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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몽화록 2-3화(출처:티빙) 사농공상 중에 상인을|제일 천대하는 거 몰라요? 귀한 분들 눈엔 장사하는 사람은 누구든 엄청난 부자라 해도 쳐주질 않아요(쳐주다: 1. 셈을 맞추어 주다, 2. 인정하여 주다) 어쨌든 다 죽였으니 황성사에서 온들 뭘 알아낼 순 없겠지 기존의 계획대로 간다 양자원과 숙적인 영해군(숙적: 오래전부터의 원수, 여러 해 전부터의 적수) 초가 놈에게 뒤집어씌워 참, 양부에 영해군의 단도를 두라 한 건 잊지 않았겠지? 발각되면 우리 둘 다 멸문지화를 당한다 하루빨리 도성에(하루빨리: 부사, 하루라도 빠르게) 당도하게 도와주시고 속량도 안 되는 관기하고(속량: 대가를 바치고 천민 신분을 면제받음) 그냥 기녀하고 같아? 죽은 맛있네 돈 줘요 돈 없어 무뢰한(无赖) -- 인색해(吝啬) 교활해..
10월 17일(월) 바람이 엄청 분다. 주말에 계속 외출을 해서 오늘은 일 끝나고 집에 콕 박혀있었다. 어제 장 본 것들이 도착해서 정리를 하고, 저녁으로는는 무생채와 된장찌개를 만들었다. 가을 무는 달다는데 왜 내가 사면 이리도 쓴 걸까? 그래도 설탕과 소금에 절이니 좀 낫다. 반가워, 당분간 든든히 내 밥상을 책임질 무야. 10월 18일(화) 어제도 오늘도 계속 김장훈 노래를 듣고 있다. 그가 지난 주말에 열린 항구 축제에 공연하러 왔고, 집에 가다 들은 ‘난 남자다’에 반가웠다. 노래에 얽힌 추억은 없지만 과거엔 이 노래를 알았고 꽤나 유명했다. 유튜브에서 딩고 뮤직을 보다가 새로이 알게된 명곡을 추천한다. ‘허니’(지금 최애), ‘소나기’, ‘혼잣말’ 10월 19일(수) 일터의 회식에 초대받았다...
몽화록 1화(출처:티빙) 도성 처자들은 선녀처럼 차려입는대 저자에서 파는 연지와 향분은 그 색만 수백 가지가 넘고 옷은 금실로 지었다나 저는 제가 결정한 일은 결과에 상관없이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참으로 악독하기 그지없는 계집이로구나 '궁궐을 떠나 사막에 가니'|다음 구절이 뭐죠? 두보의 명비곡도 모르는데 지음은 무슨 지음 다 기루에서 써먹는 얄팍한 수법이야 너같이 순진한 애 속여먹는 하지만 값비싼 새장에 갇혀 옥환을 찬 앵무새로 사느니 차라리 세상을 자유롭게|나는 새로 살래 [참고] 왕안석의 명비곡, 두보의 영회고적 관련 내용(명비: 중국 4대 미녀 중 한명인 왕소군을 칭하는 말) https://blog.naver.com/kimtg1493/222595110625 두보(杜甫)의 영회고적(咏怀古迹)-왕소군..
photo by nana 낮부터 밤까지 알차게 돌아다닌 하루, 초록빛이 성큼 다가오는 빛나는 5월.
12월 12일(월) 에어 프라이기에 고기를 처음 돌려봤다. 뒷다리 살이라 조금 퍽퍽하긴 했지만 구운 야채도 너무 맛있던 행복한 식사였다. 자세 요정 골반 교정 운동은 하루 챌린지로 끝났다. 추워서 바깥 운동하기가 힘드니 자세 운동이라도 하자고 신청했는데 어떤 챌린지는 마음이 잘 안간다. 12월 13일(화) 샐러리가 많이 남아서 볶음 요리로 만들어 먹었다. 볶으니 강한 향이 많이 날아간다. 생으로 먹을 때가 향이 제일 세다. 마녀수프도 끝! 12월 14일(수) 출근길에 눈이 꽤나 쌓였다. 손바닥만 한 눈도 만들고 구경하며 걷는 기분 좋은 아침. 얼어 죽을 연애 따위 끝! 제목이 별로여서 안 끌렸는데 이다희 배우가 나오길래, 또 밥 친구로 보다 보니 다 봤네. 역시 (오래된)남녀 친구 사이 소재는 끊임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