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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유명한 책이라 읽게 된 싯다르타. 싯다르타, 고빈다, 고타마, 카밀라, 바주데바, 뱃사공모든 것은 나에게서 시작하고 끝이나고.'나'를 외치는 책이 아니었나. (1부) 깨달음, p61-65'내가 나 자신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 싯다르타가 나에게 그토록 낯설고 생판 모르는 존재로 남아 있었다는 것, 그것은 한 가지 원인, 딱 한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는 나를 너무 두려워하였으며, 나는 나로부터 도망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아트만을 나는 추구하였으며, 바라문을 나는 추구하였으며, 자아의 가장 내면에 있는 미지의 것에서 모든 껍질들의 핵심인 아트만, 그러니까 생명, 신적인 것, 궁극적인 것을 찾아내기 위하여, 나는 나의 자아를 산산조각 부수어 버리고 따로따로 껍질을 벗겨..
4월 15일(월) 오랜만에 만난 열도와 근황 토크의 시간. 이런저런 칭찬 들었는데 연애중이라니까 이해하던 그 ㅋㅋㅋ 글쓰기 정말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고 돌아온 날. 써보자고~ 4월 16일(화) 점심은 고추바사삭 치킨, 톳김밥과 편의점 국수떡볶이(?)로 배를 채우고 나는 솔로 모솔 특집 보다가 자다가 주말 같은 여유를 부리고. 사방이 뿌옇던 유달산 1등바위 오르락내리락하며 찌뿌둥한 몸을 풀어줬다. 4월 17일(수) 처음이자 마지막 조합의 모임 두 번째 버전으로 평광에서 밥 먹고 돌아와서 왜인지 답답해진 마음은 달리기로 풀었다. 낯을 많이 가리긴 하나보다~ 달리다가 저녁 산책도 하고♥ 웨이하이의 바닷가가 생각났던 밤. 소원성취했네 크크. 4월 18일(목) 단기 알바 셋째날, 스텝밀 능소화 2층에 카페가 있는..
4월 8일(월) 같이 사무실 쓰던 동료 쌤들과 점심! 처음이자 마지막일 하이브+링크 회식이었다. 다들 있는 자리에서 잘 지냅시다. 예약 대출 신청한 책이 도착했다고 하여 공공도서관에 방문했지. 저녁엔 삼학도 공원에 들러 튤립밭 구경. 인스타에서 본 튤립 사진 찍기 결과물은 쩜쩜... 다음에 다시 해보기로~ 4월 9일(화) 된장국 끓여먹기 딱 좋은 재료가 있길래 오늘 점심으로 선정.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산책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매직. 따뜻한 햇빛과 색색의 꽃, 살랑 불어오는 바람. 행복해. 올해의 첫 부주산 운동하던 날. 트여있어서 좋다. 축구 좋아! 저녁 산책은 언제나♥ 4월 10일(수) 오늘은 월남쌈. 날씨, 덥다. 얼마만의 세차인지!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겨줄게~! 커피 한 잔 하면서 열심히..
4월 1일(월) 드디어 간다 진해! 이 도시의 첫 인식은 대학교 2학년 외부 활동을 하다가 만난, 진해에 사는 같은 학교 학생을 통해서였다. 무려 십 년도 더 지난 시기지만 그때도 이미 벚꽃으로 유명했지. 지금은 너무나 거대한 관광지기도 하고 북적거리는 곳은 저절로 피하기 때문에 아무리 예쁘다한들 딱히 가보고 싶지는 않았는데 여행이라니! 제안이 아니었다면 벚꽃 시즌에 갈 일이 있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100+A였달까.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구나, 시기를 잘 맞춰서 명소 투어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도시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한 번 살아봐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게 했지! --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아침 7시에 출발 가는 길에 휴게소도 들르고! ㅎㅎㅎ 너무 이른..
부지런히 쓰고, 열심히 사랑하며, 삶을 살아가는 작가. 어떻게 그렇게 매일을 쓸 수 있을까. 너무 멋지다! 슬아, 복희, 웅이의 드라마는 재밌다. 부와 맞담배를 피우는 가녀장 슬아, 긍정적이고 명랑한 복희, 든든한 웅이까지. 웅이의 문신은 진짜일까?! 오른팔에는 청소기를, 왼팔에는 대걸레를,,, 제사 지내는 풍경이 익숙하다. 부모 세대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멀어질 거니깐. 달라지는 세상 속에서 관성처럼 살지 말고 나도 계속 변화하고 공부하고 지혜로워지고 싶은 생각을 들게한다. 편하게 종종 꺼내 읽어야지. (p.77-78) "젊음은 괴로워.... 너무 많은 가능성이 있거든" 복희가 묻는다. "그게 행운이지, 왜 괴로워?" 정수리를 굴리던 슬아가 대답한다. "다 해봐야 할 것 같잖아. 안 누..
미안하시만 세상에 팔레노프시스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란 없다. 광수는 그 사실을 몰랐다.(p11) ..... 그제야 세상에 팔레노프시스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란 없다는 사실을 광수는 깨달았다.(p.126) 사람의 촉이란 게 있다.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종국엔 너무나 큰 일이었던 경우. 결코 사소하지 않았던 것... 그러다보니 사소한 일이란 게 존재하는가 싶기도 하네. 하나의 꺾인 '팔레노프시스'로 시작된 걱정, 의심, 초조한 마음은 순탄치 못한 결혼생활로 이어졌겠지. (결국 파경...이지 않을까) 선영, 광수, 진우. 여기서 제일 나쁜 사람은 누구일까? (너무나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글로 쓰다보니 선영이라고 난 생각함) 결혼을 앞두고 있음에도 과거에 사랑했던 진우와 몇 번을 만나고, 잠자리까지 갈..
3월 25일(월) 감기일까 몸살일까 코로나인 걸까(?) 병원에서도 왜인지 코로나 검사는 권하지 않았고 열 재고 주사 권유, 약 지어주기가 끝이었다. 아무튼 서울을 올라간 금요일부터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은 날들. 추억의 영양제 텐텐! 눈에 들어오길래 오랜만에 샀지롱. 어렸을 때 많이 못 먹게 하니까 통 안에서 몰래 하나씩 집어먹었던 기억 하나쯤은 다들 있지 않으려나 ㅎㅎㅎ 정성스러운 저녁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요즘 월요일마다 이벤트가 있어서 요일 구분이 더 없어진 것 같다. 마냥 행복한 하루 마무리. 3월 26일(화) 며칠 남지 않은 학식. 오늘은 중식 특집이었다. 저녁은 김치볶음밥 만들어 먹고 소화시킬 겸 책 반납하러 북항으로 슬슬 걷뛰를. 목련은 아름다웠고 에어팟에선 사라 본 버전의 A Love..
3월 18일(월) 설렘 가득 월요일♥♥♥ 아지트 카페에서 먹은 디저트 크럼블 쿠키도 맛있었다. 사랑의 시작. 보라색 튤립 너무 예쁘고 꽃 선물하는 당신도 멋졌다. 표현하며 사는 삶은 얼마나 낭만적인지. 아낌없이 맘껏 표현하며 살아야지, 좋으면 좋은 대로 열심히 즐겨야지, 마지막인 것처럼 쏟아내야지. 미지근하던 온도가 뜨거워진 것 같아서 나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인 걸 이제라도 알아서 행복하다. 신포우리만두에서 저녁 먹고 막이오름에서 막걸리도 한잔 하고, 배웅하고 돌아왔다. 다음은 마중이겠네. 3월 19일(화) 점심은 카레, 난 진한 색 카레가 더 좋다. 신메뉴 나온 스타벅스도 한 번 방문하고. 3월 20일(수) 노래 "마중". 아름다운데 조금 슬프다. 너무 아름다운 건 가끔 슬픈 것 같기도 해. 사랑이 너..
3월 11일(월) 아침은 요거트학식 후엔 여유도치3월 독서모임 책. 야간대출 이용 서비스 편리하고 좋다. 이 책 읽으면 부자의 마인드가 심어질까,,,3월 12일(화) 아침부터 할 일이 있어서 평소보다 일찍 출근했다. 그래서 여유롭게 샌드위치 한 입하고,, 요즘 다시 서서 일하는 중.저녁은 족발 배달. 사이드는 평범했고 메인은 맛이 없었다.... 진짜 맛있는 족발집 가고 싶다. 배달은 실망이 잦다. 3월 13일(수) 대전 데이트의 날! 기분 좋은 평일 연차. 비슷한 색의 상의를 입기로 하고, 두근두근~ 무려 7시 기차를 탄다. 야무지게 아침도 챙겨 먹었다. 심지어 직접 싼 유부초밥,,, 행복에 겨워서 코로 밥 먹은 것 같기두 ^^서대전역 도착! 아담한 사이즈.전시 본다고 온 헤레디움.많으면 40회도 넘게 ..
3월 4일(월) 여행이 끝나고 3월, 출근하니 옆자리가 비어있다. 말은 했어도 확정은 아니었는데... 마음의 준비도 없이 깨끗해진 자리를 보니 씁쓸했지만 더 나은 자리를 찾아서 간 거니깐.. 나두 곧이겠지 하며. 점심은 학식을 먹고. 전해줄 소소한 기념품을 챙겨 저녁 약속을 나갔다. 사귄뒤 첫 정식 데이트(어제도 만났지만...ㅎ)의 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예상치 못한 멋진 선물을 가득 받았다. 며칠 신경 썼을 걸 생각하니 감동과 황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헤헤 저도 잘하겠습니다. 숫자 초 보고 조금 킹받았지만(ㅋㅋㅋ) 그것마저 너무 귀엽고 고마웠다. 솔직히 피아노 치는 건 반칙 아닌지. 도안 요청한 것두 .... ♥ 함께 끄적여갈 나날들을 고대하며! 이 포즈 따라하라는 것도 참 너무 귀엽네,,,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