 보는데 이렇게 계속 불러내주고 조잘조잘 얘기할 시간을 만들어주어서 문득 고맙구만.
5. 8월 25일(금)
친구가 사다 준 디저트, 최근 먹은 디저트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무화과 치즈 휘낭시에랑 파운드 케이크, 비타민 차.
빠르게 점심 먹고 동료 선생님이 갖고 온 루미큐브 한 판.
재밌는 테스트다. 왜 이렇게 잘 맞지?
하당 왕새우직판장.
뜨거운 냄비 안에서 새우가 파닥거렸다.
미옥미옥에서 하이볼 한 잔.
기분 좋게 마시는 술이 좋다. 숙취해소제도 까먹지 않고 먹기.
6. 8월 26일(토)
올여름 마지막 휴가?! 지난번 글쓰기 모임보다 더 많은 인원이었지만 운동을 같이 하는 사이라 훨씬 친근했던 여행. 주장님 차를 타고 간 덕에 하늘+구름 구경도 실컷 했다.
2차 장보기,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단체 모임이라면 언제든 환영이지. 인원이 많을 때는 나서는 게 부담스러우니깐 빈 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것 같다. 가만히 있는 건 심심하고 어색하니깐, 할 것을 찾아서...
광양 계곡 너무 좋다. 여름엔 바다보다는 산이 시원하다.
물놀이를 하고, 족구랑 축링도 하고, 저녁을 만들고, 치우고 또 게임을 하고 수다를 떨다가 하나둘씩 잠에 들고.
DAY1
DAY2
해산하고 집에서 쉬다가 저녁 먹고 후식과 산책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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