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4월 셋째 주의 일상 본문
4월 17일(월)
점심은 예향정 쌈밥. 동료가 뒤적거리며 끓인 라면이 참 맛있었다ㅋㅋㅋㅋㅋ
풋살화 개시. 처음엔 무릎이 아프더니 이젠 엄지 발가락에 선이 생겼다. 막 시작한 축구를 포기할 순 없고 올여름 패디는 물건너 간듯...
4월 18일(화)
이로순대 섞어국밥. 내장이 엄청 많이 들어있다.
뒤숭숭한 날은 술 약속으로... 오늘은 내장 파티네. 요즘 매주 사건이 하나씩 터진다.
4월 19일(수)
출근 길 안개 가득 낀 유달산.
점심 먹으러 가는 길. 초록 잎 사이 꽃이 예뻐서.
킹콩 부대찌개.
4월 20일(목)
수수하지만 굉장해. 어쩌다보니 이번주는 내리 외식이다.
새로 생겼다는 카페까지.
4월 21일(금)
2년 전 6월에 함께 광주 여행을 하며 담이 스무살이 되는 해에 다시 광주 비엔날레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시간은 흘렀고 우리는 다시 만났다. 벌써 2년이라니,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킨 우리는 또 얼마나 멋진가.
벌써부터 더워진 날씨에 곳곳이 알록달록했다.
입장 시간이 마침 도슨트 시간과 겹쳐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한번 관람하고 당일에 한해 재입장이 가능했기에 모자란 부분을 보느라 한번 더, 그렇게 총 두 번 비엔날레를 감상했다.
바다가 산이 되고 다시 바다가 되는.
여러 깃털과 색깔이 화려했던 바퀴인데 설명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고통과 쾌락.
가볍게 바디 페인팅도 받고,
육회 김밥이 맛있다고 추천받은 위트바에서 저녁 먹으며 가볍게 한 잔 마시고, 담이 손수 뜬 물건도 선물 받았다. 각자의 이미지에 맞게 색상을 골랐다고. 담이어리도 그렇고 뜨개 열쇠고리도 마찬가지로 손재주가 참 좋은 친구.
수빈과 광주에 올 때면 항상 들르게 되는 하원재. 좋아하는 곳을 자주 가고, 그것을 숨기지 않고 마음껏 표현하는 사람.
우리의 다음 만남은 산청? 제천? 또는 그외 어딘가.
그리고 도시. 역시 밤과 애매한 오후의 분위기는 다르다. BGM도 소음도 적절했던 날.
걷기도 뛰기도 좋은 날씨. 자연히 밖에서 뭘 먹기도 좋으니까 마무리는 컵라면.
4월 22일(토)
P성향이 강한 수빈이 운동복을 챙겨오라고 두 번이나 말했다. 아침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지.
양림천을 달리고, 사직공원을 돌아오는데 풍경이 참 예뻤다. 양림동 좋은 곳이었네.
오늘도 이어진 전시 투어.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을 시작으로 옆 건물에서 하는 불불불불 전시, 이이남 갤러리 카페를 돌며 오전을 보냈다.
광주 비엔날레 기간 동안 이이남 카페에서는 스위스 파빌리온 전시가 열린다.
점심은 은선까지 합류해서 쌀국수를 먹고 사시사철 카페에서 수다를 떨었다.
토마토계란쌀국수가 진짜 맛있었다!(첫번째 사진)
다음으로 향한 곳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하는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
예쁘고, 재밌고, 신기한 것들이 많다. 문화생활로 가득찬 이틀이었다.
차를 가져가서 편했지만 운전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ㅎㅎㅎ6월 거제도 갈 생각하니 조금 아찔... 아무래도 계획을 바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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