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5월 첫째 주의 일상(23년 첫 서울행) 본문
5월, 정식으로 축구팀에 합류했다! 뿌듯. 열심히 해야지~!
5월 4일(목)
비가 주륵주륵 내려서 축구는 취소가 되고 우연히 친구 남편 생일날이라 저녁 식사에 초대받았다.
맛있는 음식이 한가득이었다. 뚝딱뚝딱 해내는 주부 9단 김주부. 열심히 먹어서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내일 아침은 일찍 일어나야 해서 빠르게 씻고 짐 싸고 바로 일어났더니만 배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고 연휴 내내 그런 상태였다. 폭식의 나날들,,,
5월 5일(금)
힘내라 청춘으로 표를 예매하느라 장장 4시간짜리 서대전 경유 기차를 끊었다. 너무 오래 걸리니까 생각을 바꾸곤 표를 교체하려 했지만 요즘 여행객들이 많아서 죄다 매진이었다. 그래도 이번엔 잠을 자서 금방 도착한 느낌!
일산에 가서 볼일 보고,
원하는 답을 얻었냐 하면 글쎄. 심난함이 추가된 느낌. 두 번은 했지만 세 번은 없을 것이고. 그냥 내 쪼대로 살기로 해.
점심 먹기로 한 요즘 핫하다는 타코 집은 웨이팅조차 끝나버려서 먹을 수 없었다.
미스트처럼 내리는 비를 맞으며 을지다방에 가서 쌍화탕을 마셨다. 사장님이 먹는 법을 아주 재미나게 가르쳐주셨다. 먹는 방법 1. 우선 노른자를 스푼으로 누르며 2-3번 코팅을 한다. 2. 노른자를 입에 넣고 '앙' 깨문다. 3. 그 상태로 스푼으로 쌍화탕을 떠서 먹는다. 4. 편하게 쌍화탕을 마신다.
나는 라면에 계란 반숙을 넣어 먹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맛에 크게 거부감을 느끼진 않았다. 고소하고 맛있었다.
낮술의 장소로 향한 육회집도 웨이팅이 1시간이라고 해서 옆에 위치한 자매집으로 향했다.
1차로 육회, 낙지 탕탕이, 육전, 골뱅이육회..? 를 먹고,
2차는 키모토에서 하이볼과 화요, 안주를 냠냠.
3차는 야젠에서 하이볼과 안주를 냠냠.
많이도 먹은 하루였다. 난 컨디션이 안 좋아서 1시에 귀가하고 친구들은 아침을 향해...
너무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네찌. 반갑게 반겨주는 아이.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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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감기 기운 때문에 토요일의 반나절은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집에서 쉬었다. 그래도 서울에 올라왔고 어버이날 겸사겸사 친척들 얼굴을 보러 할머니댁으로 향했다. 환승 버스가 너무 안 와서 결국 중간에 택시를 타고 갔다. 요즘 웬만한 거리는 차를 타고 다녀서 그런가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고 택시를 자주 타게 된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에게서 얼굴 좋아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안 그래도 집에 와서 몸무게를 재곤 깜짝 놀랐는데 이젠 정말 조절을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운동은 꾸준히 하는데 최근 몇 주간 먹은 술+안주 덕분에 분 것 같다. 인생 최대 몸무게는 여기까지만 보기로 해...!
5월 7일(일)
다행히 비가 그쳐서 오전 시간은 네찌와 산책을 할 수 있었다. 어쩜 이리도 착하고 순하고 예쁜 강아지가 있을까.
2년만에 보는 대학교 친구 민경이. 아직까지는 매번 만나도 그대로인 것 같다. 대화 주제는 조금씩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어서 그런가, 10년도 넘은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환하고 밝은 친구. 그리고 든든하다.
6월 바쁜 거 지나가면 다음엔 더 길게 만납시당.
서울은 여전히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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