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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2023 목포

3월 넷째 주의 일상(feat. 첫 차)

Jay 2023. 3. 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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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월) 

요즘 해빔을 자주 온다. 그런데 여기 맛있음! 양도 굉장히 많은데 한식이고 해초여서 속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매번 게살비빔밥만 먹다가 소고기해초비빔밥은 처음 먹는데 간장 베이스 소스라 담백했다. 게살도 맛있지만 바다의 맛이 신경쓰일 때가 있었는데 소고기가 오히려 입맛에 더 맞는 것 같네. 

소고기해초비빔밥

그리고... 차를 받았다. 이번주까지 고민하다 살까도 했지만 평일에 집에 오면 검색하기가 너무 귀찮다. 회사에서 계속 컴퓨터를 해서 노트북 만지기가 싫다. 이미 눈에 들어온 차가 있었기도 했고 여기서 뭘 더 본다고 내가 아는 것도 아니라 일요일에 차분히 쇼핑 클리어...!! 그리고 월요일에 차를 받기로 예약을 했다.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는 시간인 7시에 받기로 했는데 중간 소통에 오류가 있었는지 일찍 도착한다는 배송기사님과 말이 안 맞았다. 그래서 그냥 6시에 직장에서 차를 받게 됐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차를 살 것도 아니고, 내가 차에 관심이 많아 아는 게 많은 것도 아니라 어쨌든 스스로 공부(?)를 해서 차를 사야 했다. Kcar가 대기업이기도 하고 안심할 수 있다고 해서 처음 이용해 봤는데 차와 관련된 정보는 대체로 좋았다. 홈페이지에 해당 차에 대한 정보가 모두 있고 만약 가서 본다면 그걸 확인하면 되고 가지 못한다면 전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뭘 더 물어보고 싶었는데 어떤 걸 물어봐야할지 몰라서 난 결국 인터넷에 있는 내용만 보고 구매를 했다. 내가 원하는 옵션과 상태는 맞았기 때문에. 

오전에 상담콜이 걸려왔고 상담원은 내가 인터넷에서 본 내용을 한번 쭉 훑어준다. 엄청 친절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사실 내가 너무 과한 친절을 기대하다 싶기도 했다. 어쩌면 거금을 인터넷의 클릭 몇 번으로 소비하는 거라 서비스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상담원도 배달 기사님도 그저 그랬다. 수원에서 차를 배달하느라 힘들긴 했겠지만 나도 배송료를 모두 지불한 것인데, 시간도 본인에 맞게 6시로 바꾸고 건네주는 표정도 너무 어두웠다.(난 뭘 기대했나? 친절한 설명...?) 아무튼 계약서 사인해야 하는데 펜도 없다고 해서(나도 없었음) 지나가는 행인에게 빌려서 서명했다. 그리고 바로 본인 갈 길 가고. 주의사항 안내나 이런 건 전혀 없다. 그러니 kcar에서 구매할 땐 본인이 알아서 내용을 잘 확인해야 함...뭐 모든 소비가 그렇긴 하지만. 그리고 기름도 바닥인 상태에서 전달 받아서 기분이 나빴다. 

차를 받자마자 후진으로 빼서 주유소를 들리고 집으로 가야했던 여정... 덜덜 떨렸지만 그래도 탈 없이 도착했다. 안전하게 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막걸리도 뿌리고 초보운전 딱지도 붙였다! 

두근두근 차가 보인다
막걸리는 내가 좋아하는 도갓집~

나온김에 산책도 하고 집으로.

목적지는 역시 목포진

차 사서 신난 사람,

나야 나

꽃집은 문을 닫아도 환하다. 예쁜 꽃들. 아주 봄이네~!

 

3월 21일(화)

차를 타고 첫 출근하는 날. 두근두근 하면서 내려왔는데 차 주변에 어제 뿌린 막걸리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렇게 흔적이 남을 것이라 생각을 못했다. 막걸리를 뿌린 자리에 물을 뿌려줘야 한다는 걸 몰랐다... 출근 시간이라 어찌 할수도 없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출발을 했다. (다행히 비가 와서 씻겨내려갔는데 다음엔 막걸리+물 꼭 기억할 것)

 

신기한 하늘 모양

그리고 축구 체험하러 부주산 체육공원에 다녀왔다. 

스트레칭, 볼 차기, 패스 연습을 하고서 바로 실전 투입. 깍두기 처럼 공 근처를 뛰어다녔다. 이렇게 숨이 차도록 뛴 적이 있었을까. 토할 것 같고 어지러움도 올라오고 숨쉬기도 힘들만큼 열심히 뛰었다. 15분 뛰고 쉬었다가 다시 15분(10분이었나 시간은 잘 모르겠다)의 짧은 시간을 뛰어다녀도 이 정도인데 축구 선수들은 정말 대단해. 발에 너무 힘을 줬는지 발톱에 눌려서 피도 났다. 전혀 아프지 않았는데 피를 보는 순간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마법이었고... 에너지를 쏟을만한 운동을 원했는데 마침 축구가 나타났으니 하면 될듯.

모처럼 재밌던 시간. 많이 웃었다. 오돌뼈는 생으로 먹다가 반쯤 남았을 때 볶아 먹으니 또 새로운 음식 먹는 것 같아서 좋았다. 김밥, 제육볶음, 국수까지 클리어.

 

3월 22일(수)

캐롯플러그 설치 완료! 출퇴근 편도 4.1km, 왕복 8km가 조금 넘는 거리다. 

요즘 집에서 라면을 정말 자주 먹는데 이것만 먹긴 그러니까 샐러드도 함께.

그리고 언박싱! 번호표, 목 쿠션 그리고 스마트키. 

귀여운 아이들

 

3월 23일(목)

의도치 않게 야근을 하게 되어서 저녁 약속이 취소되었는데 밥 아직 못먹었다고 하니까 동네 사장님이 또 밥을 차려주셨다. 따뜻하고 맛있는 밥. 그리고 파김치💕 부지런히 먹어야겠다.

한국인의 밥상 특징: 다양한 종류의 김치

 

3월 24일(금)

가볍게 아침을 챙겨 먹었다. 

오늘의 조식: 크로와상, 샐러드, 우유

퇴근 후 혼영, 장보기까지 클리어. 뿌듯한 금요일.

대용량 와인은 좋아하는 사람이랑 먹어야지

 

3월 25일(토)

파김치에는 짜파게티.

귀여운 고양이들. 

슬로멜의 맛있는 에그타르트,,, 바닥이 내 스타일이야 ㅠㅠㅠ 

스타벅스에서 수다타임.

슈크림 라떼와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을 고민하다가 결국 디저트를 선택하고 아메리카노를 고름. 슈크림 라떼는 다른 날 먹어야지.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아울렛에서 축구화를 신어 봤다. 240신는데 축구화는 245가 딱 맞았고, 만약에 두꺼운 양말 신으면 더 끼겠지. 아디다스 축구화 예뻤는데 너무 하나만 본 거라 아직은 고민중이고. 나이키는 새 학기 시작이라 벌써 축구화가 품절이란다. 

같이 먹어서 맛있었던 롯데 마트 치킨, 초밥 그리고 디저트까지 완벽한 저녁 식사였다.

향긋...♥ 숲속 향 장착.

 

3월 26일(일)

백련사 동백숲으로 드라이브 겸 연수를 다녀왔다. 오늘 받은 피드백(?)은 핸들인지 타이어인지 조금 쏠리는 것 같으니 점검 받아볼 것, 옆에 차가와도 쫄지말 것, 뒤에서 빠른 속도로 다녀와서 부딪히면 고속도로에서는 정말 큰일남, 남들 말고 나를 우선 생각할 것, 옆에선 다들 알아서 다 피할 테니, 길 잘못 드는 것에 겁 먹지 말 것, 하이패스 단말기 확인필요  그외등등.

밖은 추웠는데 차 안에는 해가 계속 들어와서 그런 건지 내가 긴장을 해서 그런건지 오고가는 내내 손바닥에서 땀이 났다. 집에 와서 밥 먹고 나니 너무나 피곤하고 힘들고 자고 싶고 그런 상태 ㅎㅎㅎ 

그래도 옆에 동행인이 있어 든든했다. 

바다와 산이 있고, 사람도 크게 붐비진 않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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