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7월 첫째 주의 일상(feat. 서울) 본문
1. 7월 3일(월)
본격 이사 주간.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른다. 5층에서 1층으로 열심히 짐을 나르고 정리하고 집 와서 씻고 기절. 땀을 많이 흘린 날, 더운 여름날은 역시 맥주. 에어프라이기에 만두 4조각을 돌리고 쿠어스 맥주를 함께 마셨다. 내 입에는 라거가 맞나 보다, 정 꿀맛! 친구의 추천을 받아 처음 먹은 맥주인데 엄~청 시원했다. 다음에 다시 먹으면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으려나, 아무튼 한번 더 마셔봐야겠다.
2. 7월 4일(화)
일상의 사소한 행복을 찾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점심 먹으러 나온 길에 주변을 둘러보다 발견한 해바라기. 여름이 해바라기의 계절이라는데(7~8월) 목포엔 어디 없나.
야식으로 먹은 도미노 피자. 신메뉴 치즈 크레이프 샌드라고 한다. 맛은 있다.
3. 7월 5일(수)
열심히 일한 보상으로 옆 팀 선생님이 생고기를 사주셨다. 차를 끌고 가서 술을 안 마시려고 했는데 도저히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메뉴였다. 안주가 소니깐... 열심히 먹고 처음으로 카카오 대리를 불러서 집 앞에 차를 모셔 두고, 2차 3차까지 슬금슬금 먹고 마시다가 북항에서 슬슬 걸어왔다.
달 사진 찍다가 그림자 사진은 왜 찍었지, 괜히 혼자 신나가지고
4. 7월 6일(목)
점심은 레이온
퇴근 후엔 선착장에서 산책을 하고,
축구까지 마친 후
마무리는 치킨! 닭아저씨 통닭집 묵은지 치킨과 간장맛 치킨.
주말 같은 평일, 일하는 틈틈이 잘 논 하루.
5. 7월 7일(금)
밥 먹는 게 참 귀찮은 요즘, 비도 많이 오고 학식은 안 하니 앞에 있는 중국집에 갔다. 맵고 느끼하지만 양은 많다.
동네 서점 바로 대출 서비스 책이 도착했다
구름 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멋진 제목이다
기차 타기 전 간단하게 먹으려 했지만 어쩌다 보니 밀크티에 프레즐
친구 만나서 맥주 한 잔 근황 토크
서울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멋진이들도 참 많이 보인다
6. 7월 7일(토)
이번주 이사하느라 피곤하긴 했나 보다. 집이 편한 것도 맞다. 밖은 더웠고 계속 졸음은 쏟아지고 잠기운이 계속 남아서 몸이 늘어졌다. 낮잠을 두 번이나 잤더니 꽤나 개운했다. 먹고 자고 또 먹고 잠들었던 토요일, 귀여운 네찌를 많이 쓰다듬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역시 잠은 보약이야.
찍고 보니 조금은 징그러운 삼계탕
7. 7월 8일(일)
비가 엄청 내린다. 1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11시 30분이라고 시간을 착각했다. 그래도 일찍 온 덕에 자리는 사수했다. 일요일이고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도 생각보다 사람은 많았다. 주말은 주말인 건지, 그냥 서울이라 그런 건지, 이 동네에도 점점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
밥 먹고, 카페 가서 서로의 근황 토크를 하고 9월을 기약하며 굿바이 인사를 했다. 시간 금방이다.
전형적인 뭉게구름 속에 들어 있는 물방울의 무게는 코끼리 80마리의 무게와 비슷하다.
-책 '구름 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중
저녁은 심돈. 맛있었는데 껍데기 때문인지 속에 느끼함이 한참 남는다.
밥 먹고 산책하니 일요일 저녁도 끝~
둘째 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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