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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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일상

3월 넷째 주의 일상

Jay 2024. 3. 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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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월)

설렘 가득 월요일

아지트 카페에서 먹은 디저트 크럼블 쿠키도 맛있었다.

사랑의 시작. 보라색 튤립 너무 예쁘고 꽃 선물하는 당신도 멋졌다. 표현하며 사는 삶은 얼마나 낭만적인지. 아낌없이 맘껏 표현하며 살아야지, 좋으면 좋은 대로 열심히 즐겨야지, 마지막인 것처럼 쏟아내야지. 미지근하던 온도가 뜨거워진 것 같아서 나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인 걸 이제라도 알아서 행복하다.

신포우리만두에서 저녁 먹고 막이오름에서 막걸리도 한잔 하고, 배웅하고 돌아왔다.

다음은 마중이겠네. 

3월 19일(화)

점심은 카레, 난 진한 색 카레가 더 좋다.

신메뉴 나온 스타벅스도 한 번 방문하고.

 

3월 20일(수)

노래 "마중". 아름다운데 조금 슬프다. 너무 아름다운 건 가끔 슬픈 것 같기도 해.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꽃으로 서 있을게

 

https://www.youtube.com/watch?v=QvF4g645Zfk

 

미모 열일 중인 네찌. 그냥 너무 귀엽잖아,,,

쭈꾸미 먹고 볶음밥까지 클리어한 배는 오락실 가서 조금 소화시켰지만 디저트39 음료수 먹으면서 다시 불어났다.

올리브영도 들리고 다이소에서 화장품도 사봤다. 역시 재밌어 다이소,,,  뭐가 그리 웃긴지 깔깔대면서 사진도 찍고 귀가! 근데 진짜 재밌고 유쾌한 사람이야, 좋은 친구고.

리들샷 효과는 어떨지.

그리고 마중하러 가는 길. 

네가 12시에 온대서 10시부터 설렜다고,,,

3월 21일(목)

점심은 잔치국수.

주차 혼란의 운동장, 불쌍한 풋살장.

역시나 재밌던 축구, 오늘은 타 팀과 경기를 했는데 7:1로 우리 팀의 압승이었다!! 스포츠를 보는 것에는 딱히 관심이 없긴 한데 축구(풋살)를 한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엔 자리도 못 잡고 이리저리 우왕좌왕했는데 요즘엔 조금씩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대해 생각하고 게임에 임하는 것 같다. 더딘 성장도 성장이라고 하니 참 기쁘다.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지만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는 거에 대해 만족하며.

 

3월 22일(금)

요 며칠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심상치가 않아 아침에 이비인후과에 들렀다. 환절기 녀석,,, 항상 조심해야 해.

오후 반차의 날! 톳비빔밥으로 따뜻한 점심을 먹고 바람 부는 목포진에서 깔깔 웃으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주 요즘 놀리는 거에 재미 붙였지~

서울에서 지하철을 잘못 타고는 급격히 떨어진 당 보충을 위해 호두파이를 먹고,

친구 만나러 테라로사 카페로. 천장도 높고 분위기 좋은 대형카페. 그래, 이 맛에 서울 오는 거지. 커피도 맛있고 건물도 멋있고, 이게 바로 자본의 맛인가 싶네! 

자만추 모임비로 맛있는 것도 잔뜩 먹고 이야기보따리 술술 풀어내고 왔다. K장녀들의 모임이라 그런지 통하는 게 많고 편한 친구덜. 배려할 땐 하고, 단호할 땐 쓴소리 팍팍하는 우리덜,,, 조만간 목포에서 보는 걸루! 

 

3월 23일(토)

엄마 환갑 기념으로 점심은 친척들과 함께 태능맥갈비. 정말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원래 가려던 카페가 문도 닫고 인원도 너무 많아서 결국 친척들은 돌아가고 가족들만 카페로 이동했다. 날이 너무 좋아서 사람이 정~말 많았다. 캠핑장 분위기 나는 카페라 그런지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대부분이었고, 커피 나오는데 한참 걸리긴 했지만 빵은 맛있었다.   

집에 돌아가서 한숨 자고 저녁엔 회를 포장해 와서 술 한잔 하며 도란도란 환갑 파티를 했다. 케이크는 막내가, 둘째는 안검하수 수술비를, 난 용돈을.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그럼 아빠는...(?) ㅋㅋㅋㅋㅋㅋ 제부도 엄청 예쁜 꽃 선물을 했는데! 뭐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지. 다는 아니니깐. 그냥 두 분이 투닥거리긴 해도 함께하는 모습은 보기 좋다. 내겐 너무 당연한 투샷이니깐. 모두가 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혼자든 둘이든 셋이든 넷이든 행복하면 된 거지.

세번째 스무살. 환갑 축하해요 마미♥ 건강하고 행복하자고요

3월 24일(일)

감기인기 코도 막히고 목도 불편해서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던 주말. 약속 취소를 고민하다가 결국 강행. 오래 만나는 것도 아니고 얼굴 보긴 힘드니깐... 쨌든 취소를 하는 게 마음이 불편했달까.

하지만 날씨 넘나 좋았고 기분도 마찬가지. 나오길 잘했다. 맑은 날 지하로 들어가긴 싫어서 시간은 더 걸려도 밖을 볼 수 있는 버스를 탔다. 마침 롯데백화점 본점이 정류장이었는데 짐도 무료로 맡아줘서 백화점 서비스와 서울의 편리함에 한번 감탄하고, 명동교자집을 포함한 명동엔 사람이 넘쳤지만 줄이 금방 빠져서 점심도 후다닥 먹을 수 있었고, 사고 싶은 물건이 눈에 많이 보였던 즐거운 쇼핑 시간도 보내다가, 예뻤던 스벅 환구단점에서 조잘조잘 수다도 떨었다. 목포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명동에서 슬슬 걸어 숭례문을 지나가는 시간도 해가 따뜻하니 좋았고. 기분 좋은 날씨의 영향인지 여러모로 행복한 일들을 많이 마주했다.

 

돌아오니 마중 나와 주는 사람도 있다! 몇 주 사이 바뀐 풍경 그리고 온도. 이래저래 봄이 왔네 싶다.

저녁은 맥날
삼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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