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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氢 qing1 수소 氦 hai4 헬륨 核燃料 he2ran2liao4 핵연료 膨胀 peng2zhang4 팽창하다 火焰 huo2yan4 불꽃, 화염 延伸 yan2shen1 뻗다, 뻗어 나가다 轨迹 gui4ji4 궤도 边缘 bian1yuan2 가장자리, 거의 닿을 듯한 곳, 위기 葬身 zang4shen1 시체를 매장하다, 몸을 묻다 灰飞烟灭 hui1fei1yan1mie4 없어지거나 사라지다 여자가 남자에게 물었다. "날 언제까지 사랑할 거야?" 남자가 대답했다. "영원히" 영원이란 무엇인가? 영원이라는 단어를 점점 적게 사용한다. 우린 누군가를 그 사람의 목숨보다 길게 사랑할 수 있지만 자신의 생명보다 길게는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도 계속 그를 사랑할 수 있지만 우리가 죽기 전 까지만 가능하다. 세상에..
선우, 아난, 연우의 이야기. * 그녀에게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쉴 새 없이 시소를 타고 있었다. * 어린 나는 몰랐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상대를 순수하게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마음이라는 것. 아랑은 바로 그 선물을 내게 준 사람이다. 처음이자 유일한 사람. * "Never say never."란 말이 있다. 절대 뭔가를 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인생에 있어 확언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그 말의 위력을 증명하기라도 한 듯 아랑이 실종된 후 나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일을 셀 수 없이 하고 있는 중이다. - 책 내용 중 선우였다가 아난이 되었다가 연우의 입장으로 글을 읽었다. ..
疲倦 pi2juan4 지치다, 나른해지다 澄清 cheng2qing1 해명하다, 똑똑히 밝히다 粘 zhan1 달라붙다 粒 li4 알, 톨 银幕 yin2mu4 스크린 浴缸 yu4gang1 욕조 꽃과 나무는 시든다. 기계도 시간이 지나면 낡는다. 너무 시들면 말라죽는 게 아니라 그대로 떨어져 버린다. 사랑도 시든다. 상대방과의 말다툼이 귀찮아질 때, 오해를 해명하는 것이 번거로울 때, 그와의 논쟁보다는 잠을 택할 때, 우스갯소리에도 아무 반응이 없을 때가 그렇다. 예전에는 함께 밥을 먹다가 그의 입가에 쌀이 붙어있으면 떼어주기 바빴다. 지금은 반찬이 묻어도 말 꺼내기가 귀찮다. 많은 사람들 틈에서 그를 놓쳤을 때도 그를 찾으러 가고 싶지 않다. 영화를 볼 때, 스크린 속 이야기가 그의 어깨보다 흥미롭고, 차라..
12월 1일(목) 마지아레이크에 다녀왔다. 브런치를 팔며 마지아레스토와 분위기가 비슷한 듯 다르다. 더 밝고 넓은 느낌. 음식도 맛있고 위치와 공간은 더 마음에 든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 사람들이 이미 가득 차 있었다. 다행히 한 테이블이 남아서 웨이팅 없이 앉을 수 있던 우린 럭키~ 햇빛이 잘 들어오던 창가 자리. 점심 먹고 스카플에서 할일을 하다가, 우체국에 가서 오랜만에 지인에게 책을 보냈다. 그리고 도착한 지수의 벌칙 시. 사실 키워드는 산타 할아버지와 드라큘라였는데 헤헤. 그래도 시는 참 멋지다. 크리스마스에 올리는 기도 문지수 어느덧 317번 째 크리스마스. 살아있는 것들의 피를 빨아들여 연명하는 나는 온통 새빨개지는 크리스마스가 좋지만 싫다. 상처 내는 것에 익숙한 내게 흔쾌히 사랑을 나눠줄..
올 겨울엔 롱부츠를 신고 싶어서 블프 기간에 하나 샀다. 함께 입으려고 스키니도 샀다. 살이 불어나서 못 입는 바지 많이 처분해 놓고는... 서울행, 부츠를 개시했다. 종아리가 꽉 켜서 피가 안 통하는 것 같다. 기차 시간이 촉박해 조금 달렸더니 다리가 금세 저려 온다. 스키니도 함께 입었다. 점심에 난 밥을 조금만 먹겠지. 딱 붙고 끼는 옷을 오랜만에 입는다. 몸은 불편하지만 모처럼 (평소 잘 안 입는)도시 여자 스타일이라 기분은 좋다.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출퇴근을 하면 체중은 원래대로 돌아갈 것 같다. 자주 끼는 옷을 입고 밥도 적게 먹을 테니깐. 그런데 난 지금이 좋다. 평소엔 편하게 지내다 가끔씩 조이는 옷을 입는 것도 괜찮다. 살이 빠지면 옷이 널널해질 테지만 난 식단 조절을 할 계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