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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의 끄적이는 나날
1. 8월 1일(화) 비 오고, 야근하느라 거의 2주 정도 만에 간 축구. 오랜만에 운동했다고 근육통이 장난 아니다... 예쁜 하늘, 그리고 보름달. 2. 8월 2일(수) 중화포차 고추짜장. 몽골에서 날아온 선물. 귀여운 낙타~~ 3. 8월 4일(금) 세용의 혼인식이 있던 날. 야외 결혼식은 처음이었는데 친구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에서 운영하는 축제도 같이 진행해서 북적북적 사람도 많고 가족 같고 즐거운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에만 가면 울컥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입장하는 장면을 보며, 결혼식 배경 음악을 들으며, 아버지의 한 마디를 들으며, 친구들의 사랑 어린 응원을 보면서~ 그래도 울진 않았지롱. 먼저 와서 축제를 즐겼던 수빈의 배려 덕에 조금 더 편안히 다녀왔다. 그렇게 밤까지 즐기며 ..
1. 7월 26일(수) 이렇게나 맑고 뭉게뭉게 구름이 피어오른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린다. 볕이 나 있는 동안 잠깐만 내리는 여우비는 비와 햇빛, 어두움과 밝음 이렇게 반대되는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서 묘하면서도 좋다. 2. 7월 27일(목) 바쁜 일이 끝나고 저녁은 홀가분하게! 요즘 장어 먹을 일이 잦네. 장어삼겹살볶음 냠냠 다시 돌아온 월말정산. 사랑하는 친구, 송미와 수빈. 9월에 열리는 영암 마라톤 영업에 성공했다. 가을에 보자고~! 나나 불러내서 밤 산책까지 한 알찬 목요일 밤이었다. 3. 7월 28일(금) 보고서 제출 기념 회식. 길암천 닭 코스와 가비 빙수. 그러고 보니 볶음밥이랑 죽으로 밥을 두 번이나 먹었네. 4. 7월 29일(토) 이번 주말 목표는 잘 놀고 잘 쉬기~ 근처에 있는 해..
1. 7월 10일(월) 새로 산 티를 입고 5km 달리기를 한 날, 그러고 보니 출발할 땐 동네 사장님, 운동을 하고 나서도 친구를 잠깐, 집에 가는 길에도 동네 지인을 만나 스치듯 안부를 물었다. (사실 셋 다 친구의 범주 안에 듬ㅎㅎ) 5km 달리기는 쉬운 듯 쉽지 않다. 페이스를 조절하며 긴 시간을 달리는 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해... 2. 7월 11일(화) 일하는 곳은 굉장히 습하다. 어느 정도냐면 에어컨은 절대 끄고 퇴근하지 않으며(제습 모드로 바꿈), 고체 형광펜의 뚜껑을 열어두고 다음날 오면 물방울이 맺혀있고, 종이도 금세 축축해지고, 복도는 물기가 있어서 까딱하면 미끄러진다. 그러다 발견한 개구리. 어릴 적에 엄마가 역사면 역사, 과학이면 과학, 심지어 클래식 음악 CD도....(하지만 이..
7월 17일(월) 월요일은 힘든 날이다. 그 원인은 회의일 수도 있고 주말 내내 쉬다가 출근을 하는 첫날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힘든 마음 상태를 가지면 뭐든 좋게 보이는 법이 없다. 다행히 요즘 컨디션은 좋다. 사회의 가면을 쓰고 억지웃음 짓지 않는 날들이랄까. 특별히 싫거나 미운 사람도 없다. 지쳐도 웃음은 존재하는(웃을 수 있고, 웃음이 나오는), 사실 대부분의 상태가 이렇지만^^ 피곤한 월요일을 지나는 중에도 중간중간 나를 더 기쁘게 하는 순간이 있었다. 1. 점심 먹으러 간 식당에서 발견한 달걀프라이. 색도 모양도 너무 예뻐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고..2. 친구 기다리면서 주차장에서 발견한 강아지. 무심한 표정이지만 쳐다보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줬다. 이렇게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생명체..
1. 7월 3일(월) 본격 이사 주간.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른다. 5층에서 1층으로 열심히 짐을 나르고 정리하고 집 와서 씻고 기절. 땀을 많이 흘린 날, 더운 여름날은 역시 맥주. 에어프라이기에 만두 4조각을 돌리고 쿠어스 맥주를 함께 마셨다. 내 입에는 라거가 맞나 보다, 정 꿀맛! 친구의 추천을 받아 처음 먹은 맥주인데 엄~청 시원했다. 다음에 다시 먹으면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으려나, 아무튼 한번 더 마셔봐야겠다. 2. 7월 4일(화) 일상의 사소한 행복을 찾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점심 먹으러 나온 길에 주변을 둘러보다 발견한 해바라기. 여름이 해바라기의 계절이라는데(7~8월) 목포엔 어디 없나. 야식으로 먹은 도미노 피자. 신메뉴 치즈 크레이프 샌드라고 한다. 맛은 있다. 3. 7월 5일..