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5월 셋째 주의 일상 본문
건너뛸까 생각도 했지만 5월의 나는 어땠나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일상을 살았나, 그리고 기록을 하고 싶은 마음(힘)도 스멀스멀 올라와서 쓰는 일기.
5월 15일(월)
프랭크 버거를 처음 먹었다. 패티가 부드럽고 맛있다. 종종 사 먹을 것 같았는데 그 뒤로 먹은 건 맘스터치, 맥날... 타이밍이 맞지 않았지. 조만간 먹어야겠다.
이날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서 빨리 회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다행히 동네 친구들과 시간이 딱 맞아서 저녁도 먹고 고하도 산책도 다녀와서 환기를 할 수 있었다.
평강식당 코다리찜과 볶음밥.
특별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
왠지 놀리는 것 같던 글귀 "힘들면 좀 어때요"ㅋㅋㅋㅋㅋ 왜냐하면 계단이 쭉 이어져있는 길이기 때문... 건강합시다 여러분^^
엘리베이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곧 더 편해지겠네.
그림 같은 꽃.
5월 16일(화)
운동하면서 털어내기.
5월 17일(수)
점심에 먹은 생고기. 다음엔 저녁에 소고기를 먹으러 와야지.
5월 18일(목)
마라탕. 맛은 쏘쏘.
5월 19일(금)
카페 타임.
금요일이라 다행. 마음이 참 험난했던 날. 점심을 카페로 때웠는데도 저녁에 배도 안 고팠다. 답답하고 화가 많이 쌓이면 확실히 입맛이 없다. 체도 잘 안 하는 사람인데 편맥이랑 컵라면 먹고 다 쏟아내고, 정신없던 날. 그런데 절정을 찍어서인지 이날을 기점으로 마음을 한번 비울 수 있던 것 같다. 좋든 나쁘든 정점을 찍으면 내려오기 마련인 건지.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깨달은 점은 나도 모르게 또 스스로 부담을 줬던 것. 타인을 싫어하면 싫어하는 거지, 그런 나를 미워했다. 그러면서 이중 스트레스를 받았던 거다. 가끔 보면 너무 심하게 자기검열을 한다. 나에겐 너무 해가 되는 일. 싫고 미워하는 감정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건지 왜 이렇게 한 번씩 꼬아서 생각하게 되는 걸까 난. 있는 그래도 생각하는 게 어렵다.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거지 왜 그런 생각을 하는 나에 대해서 한번 더 검열을 해가지고 이 생각과 행위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건지. 그래서 의식적으로라도 단순해져야 한다. 단무지처럼 살아야 내게도 좋다.
그 와중에 장미는 예뻐가지고.
5월 20일(토)
인정하기 싫지만 별별 같잖은 외부 자극에도 영향을 받는 나는 가끔씩 의식적인 차단이 필요하다. 싫고, 미운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든데 이런 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오래간만에 간 도서관(결국 완결하지 못한 않은 한 무더기의 책 ^^)
행복하게 먹은 맘스터치 햄버거.
누가 구워주는 고기는 언제나 맛있다. 게다가 생맥주 맛집.
5월 21일(일)
집 구경이 하고 싶어서, 하지만 요즘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넓은 집(게다가 월세도 그대로에 가구도 장만해야 함, 좋은 점은 넓고 뷰가 좋다는 것)으로 이사하는 건 사치. 그리고 불필요하다. 만약에 같이 살 메이트가 있다면 생각을 해보겠지만 그렇게 되면 자유도 반절이 될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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