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Daily/2023 목포 (46)
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1. 6월 26일(월) 전기세 인상 덕분(?)에,,, 방학 동안 파격 단축 근무가 시작됐다.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18시에 시작하는 영화 엘리멘탈을 보러 갔다. 디즈니, 픽사 영화라 기대를 한가득 가지고 봤는데 무~난했다. 그러고 보면 난 영화를 좋아하는 걸까, 영화관 가는 걸 좋아하는 걸까. '음악 듣기', '영화 보기'는 진짜 취미 생활 같다. 가늘고 오래가는.익숙한 목소리다 했더니 라우브(LAUV)의 노래였다. Steal the show~ 멜로디도 아주 청량하고, 가사에도 사랑이 넘친다. https://www.youtube.com/watch?v=AJsvGtGgI6M 원소들의 나라를 보여줄 때엔 아기자기하고 밝은 풍경에 마음이 환해졌다. 공기, 물, 불, 나무 원소의 왕국이라니 아이디어가 너무 재..
넷째 주라니 실화인가... 1. 6월 19일(월) 간만에 달리기를 하러 나왔는데 동생과 통화를 시작하곤 산책이 되어버린. 5월도 그렇고 다시 시작한 회사 생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나지만 동생의 이야기를 들으니 사람 사는 건 참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산 넘어 산이고, 고난의 연속일 뿐. 그러니 그 안에서 계속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밖에. 단단하게 나를 일으키고 이리저리 흔들리지 말고 곧게 서자. 필요하다면 나와 내 주변을 지키기 위해 싸우기도 하고 말이야. 2. 6월 21일(수) 술을 마시지 않은 회식은 바람대로 짧게 끝났다. 차에 새 똥이 너무 크게 묻어서 세차장에 가서 셀프 세차를 했다. 그리고 집에 왔는데 9시쯤 됐나 이대로 집에 가긴 아쉬워서 동네 친구를 꼬셔서 일등바위로 출발...
1. 6월 12일(월) ㅋㅋㅋㅋ 문구가 너무 귀엽다. 저 나이 때는 하지 말라는 게 많았다 참. 두발 규제부터 옷차림까지. 성인이 되니 학생인 거랑 그런 것들이 무슨 상관이 있나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아직은 규율이 필요한 나이는 맞지. 절제를 모르는 나이니깐. 무한한 자유를 가지기엔 책임도 따르는 법이니깐. 수고한 월요일, 노을 보러가자는 감사한 제안으로 드라이브하러 출발. 출발이 조금 늦어져서 원래 가기로 한 곳 말고 근처의 해수욕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탁월한 선택이었지~ 해먹과 의자, 고요한 주변, 말을 하지 않으면 파도 소리만 들렸던 정화의 시간 해가 길어져서 참 좋은 요즘이다. 2. 6월 13일(화) 수국의 계절 6월. 어쩜 한 장소에서 저리도 알록달록한 꽃이 피어나는지. 3. 6월 14일(수) ..
1. 6월 5일(월) 여독을 생각해서 오전 반차를 냈다. 그 와중에 신체검사를 받고 점심 먹고 회사 들어가기 싫어서 커피도 한잔. 버티던 날들. 갑자기 드로우앤드류의 긍정 확언이 생각나서, 힘을 내자 힘힘힘 집 가는 길 노을이 너무 예뻐서 들른 대반동. 자연의 색은 참 아름답다. 2. 6월 6일(화) 조위 상승 문자를 받았다. 만조 때 보는 대반동은 또 신비한 느낌이라는 지인의 말에 새벽 약속을 잡았다. 어차피 쉬는 날이라 부담이 없으니깐. 하지만 공사 중이라 그런지 물이 많이 차오르진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북항으로 넘어가서 풍차 등대 보고 가볍게 피크닉을 하고 목포진도 올랐다가 새벽 4시 반쯤 귀가를 했다. 벌써 알찬 휴일이군~ 렌즈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며 찍은 사진인데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 ..
5월 30일(화) 비가 와서 축구 연습은 취소되고 예정된 회식에 참여했다. 닭볶음탕, 계란말이 맛집이었는데 후식으로 수박까지 줘서 행복했고. 1차로 집에 가기엔 아쉬워서 2차까지 갔다가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자정이 되기 전 모두 해산. 집에 오니 도착해 있는 택배! 두근두근. 5월 31일(수) 벌써 5월의 마지막 날이라니 실화야? 오전엔 각개전투, 점심과 디저트는 함께 냠. 그리고 송별회. 떠나는 사람도 남는 이도 각자의 자리에서 파이팅 하게요. 오랜만에 3인으로 진행한 월말정산. (일을 시작해서 그런지 집중력이 떨어졌다. 내 에너지는 정말 한정적인가 봐) 예쁜 언어를 쓰고 자주 칭찬하는 생활을 해보자 6월 1일(목) 신경 쓸 일이 많아서 운동도 가지 않았다. 괜히 탈 날까 봐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
5월 22일(월) 로지가 월요일에도 영업을 한다. 5월 23일(화) 밤하늘의 별, 그리고 달 예쁘네. 다른 지역에서 같은 하늘을 본다. 5월 24일(수) 무릎이 아파서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다행히 물이 찬 건 아니라는데 여전히 아픈 무릎, 혹시 살쪄서 무리가 갔을까? 원인을 찾고 싶다... 지어온 약은 하나도 먹지 않은 채 서랍에 콕 박혔다. 소염제와 위장약. 모처럼 홀로 먹는 점심이 좋았다. 하지만 저녁은 회식. 1차는 시내 2차는 북항. 다이슨 청소기는 과연 누가 차지할까? 집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 걷다가 탄 택시. 우린 다 취했어요. 5월 25일(목) 체육대회가 한창이다. 5월은 그런 달이지. 사무실에 앉아있기 싫어서 농땡이 좀 피웠다. 기분 좋게 간 축구. 누군가의 말 때문에 벙쪄버렸고 귀여운 ..
건너뛸까 생각도 했지만 5월의 나는 어땠나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일상을 살았나, 그리고 기록을 하고 싶은 마음(힘)도 스멀스멀 올라와서 쓰는 일기. 5월 15일(월) 프랭크 버거를 처음 먹었다. 패티가 부드럽고 맛있다. 종종 사 먹을 것 같았는데 그 뒤로 먹은 건 맘스터치, 맥날...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 조만간 먹어야겠다. 이날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서 빨리 회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다행히 동네 친구들과 시간이 딱 맞아서 저녁도 먹고 고하도 산책도 다녀와서 환기를 할 수 있었다. 평강식당 코다리찜과 볶음밥. 특별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 왠지 놀리는 것 같던 글귀 "힘들면 좀 어때요"ㅋㅋㅋㅋㅋ 왜냐하면 계단이 쭉 이어져있는 길이기 때문... 건강합시다 여러분^^ 엘리베이터 공사가 한창 진..
5월 8일(월) 분명 일주일에 두 번씩 달리기로 계획을 세었던 것 같은데... 쉽지 않다 ㅎ 그래도 한 번이라도 하는 게 어디냐고 합리화를 해봄. 공사 중인 대반동 걷뛰의 흔적 5월 9일(화) 육회비빔밥 먹으러 왔다가 도가니탕에 영업당했다. 그런데 도가니가 너무 많아서(계속 먹으니 약간 느끼하기도 하고) 밥도 남기고 도가니도 남겼다. ㅎㅎㅎ한동안 도가니는 생각도 안 날 것 같고, 다음엔 갈비탕이랑 육회비빔밥을 먹으러 와야지. 맛집이라 점심 시간에 사람들이 줄을 선다. 축구하는 날. 노을 무렵의 부주산은 오늘도 멋지네. 5월 10일(수) 얼마만의 학식인지. 수요일은 비빔밥의 날인가? 어제 못 먹었는데 마침?.? 카페에 새로 온 꼬마 고양이. 움직이는 모습도 자는 모습도 다 귀엽다. 오랜만에 자전거 타고 밤..
5월, 정식으로 축구팀에 합류했다! 뿌듯. 열심히 해야지~! 5월 4일(목) 비가 주륵주륵 내려서 축구는 취소가 되고 우연히 친구 남편 생일날이라 저녁 식사에 초대받았다. 맛있는 음식이 한가득이었다. 뚝딱뚝딱 해내는 주부 9단 김주부. 열심히 먹어서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내일 아침은 일찍 일어나야 해서 빠르게 씻고 짐 싸고 바로 일어났더니만 배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고 연휴 내내 그런 상태였다. 폭식의 나날들,,, 5월 5일(금) 힘내라 청춘으로 표를 예매하느라 장장 4시간짜리 서대전 경유 기차를 끊었다. 너무 오래 걸리니까 생각을 바꾸곤 표를 교체하려 했지만 요즘 여행객들이 많아서 죄다 매진이었다. 그래도 이번엔 잠을 자서 금방 도착한 느낌! 일산에 가서 볼일 보고, 원하는 답을 얻었냐 하면 글쎄. ..
일주일 전인데 한참은 지난 것 같다. 4월 24일(월) 마라탕으로 시작하는 월요일. 어쩌다 보니 연속 3주 3일 휴무다. 주 4일 근무라는 뜻. 지난주는 광주 여행으로 금요일 연차, 이번주는 근로자의 날, 다음 주는 어린이날. 5월에 휴무가 많아서 좋다. 하지만 오늘은 월요일. 정기 회의가 생기고 월요병도 생기고, 동료도 없고, 없을 예정인 그런 나날. 기분도 쳐지고 집에 가긴 갔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영화를 보러 갔다 월요일부터ㅋㅋㅋ 드라큘라 소재의 잘생긴 니콜라스 홀트가 나온다는 외국 영화를 볼까 하다가 고어물에 피가 너무 많이 나온다 하여 패스하고 그냥 생각 없이 웃고만 싶어서 이선균과 이하늬가 나오는 킬링 로맨스를 선택했다. 은근 재밌게 봤던 '남자사용설명서'의 감독이 만들었다고 하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