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382)
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유명한 책이라 읽게 된 싯다르타. 싯다르타, 고빈다, 고타마, 카밀라, 바주데바, 뱃사공모든 것은 나에게서 시작하고 끝이나고.'나'를 외치는 책이 아니었나. (1부) 깨달음, p61-65'내가 나 자신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 싯다르타가 나에게 그토록 낯설고 생판 모르는 존재로 남아 있었다는 것, 그것은 한 가지 원인, 딱 한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는 나를 너무 두려워하였으며, 나는 나로부터 도망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아트만을 나는 추구하였으며, 바라문을 나는 추구하였으며, 자아의 가장 내면에 있는 미지의 것에서 모든 껍질들의 핵심인 아트만, 그러니까 생명, 신적인 것, 궁극적인 것을 찾아내기 위하여, 나는 나의 자아를 산산조각 부수어 버리고 따로따로 껍질을 벗겨..
4월 15일(월) 오랜만에 만난 열도와 근황 토크의 시간. 이런저런 칭찬 들었는데 연애중이라니까 이해하던 그 ㅋㅋㅋ 글쓰기 정말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고 돌아온 날. 써보자고~ 4월 16일(화) 점심은 고추바사삭 치킨, 톳김밥과 편의점 국수떡볶이(?)로 배를 채우고 나는 솔로 모솔 특집 보다가 자다가 주말 같은 여유를 부리고. 사방이 뿌옇던 유달산 1등바위 오르락내리락하며 찌뿌둥한 몸을 풀어줬다. 4월 17일(수) 처음이자 마지막 조합의 모임 두 번째 버전으로 평광에서 밥 먹고 돌아와서 왜인지 답답해진 마음은 달리기로 풀었다. 낯을 많이 가리긴 하나보다~ 달리다가 저녁 산책도 하고♥ 웨이하이의 바닷가가 생각났던 밤. 소원성취했네 크크. 4월 18일(목) 단기 알바 셋째날, 스텝밀 능소화 2층에 카페가 있는..
4월 8일(월) 같이 사무실 쓰던 동료 쌤들과 점심! 처음이자 마지막일 하이브+링크 회식이었다. 다들 있는 자리에서 잘 지냅시다. 예약 대출 신청한 책이 도착했다고 하여 공공도서관에 방문했지. 저녁엔 삼학도 공원에 들러 튤립밭 구경. 인스타에서 본 튤립 사진 찍기 결과물은 쩜쩜... 다음에 다시 해보기로~ 4월 9일(화) 된장국 끓여먹기 딱 좋은 재료가 있길래 오늘 점심으로 선정.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산책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매직. 따뜻한 햇빛과 색색의 꽃, 살랑 불어오는 바람. 행복해. 올해의 첫 부주산 운동하던 날. 트여있어서 좋다. 축구 좋아! 저녁 산책은 언제나♥ 4월 10일(수) 오늘은 월남쌈. 날씨, 덥다. 얼마만의 세차인지!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겨줄게~! 커피 한 잔 하면서 열심히..
4월 1일(월) 드디어 간다 진해! 이 도시의 첫 인식은 대학교 2학년 외부 활동을 하다가 만난, 진해에 사는 같은 학교 학생을 통해서였다. 무려 십 년도 더 지난 시기지만 그때도 이미 벚꽃으로 유명했지. 지금은 너무나 거대한 관광지기도 하고 북적거리는 곳은 저절로 피하기 때문에 아무리 예쁘다한들 딱히 가보고 싶지는 않았는데 여행이라니! 제안이 아니었다면 벚꽃 시즌에 갈 일이 있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100+A였달까.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구나, 시기를 잘 맞춰서 명소 투어를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도시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한 번 살아봐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게 했지! --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아침 7시에 출발 가는 길에 휴게소도 들르고! ㅎㅎㅎ 너무 이른..
부지런히 쓰고, 열심히 사랑하며, 삶을 살아가는 작가. 어떻게 그렇게 매일을 쓸 수 있을까. 너무 멋지다! 슬아, 복희, 웅이의 드라마는 재밌다. 부와 맞담배를 피우는 가녀장 슬아, 긍정적이고 명랑한 복희, 든든한 웅이까지. 웅이의 문신은 진짜일까?! 오른팔에는 청소기를, 왼팔에는 대걸레를,,, 제사 지내는 풍경이 익숙하다. 부모 세대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멀어질 거니깐. 달라지는 세상 속에서 관성처럼 살지 말고 나도 계속 변화하고 공부하고 지혜로워지고 싶은 생각을 들게한다. 편하게 종종 꺼내 읽어야지. (p.77-78) "젊음은 괴로워.... 너무 많은 가능성이 있거든" 복희가 묻는다. "그게 행운이지, 왜 괴로워?" 정수리를 굴리던 슬아가 대답한다. "다 해봐야 할 것 같잖아. 안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