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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3 목포

4월 둘째 주의 일상

Jay 2023. 4. 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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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월)

이번 주는 양식으로 시작. 

라라코스트

저녁 달리기. 

 

4월 11일(화)

야근 주. 컬리에서 산 포두부 야채말이 밀키트.

 

4월 12일(수)

축구는 가지 못했지만 풋살화도 도착~! 열심히 신어야지.

커피 타임.

카페섶

 

 

4월 14일(금)

회식. 식사와 안주를 너무 많이 먹어서 1kg는 찐 것 같다.

어쨌든 목표달성?

 

4월 15일(토)

내일까지 임자도에서는 튤립 축제를 한다. 꽃 축제는 왕인박사에서 너무 당하기도 했고... 임자도는 멀고 컨디션도 별로라 가지 않(못)았다. 대신 가까운 삼학도에 다녀왔다. 사람도 적당했고 알록달록 꽃이 예쁘게 심어져 있다.

꽃이 안 핀 줄 알고 아직이구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이미 진 거였다. 튤립도 이렇게 빨리 폈나? 

잎이 떨어져있다

저녁은 태국 음식점인 라차에 다녀왔다. 쏨땀(태국식 샐러드)은 처음 먹는데 매콤, 상큼한 맛! 쏨땀, 팟타이, 꿍팟퐁커리덮밥 모두 맛있었다. 

 

4월 16일(일)

아침에 일이 있어서 하당에 들렀다가 시간이 떠서 오랜만에 평화광장 스타벅스에 갔다. 

분명 해가 뜨는 것 같았는데 황사 때문에 하늘도 공기도 참 탁하다. 차를 사고 거의 매일 운전하다가 이틀 안 했다고 약간 어색한 운전+ 황사비로 엄청 더러워진 차를 봤다. 세차를 고민하다가 계속 비 소식도 있고 그래서 우선은 내버려두기로 했는데 너무 지저분하다. 

겨우 이 정도가 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교집합의 최선일까.

친구가 빌려준 책 속 마음에 드는 문장. 

탈색하고 나서 계속 뿌염, 전체염색, 컷트만 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하는 파마. 돈을 쓴 티가 나게 꼬불꼬불 말까 하다가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나를 생각해서 참았고, 원래는 단정하게 다듬고 C컬펌을 하려다가 하루 지나면 티도 안 날 것 같아서 결국 빌드펌(S컬..)을 했다. 그런데 머리 길이가 어중간해서 그런지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파마는 잘 나왔는데 나랑 안 어울려. 몇 년 전에 한 마음에 안 들었었던 머리랑 똑같다!! 

그런데 이렇게 오디오가 비지 않는 미용실은 또 처음이다. 덕분에 3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머리 관련 지식, 꾸준한 공부. 한 가지 업에 '그냥' 종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계속 공부하고 배우는 사람들은 멋있다. 요즘 정말 시간을 너무 막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한국인의 강박일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계속 할거리를 (여전히)찾고 있고. 다음 주에는 크로스핏을 체험하러 가볼 생각이다. 오늘 미용실 사장님이랑 이야기하면서 솔깃했으니 한번 가보자고.

맵고 자극적인 게 당기는 시기. 마라탕과 엽떡을 고민하다가 사실 마라탕이 더 먹고 싶긴 했는데 냄새 때문에 엽떡 로제를 주문했다. 오늘 도대체 얼마를 쓴 건지 모르겠지만 내일은 월급날이니깐!

황석히 번역가의 인스타 중,

Lovely person과 loving person. 러블리라는 단어에서 오는 러블리함이 좋다. 

Loving Person = 다정한 사람 

어딜 가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있기 마련인데 최근 며칠 '꼴 보기 싫다'라는 단어를 남발했다.(부정적이고 강하고 센 단어를 습관적으로 쓴 것 같다) 예쁜 구석이 없긴 하지만, B를 욕하면서 A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친밀감을 쌓는 건 과연 좋은 걸까. 내가 성인군자는 아니지만 그 사람을 싫어하면서 마음속에 나쁜 말과 에너지를 쌓고 있는 느낌이다. B의 말투를 따라 하거나 흉을 보며 재밌게 웃었지만 이런 내가 너무 유치하고 나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습관이 될까 봐도 그렇고. 적당히 하다 그만두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그러니까 B가 행동을 똑바로 했으면 좋겠다는 뜻...) 그게 내 의지대로 될 진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건강한 마음을 갉아먹고 싶지는 않다. 좋은 방향을 생각해 봐야지. 멋진 동료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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